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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시니 대작 오페라 <윌리엄 텔 Guillaume Tell> 국내 초연

기사승인 2019.04.09  03:3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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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0년 만에 국내에 첫 선, 스위스 투쟁의 역사로 3.1운동의 정신 되살려....

 

Staatsoper Hamburg <Guillaume Tell> &#9400;Brinkhoff/M&#246;genburg

활쏘기의 명수 윌리엄 텔이 아들의 머리에 사과를 놓고 쏘게 되는 이야기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 저항의 상징으로 민족적 영웅에 대한 전설이 오페라로 무대에 올려진다.

 1207년 경, 당시 오스트리아의 지배아래 있었던 스위스의 혁명을 소재로, 활의 명인으로 애국자인 윌리엄 텔 부자와 총독 게슬러를 중심으로 한 이야기이다. 조아키노 안토니오 로시니의 마지막 오페라 <기욤 텔(윌리엄 텔)>은 6시간이나 되는 공연 시간 때문에 오늘날 거의 공연되지 않고 다만 서곡이 연주회의 주요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는 작품이다. 

서곡은 다섯 개의 첼로가 서로 다른 솔로를 연주하면서 시작되고, 하프와의 대화에 이어 긴장이 점점 고조된다. 

Guillaume Tell Overture

https://www.youtube.com/watch?v=qOofwWT3Edc

https://www.youtube.com/watch?v=RWq8bIwdNhc

 

오리지널은 5막이었으나 나중에 3막을 삭제하고 4막과 5막을 합해 3막이 되었다. 프리드리히 실러의 희곡을 빅토르조세프 에티엔 드 주이(Victor-Joseph Étienne de Jouy) 등이 합작해 대본으로 만들었고, 1829년 8월 3일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다. (프랑스어로 된 오페라로 불어 발음으로 기욤 텔이라고 읽는다.) 

14세기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스위스에서 일어난 사건을 바탕으로, 오스트리아의 압제에서 벗어나기 위해 투쟁하던 인물 윌리엄 텔을 다루는 내용으로 올해 대한민국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립오페라단에서 국내 초연한다.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저항하던 3.1운동의 정신을 떠올리게 하는 이 작품은, 1829년 파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약 190여 년 만에 드디어 국내 무대에 오른다.  오페라의 내용은 익히 알려진 윌리엄 텔 이야기와 약간 다른데, 어떻게 전개될지 무대에서 만나보자.

강요셉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위해 세계 무대에서 활약 중인 테너 강요셉과 김효종이 이번 작품의 주역 아놀드 역을 맡는다. 

이번 무대의 지휘는 2018년 국립오페라단 <마농>으로 호평을 받은 제바스티안 랑 레싱이 맡는다. 연출은 2012년 프랑크푸르트 오페라 <니벨룽의 반지>와 2017년 잘츠부르크 부활절 페스티벌 <발퀴레> 연출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여성 연출가 베라 네미로바가 맡고, 무대와 의상 디자인은 옌스 킬리안이 담당한다. 역사적인 <윌리엄 텔> 국내 초연 무대에는 주역 배우를 비롯 합창단과 오케스트라, 무용단, 연기자 등 총 250여 명의 출연진이 한 무대에 올라 전율의 대작을 선사한다.

5.10-12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강영우 기자 / 사진 제공 국립오페라단

 

 

국립오페라단 <윌리엄 텔>

http://www.nationalopera.org/Pages/Perf/Detail/Detail.aspx?idPerf=500486&genreid=88&year=2019

작곡가 로시니

 

줄거리

13세기 스위스가 무대다. 오스트리아의 지배를 받고 있는 스위스에 항쟁의 불길이 일고 있다. 오스트리아 군대에서 복무했던 아르놀트 멜히탈(Arnold Melchthal)은 합스부르크의 공주라는 칭호를 얻은 마틸다(Matilda; Mathilde)를 사랑한다. 아르놀트는 스위스의 애국자이며 존경 받는 지도자 멜히탈의 아들이다. 그런 그가 오스트리아군에서 복무했으니 사람들의 눈에 곱게 비칠 리 없다.

 

어느 날 아르놀트가 호수에 빠진 마틸다를 구해준다. 마틸다는 학정 때문에 스위스 백성들이 몹시 증오하는 슈비츠(Schwyz)와 우리(Uri)의 총독 게슬러(Gessler)의 딸이다. 반오스트리아 운동 지도자의 아들과 오스트리아 총독의 딸이 사랑하는 사이가 된 것이다.

 

[제1막] 눈부시게 아름다운 5월 어느 날 아침이다. 목동들의 축제가 펼쳐진다. 전통에 따라 마을의 원로 아르놀트의 아버지 멜히탈이 마을 젊은이들의 축복을 기원한다. 그러나 아들 아르놀트는 늙은 아버지의 축복을 바라지 않는다. 아버지 몰래 원수의 딸 마틸다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고향과 조국에 대한 그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축제는 오스트리아 병사에게 쫓기는 로톨트(Leuthold)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나타나는 바람에 잠시 중단된다. 그는 자기 딸이 오스트리아 병사에게 농락당하자 그 병사를 죽여 오욕을 씻으려다가 오히려 쫓기는 신세가 된 것이다. 게슬러의 병사들이 추격해오자, 멜히탈은 로톨트를 안전하게 도망가도록 도와준다. 게슬러의 병사들은 로톨트 대신에 아르놀트의 아버지 멜히탈을 잡아간다.

 

[제2막] 루체른(Luzern) 호숫가에서 아르놀트와 마틸다가 만나 사랑을 약속하며 부르는 사랑의 듀엣이 아름답다. 잠시 후 아르놀트는 윌리엄 텔(Guilaume Tell)과 발터 푸르스트(Walter Furst)에게서 아버지 멜히탈이 게슬러의 명령으로 살해되었다는 소식을 듣는다. 아르놀트는 분연히 복수를 맹세한다. 텔과 발터, 아르놀트는 스위스가 오스트리아의 압정에서 해방되는 날까지 투쟁할 것을 다짐한다. 마을의 지도자들이 모여 스위스에서 오스트리아를 몰아내기로 서약한다.

 

[제3막] 

알트도르프(Altdorf) 마을의 시장이다. 오스트리아의 스위스 통치 백주년을 기념하는 날이다. 게슬러는 이날을 축하하기 위해 자기 모자를 높은 장대에 매달고, 누구든 모자에 절을 하라고 명령한다. 마침 윌리엄 텔이 아들 예미(Jemmy)의 손을 잡고 시장 거리에 나타난다. 게슬러의 병사들이 총독의 모자에 예의를 표하라고 강요하지만, 텔은 거부한다. 텔을 본 게슬러는 얼마 전 그가 로톨트를 도와 도망가게 해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는다. 게슬러는 자기 딴에는 재미난 게임을 제안한다. 윌리엄 텔이 아들 예미의 머리 위에 사과를 얹어놓고 멀리서 활을 쏘아 맞히라는 것이다. 까딱 잘못하면 아들이 죽거나 그렇지 않으면 텔 자신이 죽어야 한다.

 

텔은 아들에게 움직이지 말고 가만히 있기만 하면 아무 일 없을 것이라고 안심시킨다. 이때 부르는 아리아가 가슴을 울린다. 텔의 화살은 보란 듯이 아들 예미의 머리 위에 놓인 사과에 꽂힌다. 텔은 게슬러에게 활을 겨누면서 “만일 첫 번째 화살이 빗나가면 두 번째 화살은 네놈을 쏠 생각이었다”라고 말한다. 화가 난 게슬러가 텔을 체포하라고 명령하지만 무기를 든 스위스 민병대들이 노도와 같이 몰려든다. 텔의 화살이 게슬러의 가슴에 꽂힌다. 사람들이 스위스가 자유를 얻은 것에 환호한다. 마틸다는 사랑하는 아르놀트의 품에 쓰러져 피난처를 구한다.

 

 

주요 아리아

「아, 마틸드, 내 영혼의 우상(Ah! Mathilde, idole de mon âme)」(T),

https://www.youtube.com/watch?v=6llwbfAdP20

 

「움직이지 마라!(Sois immobile!)」(Bar), 「세습적인 피난(Asile héréditaire)」(T)

 

 

 

THE MOVE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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