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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광대다_베르나르 뷔페 展 : 천재의 캔버스

기사승인 2019.07.18  04: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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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대 시리즈와 죽음을 주제로 한 92점의 유화

87-L_Odyssee - Les Sirenes, 1993, huile sur toile, 230x455cm

20세기 프랑스의 마지막 구상회화 작가인 베르나르 뷔페의 국내 최초 대규모 단독 회고전이 열리고 있다. 이번 전시는 파리 시립 근대미술관, 에르미타주 박물관과 푸쉬킨 박물관등 세계 유수의 미술관의 회고전에서 선보였던 작품들을 비롯해 국내에서는 보기 힘든 4-5미터에 이르는 대형 작품을 포함한 총 92점의 유화작품들과 한 편의 영화 같은 그의 삶을 소개하는 영상 및 사진들로 구성됐다.

82-Les clowns musiciens, la cantatrice, 1991, huile sur toile, 230x430cm

뷔페는 자신이 그렸던 광대나 서커스의 테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면과 외면의 이중성에 대한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일 것이다. 뷔페는 50년이라는 기나긴 시간 동안 작품활동을 하며 본인이 마주하는 일상 속의 사물이나 사람 그리고 본인의 초상을 캔버스에 담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베르나르 뷔페의 시대별 주요 작품을 소개한다. 전시 초반에는 유명해지기 시작한 1940년대 후반, 절정의 인기를 누렸던 1950년대의 대표적인 정물화와 인물초상화 그리고 평생의 뮤즈이자 아내였던 아나벨과 서커스 테마가 등장하는 1960년대의 대표작들을 보여준다.

전시 중반은 거친 직선으로 표현한 잔혹한 아름다움을 가진 건축 풍경화와 강렬한 색상이 특징인 인물화 그리고 오디세이와 같은 문학작품을 소재로 한 대작들을 보여준다.. 마지막 부분은 1990년대의 작품들로 구성되어지며 뷔페가 죽기 전까지 작업하였던 화려한 색상의 광대 시리즈와 죽음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당신은 화가로 태어난 것 같다 . 당신은 우리에게 당신의 외로움, 믿음, 사랑, 살아있는 모든 것들과 자연에 대해 그리고 인간의 물질적, 도덕적 참담함에 마주했을 때의 비탄을 이야기 하기 위해 아주 자연스럽게 이미지를 선택했다."

 

“당신은 우리가 종교에 빠질 때처럼 그림에 빠졌다 .

당신은 어떤 상황 속에서도 당신의 작품을 최우선으로 삼았다.“

- 아나벨 뷔페 (Annabel Buffet)

 

 

2차 세계대전을 직접 경험한 뷔페는 삭막하고 쓸쓸한 풍경, 메마른 사람들 그리고 희망을 잃은 좌절의 초상을 그려냈다. 전쟁 이후의 황량했지만 자유로웠던 세상에서 자신에게 허락된 최소한의 색상과 19살의 어린 청년의 작업으로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독특함과 독창성으로 그려낸 캔버스는 많은 프랑스인들의 외롭고 지친 감성을 대변해 주며 많은 관심을 모았다.

 

그 결과 1948년 10대 청년이었던 뷔페는 유명한 비평가상을 받으면 프랑스 화단에 혜성처럼 나타나 프랑스 화단을 열광하게 만들었다. 1958년 베르나르 뷔페는 세계적인 패션디자이너 패션디자이너 이브 생 로랑 , 지성과 지성과 감성의 문인 프랑수아주 프랑수아주 사강 등과 함께 뉴욕 타임즈의 타임즈의 “프랑스의 프랑스의 가장 뛰어난 뛰어난 젊은 재능 5인”으로 선정되었다.

당시 70대었던 거장 피카소의 대항마”로 불렸던 유일한 화가인 30대 청년 뷔페는 ‘꼬네상스 데자르’ 매거진에서 프랑스인이 제일 좋아하는 작가 1위에 선정 되기도 했으며, 레지옹도뇌르 문화훈장을 2번이나 수여받은 프랑스의20세기 최고이자 마지막 구상회화작가이다.

 

하지만 추상회화를 지향하는 시대의 흐름으로 평론가들로부터 버림을 당했으며, 화가로서의 관심 보다는 연예인으로서의 대중적인 관심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자신에 대한 비판에 대한 반박보다는 “나에 대한 비판은 나를 계속 성장시키는 원동력이다”라고 말하면서 자신만의 독창적인 작품세계를 위해서 평생 노력했다.

 

“만약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죽을 것이다“

 

생전에 “당신은 어떻게 기억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뷔페는 “모르겠어요. 아마도 광대일 것 같아요”라고 말했다. 자신이 그렸던 광대나 서커스의 테마에서 보여주고자 했던 인간이 본질적으로 가지고 있는 내면과 외면의 이중성에 대한 함축적이고 은유적인 표현일 것이다. 뷔페는 “만약 내가 그림을 그릴 수 없다면 나는 차라리 죽을 것이다”라고 말했지만 파킨슨 병으로 인하여 더 이상 작업을 할 수 없게 되자 1999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6.8-9.15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1F

 

https://clownbernardbuffet.modoo.at/?link=7r8aumqq

 

 

 

 

THE MOVE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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