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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음악가_구스타보 두다멜

기사승인 2019.03.18  04:3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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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ustawo Dudamel

 

음악이 삶의 변화 이끈다

구스타보 두다멜 Gustawo Dudamel_지휘자

 

두다멜 &LA필하모닉 오케스트라 100주년 기념 페스티벌

동시대 가장 뛰어난 지휘자 중 한 명으로 평가 받고 있는 구스타보 두다멜은 음악이 치유와 화합, 영감을 이끌어내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확고한 믿음을 가진 음악가다. 두다멜의 음악적 성과들은 세계 유수의 콘서트홀 뿐만 아니라 강의실, 비디오 스크린, 극장 등을 통해서도 접할 수 있으며 동시에 전 세계 젊은이들의 예술 향유를 독려하는 다양한 활동들을 하고 있다. 두다멜은 이러한 행보를 통해 음악이 삶의 변화를 이끌어내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두다멜의 2018/19 시즌의 중심에는 LA필하모닉의 100주년과 LA필하모닉 음악감독 취임 10주년을 기념하는 활동들이 자리한다. 이외에도 베르디의 <오텔로>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데뷔를 앞두고 있고 베를린 필하모닉, 뮌헨 필하모닉, 말러 챔버 오케스트라와 함께 투어가 예정되어 있으며 프린스턴 대학교 레지던스 아티스트 활동도 이어가게 된다. 음악 교육과 예술을 통한 사회 발전을 주장하는 두다멜은 1975년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에 의해 시작된 몰입형 음악 교육 프로그램 엘 시스테마의 수혜자이기도 하다. 불과 19세의 나이에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취임한 두다멜은 베네수엘라 엘 시스테마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며 멘토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스코틀랜드, 스웨덴, 보스턴, 비엔나 등 전세계 여러 도시에서 진행중인 엘 시스테마 유사 프로젝트들을 지원하고 있다. 두다멜은 2018년 빈필과 함께 북미와 남미 14개 도시를 도는 투어를 함께했는데, 투어의 일환으로 멕시코 시티에서 개최한 ‘예술과 시민권’ 워크숍에는 남∙북미 전역에서 모인 300명의 젊은이들이 참여하여 문화적 연대를 이루었다. 두다멜은 UN과 백악관에서 열린 행사에 참여하여 음악 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일깨우기 위해 애썼고, 2017 노벨상 콘서트에서는 인문예술과 과학의 통합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두다멜은 LA를 기반으로 한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LA 유스 오케스트라 (Youth Orchestra Los Angeles, 이하 YOLA)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07년 창단된 YOLA는 LA와 인근 지역에 거주하는 소외계층 아동들을 대상으로 양질의 음악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으로 현재 수만 명의 아이들이 참여하고 있다. 2019년에는 건축가 프랭크 게리가 설계한 YOLA 센터가 잉글우드에 건립될 예정이다.

높은 수준의 음악성을 유지하면서도 대중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소수의 클래식 음악가 중 한 명인 두다멜은 미국 CBS의 간판 시사프로그램인 <60분>에 세 차례나 출연했으며 PBS 스페셜에서도 ‘두다멜: 삶을 지휘하다’라는 타이틀로 관련 방송이 이루어졌다. CNN의 크리스티안 아만포, 코난쇼의 코난 오브라이언, 레잇 나잇 쇼의 스티븐 콜베어, 세서미 스트리트의 엘모 등이 다양한 프로에서 두다멜과의 인터뷰를 진행했고, 아마존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에미상 수상작 ‘정글의 모차르트’에 카메오로 출연한 바 있다. 또한, YOLA 단원들과 함께 슈퍼볼 하프타임쇼에 참여해 콜드플레이, 비욘세, 브루노 마스 등의 팝 스타들과 같은 무대에서 공연을 함으로써 이 무대에 오른 최초의 클래식 음악가로 기록되기도 했다. 2017년, 두다멜은 매년 전세계 90개국에서 6천만명 이상이 시청하는 빈필하모닉 신년 음악회의 지휘자로 낙점되면서 신년음악회 무대에 오른 최연소 지휘자로 기록되었다. 두다멜은 존 윌리엄스의 개인적인 요청으로 ‘스타 워즈: 꺠어난 포스’ OST에 지휘자로 참여하기도 했으며,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작곡한 디즈니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OST에도 함께했다.

두다멜이 출연한 영화, TV, 라디오, 인터넷 방송 등을 접한 사람들은 전세계적으로 수백만 명에 달한다. 두다멜은 다양한 음반 작업에 참여했는데, 이 중 LA필하모닉의 위촉 초연작인 존 애덤스의 ‘막달라 마리아 복음’ 음반, 작곡가 및 지휘자로 참여한 영화 ‘리버레이터: 자유를 위해’ OST, 베를린필과 함께 녹음한 리하르트 슈트라우스 음반, 시몬 볼리바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한 말러 교향곡 제 5번과 7번이 수록된 음반, LA필하모닉과 함께한 말러 교향곡 제9번 수록 음반 등은 그래미상을 수상했다.

 

중남미 지역 음악 교육 프로젝트를 위한 기금을 모으기 위해 빈필하모닉과 멘델스존의 교향곡 ‘스코틀랜드’를 녹음하여 특별판으로 LP를 발매했고 최근에는 빈의 엘 시스테마 프로그램인 슈페라르 참여 아동들을 위해 무소르그스키의 ‘전람회의 그림’을 녹음하여 도이치 그라모폰을 통해 발매했다. 이외에도 두다멜은 다양한 프로젝트들을 독립적으로 진행하고 있는데, 다운로드와 스트리밍만을 위한 올-바그너 레코딩 작업, 바르셀로나 카탈루냐 음악당에서 진행한 베토벤 교향곡 전곡 시리즈, 베를린필 디지털 콘서트홀을 통해 중계된 스트라빈스키 발레 작품 연주 등이 대표적이다.

오늘날 가장 영향력 있는 지휘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구스타보 두다멜은 미국에서 예술 확산에 힘쓴 공로를 인정받아 2018년에는 파에즈 메달과 파블로 네루다 문화예술공헌상, 2016년에는 아메리카 소사이어티 어워드를 수상했으며, 2014년에는 론지 음악학교로부터 레너드 번스타인 공로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클래식 음악계에서 가장 영광스러운 상 중 하나인 뮤지컬 아카데미 선정 올해의 음악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그라모폰 명예의 전당에 등록되기도 했다. 2011년에는 그라모폰 ‘올해의 아티스트’로 선정되었고 2010년에는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유진 맥더모트상 예술 부문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2009년에는 프랑스 문학과 예술 슈발리에 훈장을 받았고, 그의 고향인 바르키시메토에 위치한 리산드로 알바라도 중서부대학교로부터 명예 박사학위를 수여 받기도 했다. 2012년에는 예테보리 대학교로부터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 받았다. 2008년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는 그들의 멘토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와 함께 스페인의 명망 있는 상인 아스투리아스 왕자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두다멜은 하버드대학교로부터 ‘Q 프라이즈’를 받았다. 2009년에는 타임 매거진이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뽑히기도 했다.

1981년 베네수엘라의 바르키시메토에서 태어난 구스타보 두다멜은 하신토 라라 음악원에서 호세 루이스 히메네즈와 프란시스코 디아즈로부터 바이올린을 배웠다. 이후 라틴아메리카 바이올린 음악원에 진학하여 루벤 코바, 호세 프란시스코 델카스티요와 함께 바이올린 공부를 이어갔다.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부지휘자로 임명되었던 1993년부터 지휘법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1996년에는 로돌포 사글림베니와 학업을 이어가며 아마데우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으로 임명되었다. 1999년에는 시몬 볼리바르 유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었고, 오케스트라의 창립자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에게 지휘 수업을 받았다. 2004년 구스타프 말러 지휘상 수상을 계기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기 시작했으며 2006년 괴텐부르크 심포니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 2007년부터 2012년까지 활동했고, 현재는 이 악단으로부터 명예 지휘자 직위를 수여 받았다. 두다멜 초창기의 음악적 경험들과 멘토링 활동으로부터 얻은 영감을 토대로 2012년 구스타보 두다멜 재단이 설립되었으며, 두다멜 재단은 사람들이 보다 쉽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쳐 이를 통해 인권 증진을 꾀하고 동시에 학습과 통합, 사회변화를 이끄는 촉매로 작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피아니스트 유자 왕 with 구스타보 두다멜 & LA필 하모닉 오케스트라, 3.16 예술의전당

올해 LA필하모닉이 창단 100주년을 맞았다. 1919년에 창단된 LA필하모닉은 3월 16일부터 18일까지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롯데콘서트홀에서 세 차례 내한공연에 나선다. 

2018/19 시즌은 LA 필하모닉 100주년과 구스타보 두다멜의 음악감독 10주년을 기념하여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 오는 3월에 있는 아시아투어도 그들이 가장 중요시 여기는 공연 중 하나다. 2009년 28세의 젊은 지휘자 구스타보 두다멜과의 만남은 LA필하모닉에게 새로운 전환기를 선사했다. 음악의 치유와 화합, 영감을 이끌어내는 힘을 몸소 보여주고 있는 두다멜은 앞서 에카 페카 살로넨이 만들어 놓은 정교한 구조에 열정과 혁신을 불어넣었다. 3일간 이어질 내한공연 프로그램으로 관객들은 정통 교향악과 현대음악, 아름다운 실내악은 물론, 고품격 시네마콘서트까지, LA필하모닉이 선사하는 다양한 음악의 세계를 경험할 수 있다. 3.16 예술의전당 | 3017 올림픽체조경기장 | 3.18 롯데콘서트홀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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