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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예술영화_위대한 예술가들의 다큐영화3

기사승인 2020.01.20  04:2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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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바로티- 카잔자키스 - 에릭 클랩톤

1.

포에버 파바로티! 오페라 같은 삶 다큐 영화로

<파바로티(Pavarotti)>

 

 

“그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어. 오페라를 친근하게 해준 사람으로, 레퍼토리가 다양했던 사람으로, 내 명성만을 위해 새로운 오페라를 추구한 게 아니라는 걸 사람들이 알아주면 좋겠어. 늘 비평의 대상이었으니 용감한 사람으로 기억되면 좋겠네.”

 

세계적인 성악가 테너 루치아노 파바로티(Luciano Pavarotti, 1935-2007)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나왔다. 생전의 방송, 인터뷰, 공연 실황, 가족들이 제공한 비공개 영상, 주변 인물 인터뷰 등 지금껏 알려지지 않은 마에스트로의 삶을 생생한 영상에 담았다. 세걔 음악계의 위대한 3인조로 불리는 파바로티, 플라시도 도밍고, 호세 카레라스의 ‘쓰리테너’ 콘서트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통해 세 거장의 장난기 어린 모습, 두명의 아내와 한 명의 애인에 관한 연애사, U2 등 세계적 팝스타와 함께 ‘파바로티와 친구들;을 기획해 자선 콘서트 활동을 벌인 이야기 등 음악 활동뿐 아니라 사이사이 파바로티의 인간적 면모까지 보여 준다. 초등학교 교사로 합창단에서 노래하다 성악가가 되어 ’하이 C의 제왕‘ 이라 불린 그의 노래가 선사할 황홀감은 스크린을 압도한다. 메가폰을 잡은 론 하워드 감독은 <다빈치 코드> <천사와 악마> <뷰티풀 마인드>를 제작한 경험으로 파바로티의 음악 세계와 인간미를 함께 조명했다. 하워드 감독은 “파바로티의 삶은 한 편의 오페라 같다. 영화 역시 3막 구조의 오페라처럼 만들었다”고 했다. 아리아를 먼저 정한 뒤, 노랫말에 맞춰 파바로티의 삶과 스토리를 구성함으로써 오페라 같은 그의 인생을 스크린에 담는 방식을 택했다.

영화 속 최고의 관전 포인트는 바로 파바로티의 역사적 공연들이 돌비 아트모스 사운드로 복원, 스크린을 통해 그 전율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여기에 아카데미에서 3번이나 수상한 사운드 감독 크리스 젠킨스가 합류해 영화의 청각적 완성도를 최고로 끌어올렸다. 돌비 아트모스의 다차원 사운드 기술과 파바로티의 목소리를, 전설적인 애비 로드 스튜디오에서 하나로 결합시켰다. 스튜디오에 마이크 12개를 빙 둘러서 세워놓고 파바로티의 보컬 트랙과 오케스트라 트랙을 재녹음하는 ‘오케스트라 리앰핑’ 기술을 시도했다. 그 결과 영화관의 사운드를 그대로 재현해 관객들은 실제와 같은 소리에 풍성한 공간감까지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그의 목소리를 최대한 있는 그대로 보존해 그에게 존경심을 표했다는 걸 알아주길 바란다”는 젠킨스의 말은, 극장에서 느낄 수 있는 최고의 청각적 경험에 대한 기대를 한층 끌어올린다. 제작진들의 각고의 노력 끝에 오페라 [투란도트] 속 아리아 ‘네순 도르마(Nessun Dorma)’와 멜로디만 들어도 익숙한 ‘오 솔레 미오(O Sole Mio)’ 등의 노래는 스크린으로 되살아나 파바로티의 묵직하면서도 맑은 음색과 높은 음역대에서도 거침없이 뻗어나가는 깨끗한 목소리를 생생하게 들을 수 있게 됐다. 전편에 흐르는 파바로티의 명곡 22곡 & 파바로티의 친구들의 노래가 2020 신년 벽두에 스크린으로 찾아와 음악팬들을 설레게 한다. 1.1 개봉

 

 

2.

전설적 기타리스트의 자서전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

 

신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에릭 클랩튼의 인생 블루스를 담은 영화 <에릭 클랩튼: 기타의 신>이 성공과 비극을 오갔던 에릭 클랩튼의 삶을 조명하며 이목이 집중된다. 로큰롤 명예의 전당 최초 3번 연속 입성, 그래미 어워드 총 18번 수상이라는 이력을 가진 살아있는 전설 에릭 클랩튼의 인생 블루스를 담은 다큐멘터리다. 에릭 클랩튼은 1945년 3월 30일 영국에서 태어났다. 만화 그리는 것을 좋아했던 소년은 토요일 아침마다 나오던 BBC 라디오 ‘Uncle Mac’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흥미를 갖게 되었다. 뛰어난 미술적 재능으로 킹스턴 예술학교에 입학했지만 음악활동에 매진하기 위해 학업을 포기하고 그룹 루스터스에서 기타 연주를 시작하며 음악계에 발을 들였다. 1966년 슈퍼밴드 ‘크림’ 조직 후 활동과 해체, 이후 약물과 알콜 중독, 재활치료, 아들의 사망사고...슬픔 속에 아들을 추모하는 마음으로 스패니시 기타를 연주하며 초심으로 돌아가고, 이때 작곡한 곡 ‘Tears In Heaven’이 큰 사랑을 받으며 그래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노래상, 올해의 레코드상, 최우수 남자 팝 보컬상을 휩쓸며 3관왕을 달성. 이후 크로스로드 재활센터 설립해 중독자를 돕는 활동까지.. 성공과 비극을 오간 록 스타의 전설을 추적한다.

 

[원제: Eric Clapton: Life in 12 Bars/ 감독: 릴리 피니 자눅/ 출연: 에릭 클랩튼, 조지 해리슨, 지미 헨드릭스, 패티 보이드, 비비 킹, 두에인 올맨 등]

1월 개봉

 

 

3.

<희랍인 조르바>의 작가 전기영화

<카잔자키스 KAZANTZAKIS>

 

“카잔자키스처럼 나에게 감동을 준 이는 생애에 없다” _알베르트 슈바이처

“나보다 백 번은 노벨문학상을 받았어야 할 위대한 작가”_알베르 까뮈

“일상에 많이 지치고 어깨가 무거운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 _설민석

20세기 문학의 구도자, 현대의 오디세우스로 불리는 스테디셀러 『그리스인 조르바』의 작가 카잔자키스의 다큐멘터리 영화다.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삶을 다루며, 그가 꿈꾸던 자유, 우정, 사랑에 대한 삶의 기행을 담은 영화로 아름다운 그리스의 바다, 지중해의 풍광과 함께 문학적 감성을 느끼게 한다. 1.30 개봉

감독: 야니스 즈마라그디스 | 출연: 오디세즈 파파스필리오풀로스, 마리나 칼로기루, 토도리스 아테리디스, 니코스 카르도니스

 

 

 

4.

예술혼에 타오른 두 여인의 사랑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Portrait of a Lady on Fire)

 

제72회 칸영화제 2관왕, 제77회 골든 글로브 외국어영화상에 노미네이트 됐다. 원치 않는 결혼을 앞두고 있는 귀족 아가씨 엘로이즈와 그의 결혼식 초상화 의뢰를 받은 화가 마리안느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영원히 꺼지지 않을 사랑의 기억을 그린다. 한 편의 유화 작품 같은 독특한 색감과 디자인 스튜디오 ‘프로파간다’에서 쓴 우아한 캘리그라피가 눈을 사로잡는 가운데, 두 여인의 교차되는 표정과 묘한 기류가 흐르는 분위기는 이들 앞에 펼쳐질 잊을 수 없는, 잊혀지지 않을 러브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마리안느’를 산책 친구로만 알고 있는 ‘엘로이즈’를 몰래 관찰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고, 둘의 관계는 예기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간다. 여기에 영화의 OST로 등장하는 비발디 ‘사계’의 강렬한 클래식에 맞춰 함께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 두 여인의 모습은 몰입도를 높인다. 서로를 몰래 응시하고, 발견하고, 함께 바라보는 등 사랑의 감정에 빠진 두 여인의 모습이 리드미컬한 음악과 함께 화려하게 펼쳐진다. 프랑스 여성 감독 셀린 시아마의 탄탄한 각본과 섬세한 연출력, 대세 연기파 배우 아델 에넬과 엠마 왓슨과 크리스틴 스튜어트를 닮은 외모가 인상적인 신예 노에미 멜랑이 선보이는 우아하고 강렬한 연기가 관객을 매료시킨다. 1.16 개봉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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