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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악4중주단

기사승인 2019.04.04  17:5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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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ORODIN QUARTET 보로딘 콰르텟

보로딘 콰르텟은 1945년 모스크바 음악원 4명의 학생으로 구성되어 창단되었으며 시대적으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현재까지 지속적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현존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악 4중주단으로 깊이 있는 음악을 발산한 연주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70년 넘게 이어온 보로딘 콰르텟의 프로그램은 모차르트, 베토벤에서 쇼스타코비치, 차이코프스키, 스트라빈스키지 등 폭넓은 실내악 레퍼토리와 통찰력 있고 깊은 해석을 통해 전 세계인들로부터 그 권위 와 유명세를 다하고 있다. 호주의 신문 ’데일리 텔레그래프’는 그들의 러시아 음악에 기반을 둔 연주 기법과 러시아와 관련된 레퍼토리의 연주 프로그램을 ’러시아의 대가’로 묘사하고 있다. 이처럼 보로딘 콰르텟은 러시아 음악에 대한 완벽한 해석으로 위대한 찬사와 세계적인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유명 연주단체다.

http://borodinquartet.com

 

 

러시아의 전설적인 현악4중주단, ‘보로딘 콰르텟’

“ 그들은 마치 하나의 악기로 연주하는 것 같은 놀라운 연주 능력을 선보인다 . “

- ‘인디펜던트’ (The Independent)

 

“ 러시아 음악의 연주기법과 연주 프로그램은 러시아의 대가 “

- 호주 ‘데일리 텔레그래프’

 

“4명 각각의 연주자가 연주하는 게 아니라 16개의 줄로 이뤄진 하나의 악기로

최고의 비루투오소가 연주한다 .”

- 독일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짜이퉁’

 

 

4인의 비루투오소: 하나의 악기처럼!

 

러시아 클래식의 전설 _보로딘 콰르텟 BORODIN QUARTET

루벤 아하로니안(바이올린) | 세르게이 로모프스키(바이올린) |

이고르 나이딘(비올라) | 블라디미르 발신(첼로)

 

 

그들의 History

러시아를 대표하는 실내악단 보로딘 4중주단의 역사는 2차 세계대전이 끝나던 해인 194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의 첼리스트인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가 4중주단을 결성하기로 하고 동료들을 모으기 시작했고 바이올리니스트 로스티슬라프 두빈스키와 니나 바르샤이, 그리고 니나의 남편인 비올리스트 루돌프 바르샤이까지 네 사람이 모였다. 이 네 명의 연주자들은 모두 모스크바 음악원 재학 시절 미하일 테리안 교수의 수업을 함께 들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동문수학한 네 사람은 모스크바 필하모닉 콰르텟이라고 이름을 정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솔리스트로서 독주와 협연에 바빴던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가 4중주단 활동을 못하게 되면서 이들의 활동은 위기에 빠지게 되었다.

결국 로스트로포비치는 4중주단을 그만두고 대신 그 자리에 발렌틴 베를린스키가 들어오면서 안정된 활동기반을 마련했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콰르텟의 이름으로 활동하던 이들은 창단10주년을 맞은 1955년 보로딘 콰르텟으로 이름을 바꾸고 새로운 전환기를 맞게 된다. 그 후, 텔덱(Teldec), EMI, 샨도스(Chandos) 등 다양한 레이블을 통해 음반을 발매 했다.

보로딘 4중주단의 핵심 레퍼토리는 역시 러시아 음악이다. 모스크바 필하모닉 4중주단 시절인 1953년 3월 5일, 같은 날 세상을 떠난 스탈린과 프로코피예프의 장례식에서 추모 음악을 연주했던 이들은 쇼스타코비치와 창단 초부터 인연을 이어왔다. 그들은 서로 음악적인 조언을 얻으며 돈독한 관계를 이어갔다. 15곡으로 구성된 쇼스타코비치의 현악4중주 전곡 음반은 보로딘 콰르텟의 최고 명연주로 꼽히고 있다. 뿐만 아니라 1994년에는 차이코프스키의 현악 4중주 음반으로 그라모폰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러시아 소품집 같은 명반을 남겼다. 한편, 보로딘 4중주단은 창단 60주년과 첼리스트 베를린스키의 80세 생일을 동시에 맞은 2005년에 샨도스 레이블을 통해 베토벤의 현악 4중주시리즈를 발매하기도 했다. 로스트로포비치의 뒤를 이은 첼리스트 베를린스키는 80세가 넘은 2007년까지 62년 동안 보르딘 4중주단을 지켜왔다. 그는 은퇴 후 이듬해인 2008년에 세상을 떠났고, 이후에는 그의 제자인 블라디미르 발신이 첼리스트 자리를 이어받았다. 현재도 보로딘 4중주단의 역사는 계속되고 있다. 바이올린에 루벤 아하로니안과 세르게이 로모프스키, 비올라에 이고르 나이딘, 첼로에 블라디미르 발신이 활동하고 있으며, 창단 초기와 마찬가지로 단원 모두 모스크바 음악원 출신이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현악4중주단 <보로딘 콰르텟>이 한국에 첫 방문해 투어 공연을 펼친다. 5월 15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는 ‘하이든 현악 사중주 Op. 33 No.5’, ‘쇼스타코비치 현악 사중주 No.9’, ‘차이코프스키 현악 사중주 No.1’을 연주한다.

5.15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VIOLIN 1 | 루벤 아하로니안 Ruben Aharonian

1996년 보로딘 콰르텟에 합류해 솔리스트와 지휘자로서 매우 성공적인 경력을 누렸다. 1947년 라트비아에서 츨생. 유리 얀켈레비치 (Y.Yankelevich)교수와 함께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공부, 졸업 후 레오니드 코간 (Leonid Kogan)교수에게 지속적으로 수학했다. 부쿠레슈티의 엔네스쿠(Enescu)콩쿠르, 모스크바의 몬트리올 콩쿠르(Montreal Competition), 차이코프스키 콩쿠르(Chaikovsky Competition) 등 다양한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였다. 아하로니안은 예레반 국립 음악원 (Aerevan State Conservatory)의 바이올린 교수로 20년간 근무하였으며 유럽, 북미 및 남미 등에서 연주활동을 하였다. 1983년부터 1996년까지 아르메니아 국립 챔버 오케스트라 수석 연주자이자 음악감독이었으며 솔로이스트로도 활발할 연주 활동을 하였다. 바이올리니스트로서의 광범위한 디스코그래피를 가지고 있으며 모차르트의 작품 을 아르메니아 국립 챔버 오케스트라와 녹음했다.

"루벤 아하로니안 (Ruben Aharonian )은 화려한 기교와 훌륭한 음악 잠재력을 갖춘

최고의 마스터 입니다.” - David Oistrakh, Moscow

 

 

VIOLIN 2 | 세르게이 로모프프키 Sergei Lomovsky

모스크바에서 출생. 모스크바 음악원 (Moscow Conservatory)을 졸업하고 베스키나 (Beshkina) 교수와 함께 공부했으며 대학원 연구에서 크라브첸코 (Kravchenko) 교수에게서 수학했다. 스트링 트리오 멤버로서 앙코나에서 열린 리비에라 델 콘네로 (Riviera del Conero) 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으며 유럽, (구)소련 독립국가연합 및 러시아의 실내악 페스티벌에 초청 받아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1992년부터 유리 바슈메트(Yuri Bashmet)가 이끄는 챔버 오케스트라의 ‘Moscow Soloists’의 멤버로 활동하였으며 2011년 바이올린2주자인 안드레이 아브람코프 (Andrei Abramenkov)의 뒤를 이어 보로딘 콰르텟에 합류해 활동하고 있다.

 

 

 

VIOLA | 이고르 나이딘 Igor Naidin

1969년 모스크바의 의사의 가정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음악원의 마야 글레자로바(Maya Glezarova)교수와 유리 바슈메트 (Yuri Bashmet) 교수와 함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연주했으며 1994년에 모스크바 음악원을 졸업할 때까지 유리 바슈메트(Yuri Bashmet) 교수에게 지속적인 지도를 받았다. 1년 후 모스크바에서 열린 제2회 국제 비올라 콩쿠르에서 앙상블 연주 특별상을 수상했다. 1985년 창립된 루소4중주단(Quartetto Russo)의 창립회원으로 런던 국제 현악4중주 대회를 비롯해 체코 콘체르티노 프라하(Concertino Prague)와 이탈리아 벨리니 (Bellini) 경연 대회 등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공부하는 루소4중주단(Quartetto Russo)의 멤버로서 보로 딘 콰르텟의 아티스트들에게 수 년간 코칭을 받았으며 이를 통해 러시아 전통의 뛰어난 연주 기법과 능력을 이어가게 되었다. 그는 1996년부터 보로딘 콰르텟의 비올리스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CELLO | 블라디미르 발신 Vladimir Balshin

1973년 모스크바에서 태어났다. 모스크바 음악원 (Moscow Conservatory)을 졸업하고 나탈리아 샤코브스카야(Natalia Shakhovskaya)교수에게 대학원 과정을 지속적으로 수학했다. 루소4중주단의 일원으로 보로딘 콰르텟의 오랜 멤버인 미하일 코펠만(Mikhail Kopelman)과 발렌틴 베를린스키 (Valentin Berlinsky)에게서 학비를 받아 수학했다. 블라디미르 발신은 이탈리아 콩쿠르(Caltanissetta,1990,1등) 및 영국 콩쿠르 (London String Quartet Competition,1991,3등)등 국제 콩쿠르에서 수상하였 다. 1994년 파리 국제 첼로 콩쿠르에서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Mstislav Rostropovich) 특별상을 수상하였고 차이코프스키 콩쿠르(모스크바, 1998) 및 안토니오 야니그로 국제 첼로 콩쿠르 (Antonio Janigro International Cello Competition, 크로아티아, 2000)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유리 바슈메트(Yuri Bashmet)가 이끄는 챔버 오케스트 라 ‘Moscow Soloists’의 멤버로 활동했고, 1998년부터 브람스 트리오 (Brahms Trio)의 멤버이자 모스크바 국립 음악원에서 강의했다. 1945년부터 62년간 보로딘 콰르텟의 첼로 멤버이자 스승인 발렌틴 베를린스키의 뒤를 이어 2007년 부터 보로딘 콰르텟에 합류하여 눈부신 활동을 하고 있다.

 

 

 

program

 

하이든 Joseph Haydn (1732-1809)

String Quartet Op.33/5 in G major "How do you do?",Hob.III:41

 

쇼스타코비치 Dmitri Shostakovich (1906-1975)

String Quartet No. 9 in E flat major, Op. 117

 

INTERMISSION

 

차이코프스키 Pyotr Ilyich Tchaikovsky (1840-1893)

String Quartet No.1 in D major, Op. 11

 

 

 

1945년 이후 모든 환경과 인식의 많은 변화에도 불구하고 보로딘 콰르텟은 아름다운 음색과 탁월한 테크닉 그리고 깊이 있는 음악을 이어오는데 주의를 기울였다.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육과정을 통해 음악에 대한 변함없는 통찰력과 지속력으로 현재까지도 보로딘 콰르텟 고유의 공통된 미션과 비전을 이어 나갈 수 있었다.

보로딘 콰르텟과 쇼스타코비치 실내악곡의 연관성은 콰르텟과 개인적 친분으로 앙상블의 연주 감독을 이어온 작곡가 쇼스타코비치와의 각별하고도 긴밀한 관계로 연결되어 있어 매우 특별하다. 명확한 해석으로 널리 알려진 보로딘 콰르텟의 쇼스타코비치 실내악 사이클은 비엔나, 취리히, 프랑크푸르트, 마드리드, 리스본, 세비야, 런던, 파리, 뉴욕을 포함한 전 세계에서 성공적으로 연주되었고 쇼스타코비치 의 현악 사중주 전곡을 연주하겠다는 제안은 보로딘 콰르텟으로부터 비롯되었다. 최근 보로딘 콰르텟은 슈베르트, 프로코피예프, 보로딘 뿐 아니라 차이코프스키의 작품을 포함한 더 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전 세계 주요 공연장의 관객들로부터 지속적인 환영과 찬사를 받고 있다. 현재 보로딘 콰르텟의 단원은 루벤 아하로니안, 세르게이 로모프스키, 이고르 나이딘, 블라드미르 발신이다.

 

이들은 본인의 정기적인 실내악 공연 외에도 스비아토슬라프 리히터, 유리 바쉬메트, 마이클 콜린스, 알렉세이 보로딘, 마리오 부르넬로, 엘리자베스 레온스카야,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보리스 베레초프스키, 데니스 마추예프, 니콜라이 루간스키 등 다른 저명한 음악가들과 실내악을 연주하면서 더 폭 넓은 레퍼토리를 연구하고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보로딘 콰르텟은 블라드미르 유로브스키와 드레스덴에서 마티누와 슐호프의 오케스트라와 현악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위한 콘체르토를 연주하였으며 이 연주는 모스크바와 런던에서도 마련되었다. 또한, 보로딘 콰르텟은 마스터클래스와 주요 국제 콩쿠르의 심사위원으로 정기적으로 초대를 받고 있다.

2018/19년 시즌 주요 활동으로는 오스트레일리아 뮤직 비바와 뉴질랜드 챔버 뮤직을 위한 오스트레일리아 전역 투어, 뉴욕 링컨 센터 챔버뮤직 협회 공연, 워싱턴 DC 미국 의회도서관, 마이에미 챔버뮤직, 싱가포르 빅토리아 콘서트홀, 런던 위그모어 홀, 암스테르담 로얄 콘세르트헤보, 밀라노 소치에타 데이 콘체르티 공연 외에도 일본 가나자와에서 열리는 스프링 그린 페스티벌, 타이페이, 홍콩, 대한민국, 중국, 벨기에, 캐나다 등에서 쇼스타코비치, 하이든, 차이코프스키, 볼프, 베토벤, 모차르트, 프로코피예프, 스크라빈스키의 현악 4중주곡을 연주한다.

 

또한 이번 시즌에는 알렉세이 보로딘, 마이클 콜린스, 세르게이 나카리아코프와 다닐 그리신과의 실내악 연주가 있다. 보로딘 콰르텟은 또한 쇼스타코비치 사이클을 암스테르담의 콘세르트헤보에서 시작할 예정이며 지휘자 블라드미르 유로브스키와 런던 로얄 페스티벌 홀에서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마티누와 슐호프의 오케스트라와 현악 사중주를 위한 협주곡을 위한 콘체르토를 연주한다.

오닉스에서 발매된, 보로딘, 슈베르트, 베버른, 라흐마니노프가 들어있는 그들의 첫번째 음반은 2005년 그래미 ‘최고의 실내악 연주’ 상 후보에 올랐다. 그 후, 콰르텟은 EMI, RCA, 텔덱의 레이블을 통해 베토벤 현악 4중주를 포함한 많은 음반들을 발매했으며 2015년부터 이어온 그들의 쇼스타코비치 현악 사중주 사이클(데카) 앨범이 완료되어 2018년 9월, 그들의 70주년을 기념해 발매되기도 하였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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