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헤드라인 뉴스] “세계로 퍼진 3.1 운동” 오늘의 의미 되새기다

기사승인 2017.01.16  18:01:34

공유
default_news_ad2

-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국제학술대회

2019년은 근대사에서 우리 민족이 세계를 향하여 한민족의 독립, 자결을 주창하며 민족의 비전을 선언한 3.1운동 100주년이 되는 해다.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상임대표 박남수)는 국가적인 전환의 격동기에 ’3.1정신으로 대한민국의 100년 대계를 새롭게 마련해야 한다‘는 비전으로 다양한 사업을 준비하며 지난 11월 18일 ’2016 사업보고회’와 3.1운동 100주년 기념 국제학술대회를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했다.

박남수 대표는 개회사에서 “지금 전개되는 정치적 격변기에 분출하는 국민들의 요구는 단지 한 정권이나 특정인에 대한 반대와 분노의 감정을 넘어 이 나라 이 땅이 3.1운동 정신으로 거듭나서 진정한 대한민국, 통일조국으로서 거듭나야 한다는 민족사적 요구를 하는 것”이라며, “현재 330명이 승인된 100주년 민족대표단은 내년에는 3,300명을 넘어 점차 확장되고 전 국민이 동참하는 민족적 운동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업보고회에는 기념사업의 방대한 연구 조사 및 3.1운동 역사의 예술적 조명, 역사 자산 보존 활용, 국민 화합축제 등 종합 사업 계획과 2015-2016년의 주요사업이 보고됐다. 지난 3월 1일 역사뮤지컬 <대한독립만세> 공연과 대한민국임시정부의 길을 따라 3.1운동 해외 성지 순례 및 중국. 러시아 등지의 해외 네트워크, 다양한 홍보 활동 등에 관한 내용이다.

국제학술대회는 민족대표를 비롯해 각계각층의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후 1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김삼웅 전 독립기념관 관장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중국, 러시아, 일본에서3.1운동으로 각 3가지 주제로 발표 후 열띤 자유토론이 이어졌다. 김삼웅은 ‘정명(正名)을 잃어버린 100년’에 대해 주창하며 지금이라도 3.1운동이 아니라 3.1혁명으로 정명을 되찾아한다며, “국치 9년 만에 폭발한 3.1혁명은 일제 식민통치를 거부한 민족의 자주독립선언임과 더불어 봉건군주체제를 종식하고 민주공화주의를 지향하는 근대의 햇불 이었다,”고 피력했다. 이후 이어진 중국, 일본, 러시아 등지에서 펼쳐졌던 3.1운동과 그 여파로 일어난 후속 운동에 대한 발표는 3.1운동이 대한민국의 독립운동은 물론 당시 외침을 받고 있던 여러 약소국들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음을 밝혔다. 특히 일제로부터 주권을 유린당하고 있던 중국은 3.1운동을 보며 결기를 다져 5.4운동으로 이어갔다는 것을 당시 언론 등의 문헌을 통해 알 수 있었다. 곽승지 교수(연변과학기술대학)는 “중국 동북지역에서의 3.1운동 후속운동은 사실상 용정에서 시작됐다.”며 그와 관련해 “3.1운동 영향만이 아니라 독자적으로 독립선언을 준비해왔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용정에서의 3.13만세운동은 어느 곳보다 빨랐고 규모도 컸으며 이후 불길처럼 간도 전역으로 번졌음을 볼 때 국외에서도 독립운동이 사전에 준비되고 있었음을 증명했다. 또한, 3.13만세운동은 간도지역과 이 지역에 살고 있던 조선인들의 존재감을 만천하에 드러낸 역사적 사건으로 이후 장기간에 걸쳐 일어난 대중적 운동은 독립에 대한 강한 의지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이후 연변지역만도 30여개를 비롯한 수많은 독립운동 단체들이 조직됐다. 송잔나(그리고리예브나. 모스크바 고등경제대학교 국제경제정치학부 동양학과 조교수)는 “한국 역사학에는 1920년대 청년운동의 역할이 부당하게 감춰졌고 뒤로 미뤄졌다.”며, “문서보관서 자료에 의하면 그 당시 청년단체의 조직력이 제일 뛰어났다. 일본에서 유학중이던 한인청년들이 한반도 식민지 지배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제기했고, 도쿄독립선언서 발표와 독립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학생들, 노동 및 농민 계층의 한인 청년들은 독립운동의 주요 세력이 되었다.”며 이에 대한 현실적 연구가 과제로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주제발표가 끝난 후 많은 질문들이 쏟아져 분위기는 고조됐는데, 이찬구(민족종교 기획국장)은 “용정의 역사유적지는 중국이라는 공간을 넘어 우리 정부도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할 것이다. 다시 한번 우리 역사에 용정의 얼-독립, 자유, 정의, 인도-이 깨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란(서강대)은 “그동안 러시아의 3.1만세운동의 관계에 대해서는 주로 봉기의 발발에 끼친 러시아 혁명의 영향만을 언급했는데, 바흐모프(러시아극동연방대학)의 발표문을 보고 3.1만세운동 연구의 또 다른 지평을 확장했다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학술회를 통해 국내뿐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3.1운동의 다양한 활동상들을 살펴보며 3.1운동 100주년을 앞두고 우리가 지금 마음속에 새겨야 할 역사적 교훈은 무엇이고 과제는 무엇인지를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됐다.

 

임효정 기자

THE MOVE webmaster@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