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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상의 600일간의 옥중 작업 기록 담다 <나비의 꿈>

기사승인 2019.09.07  03:5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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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실인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

윤이상의 <나비의 미망인> 작곡 과정 그린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

주목받는 차세대 작곡가 나실인의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은 2017년 10월, 윤이상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초연했다. 서울오페라앙상블 창단25주년 기념 공연으로 올해 다시 무대에 올린다. 공연 당시 관객과 평단으로부터 시대정신의 재현과 예술적 가치를 인정받으며 큰 호평을 받았고, 이듬해인 2018년 ‘대한민국오페라대상 소극장오페라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올해는 장수동 감독의 대본 작업을 통해 2017년 초연에 담아내지 못했던 장면을 추가하고, 편곡작업을 통해 음악적 완성도를 한층 높였다. 더 정교해진 장면 진행과 음악적 깊이를 더했다.

작곡가 윤이상은 ‘동양의 사상을 서양의 현대적 음악 양식과 결합해 완성한 20세기 최고의 현대작곡가’로 평가 받는다. 그러나 작곡가로서의 명성보다, 간첩이라는 누명을 쓰고 1967년에 독일 베를린에서 한국으로 납치되었던 이른바 ‘동백림 사건’으로 국내에 알려져 있다. 창작오페라 <나비의 꿈>은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창작에 대한 열의를 꺾지 않고 옥중에서 작곡한 오페라 <나비의 미망인>을 1969년 2월 독일 뉘른베르크 오페라극장에서 초연한 작곡 과정을 그린 창작 오페라다. 역사적인 진실보다 오페라 집필과정에 초점을 맞춘 것은 일체의 이념, 용공시비에서 벗어나 오로지 그가 동양과 서양을 초월해 표현한 음악세계와 분단 현실을 살고 있는 ‘오늘’의 관객과의 진정한 소통을 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이는 ‘시대정신이 담긴 오페라 작업을 통해 오페라의 동시대성’을 실현하고자 한 서울오페라앙상블이, 1994년 창단 이후 창작오페라의 발전과 발굴을 위해 지속적으로 매진해온 노력의 결과물 중 하나다. 그동안 창작오페라 <사랑의 빛>, <백범 김구>, <운영>, <붉은 자화상> 등의 작품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공연하며 ‘국내 창작오페라의 산실’로서 역할을 해왔다.

이번 공연에서는 2017년 공연 출연진이 대부분 다시 출연해 초연 때의 경험을 기반으로 한층 더 무르익은 연기와 가창을 선보인다. 윤이상 역에 바리톤 장철, 윤이상의 어머니 역에 메조소프라노 김난희, 윤이상의 아내 이수자 역에 소프라노 윤성회, 이응노 화백·변호사 역에 테너 유태근, 천상병 시인역에 바리톤 최정훈, 판사·요원1 역에 테너 최재도, 임원식·요원2 역에 바리톤 김덕용이 출연한다. 서울바로크플레이어즈가 협연하고, 작곡가 나실인이 직접 지휘를 맡고 작곡 의도에 충실한 음악적 해석을 선보인다.

9.27-28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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