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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주목할 작품은?

기사승인 2020.06.04  06:3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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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어떤 작품들이 선보일까? 

국립발레단의 <지젤> 을 비롯해 총 9개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2020 제10회 대한민국발레축제 스팟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time_continue=6&v=_PT3QUlnxT8&feature=emb_logo

 

개막작 국립발레단의 <지젤>은  정기공연이 연기되어 발레축제에 참가한다. (6.18-19)

 

초청공연_ 유니버설발레단 <Ballet Gala & Aurora’s Wedding> (6.18-19)

 우리나라 대표적 민간발레단인 유니버설발레단의 갈라 6작품과  화려하고 웅장한 클래식 발레의 대표작품<잠자는 숲속의 미녀> 중 3막 Aurora’s Wedding으로 구성 된다.

 1부에서는 클래식 발레 <백조의 호수_백조 파드되>, <해적_파드 트루아>,< 돈키호테 3막_그랑 파드되>와 미국 조프리 발레단을 설립한 제럴드 알피노의 <루쓰, 리코디 퍼 두에>, 우크라이나 민속춤 <고팍>, 그리고 유니버설발레단의 대표 레퍼토리 작품 <심청_ 문라이트 파드되>가 공연된다.

2부 <잠자는 숲속의 미녀 3막 Aurora’s Wedding>은 오로라공주와 데지레왕자의 결혼식을 축하하며 성대한 파티가 열리는 장면으로 화려한 무대와 군무가 돋보이는 무대가 될 것이다. 유니버설발레단 Ballet Gala & Aurora’s Wedding>은 6월 18일(목)~19일(금)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기획공연_ 김주원 <Tango in Ballet_그녀의 시간:Su Tiempo> (6.23-24)

2020 제10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획공연은 발레리나 김주원의 무대로 펼쳐진다.

올해 대한민국발레축제의 슬로건인 “발레의 확장!”을 대표하는 작품이 될 것이다. 음악이 있고, 춤이 있고, 이야기가 있는 시어터 형식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시킬 것이다. 밀롱가(탱고를 추는 장소)를 찾게 된 여자의 사랑과 이별의 시간을 탱고 음악이 가미된 스토리 발레작품으로 선보인다. 재즈 클럽에서 펼쳐지는 한편의 영화 같은 이야기 속에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의 서사를 열정적인 탱고음악과 발레로 표현한다. 이 작품은 2019년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초연되었다.

우리나라 대표 발레리나로써 다양한 장르와 협업하며 폭넓은 예술 활동을 하고 있는 김주원은 작품에 출연도 하면서 총 예술 감독을 맡아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며 진정한 멀티 플레이어 아티스트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다.

김주원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레축제의 기획공연으로 선정된 기쁨을 감추지 않으며 초연작의 아쉬웠던 부분을 세밀히 수정하여 무대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내보였다. 극작가 지이선의 대본과 디자이너 정윤민의 의상으로 이야기와 미장센에 대한 완성도를 높였다. 인생의 희로애락을 담은 탱고음악은 정태호 음악감독의 라이브 밴드 연주로 뜨겁고 강렬한 무대로 관객의 눈과 귀를 사로잡을 것이다. 하이힐 대신 토슈즈를 신은 군무들의 화려한 춤과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 이영철과 김주원의 관록미 넘치는 탱고발레 듀엣도 작품의 매력을 더할 것이다.

공연은 6월 23일(화)~24일(수)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협력공연_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 (6.27-28)

외국의 직업무용단에서 프로페셔널 무용수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의 명품 갈라공연으로 국내 무용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초청공연>이 2020년에도 실력파 무용수들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온다.

 

올해는 대한민국발레축제와 협력공연으로 참가하며, 축제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해외 각국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무용수들의 듀엣 무대로 색다른 콜라보 무대가 될 것이다.

 

초청된 무용수로는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의 강호현, 미국 아메리칸 발레시어터의 박선미, 한성우, 미국 보스턴발레단의 이상민, 이선우, 이수빈, 네덜란드 Meta Body의 이미리, 프랑스 르게떠 컴퍼니의 이선아, 미국 조프리 발레단의 정가연, 헝가리 국립발레단의 이유림 이다. 이번 협력공연은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는다.

공연작품은 강호현, 한성우의 <돈키호테 파드되>, 박선미, 이선우의 <차이코프스키 파드되>, 정가연, 이상민의 <탈리스만 파드되>, 이수빈의 <Pearl>등 10개의 갈라 작품과 조주현 댄스컴퍼니의 <Life Must Go On>이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의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는 6월 27일과 28일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또한 초청 무용수 간담회 <해외 무용수들을 활용한 국제교류>는 6월25일 한국의집에서 열리며, 해외무용스타와 함께 하는 무용 워크숍은 6월30일 스튜디오 마루와 7월2일 탄츠하우스 인 제주에서 부대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문의는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02-3674-2210)로 하면 된다.

 

 

공모공연_ 6개의 작품, 6명의 안무가 (6.18-28)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공모공연은 총 여섯 작품으로 모두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는 여성안무가 3명과 남성안무가 3명, 총 6작품이 선정되었다.

 

 

유회웅 리버티홀 <변화가 변화를 변화한다>

뮤지컬과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안무가 유회웅의 올해 신작이다. 시대의 변화 속에서 우리들의 관계, 일상의 반복으로, 사막화되어가는 감정을 드럼비트와 춤으로 연결하여 시대를 풍자한다. 조금은 무겁고 진지한 작품 주제와 달리 신나는 비트와 유회웅 안무가 특유의 재치 있고 풍자적 무대가 자유소극장을 찾은 관객들에게 지치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 비타민처럼 느껴지는 작품이 될 것이다. 주요 출연자로는 전 국립발레단 단원이었고, 현재 배우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왕지원이 오랜만에 발레공연으로 관객과 만나고 또한 전 LDP정단원 겸 현재 STL아트프로젝트 대표로 다양한 장르에서 활동 영역을 넓혀 가고 있는 이선태도 2016년 발레축제 기획공연 허용순 무대 이후로 4년만에 발레축제를 찾으며 공연장을 찾는 관객에게 더욱 기대감을 갖게 한다. 유회웅 리버티홀의 <변화가 변화를 변화한다>는 6월18일(목)~19일(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이루다 블랙토 <W>

검은 발레슈즈를 뜻하는 블랙토는 안무가 이루다가 연출하고 안무한 작품을 선보이며 국내 뿐 아니라 해외활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제목 <W>는 Woman을 상징하며 여성이라는 존재의 상징성을 나타낸다. 소녀가 여성으로 성장하며 겪는 변화와 감정을 표현한 작품이다. 스트라빈스키 ‘봄의 제전’의 불규칙한 악센트, 비기능적 화음에서 영감을 받아 다양한 사운드를 조합한 현대음악을 작곡하여 사용함으로써 여성의 생산성과 탄생의 생명력을 춤으로 강렬하게 표현한다. 8명의 여성무용수들과 함께 안무가 이루다의 안무적 특색이 진하게 느껴지는 신작이 될 것이다. 이루다 블랙토의 <W>는 6월18일(목)~19일(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윤전일 Dance Emotion <Uno,Dos,Tres,Cuatro(1,2,3,4,)>

2018년 발레축제를 통해 첫 안무작을 성공적으로 공연하며, 스타무용수에서 안무가로의 변신에 성공한 윤전일에 세 번째 신작 <Uno,Dos,Tres,Cuatro(1,2,3,4,)>을 선보인다. 안무가로써 윤전일은 진한 삶의 고민과 감정에 충실한 안무를 작품으로 표현한다. 이번 작품은 거액의 돈이 담긴 007가방을 훔치기 위해 뭉친 6명의 남자들의 이야기로 우리가 가진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인한 오류를 현대인에게 묻고자 한다. 화려함과 욕망을 쫓아 쉼 없이 채찍질하며 달리고 숨고, 도망치고 넘어지며 서로 뒤엉키는 현대인의 모습을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전개로 표현한다. 각 장르별 최고의 남성무용수들의 파워풀하고 역동적인 춤을 통해 누구나 쉽게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될 것이다. 윤전일 Dance Emotion의 <Uno,Dos,Tres,Cuatro(1,2,3,4,)>는 6월 23일(화)~24일(수)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유미크댄스 <트라이앵글>

올해 처음 발레축제 무대에 안무작을 올리게 된 유미크댄스는 이화여자대학교 및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애틀란타 발레단 단원으로 활동하던 김유미가 창단한 컨템포러리 댄스 단체이다. 김유미는 2017년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에서 첫 안무작으로 실행위원장상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움직임 스타일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 이번에 참가하는 <트라이앵글>은 2019년 제22회 크리틱스초이스 댄스페스티벌에서 초연되었다. 이번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작품으로 발레축제 무대에 오른다. 심리학자 로버트 스턴버그(Robert Sternberg)가 주장한 ‘사랑의 삼각형적 이론’(Triangular Theory of Love)을 모티브로 사랑의 형태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 ‘완전한 사랑을 만들어가고자 하는 욕구 자체가 사랑 앞에서 자신을 가두고 불행하게 만드는 것은 아닐까’라는 질문을 내던지며, 불완전한 형태 그 자체로서 사랑의 가치를 재조명한다. 유미크댄스의 <트라이앵글>은 6월 23일(화)~24일(수)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정형일 Ballet Creative <The Line of Scene>

오산문화예술회관 상주단체 정형일 Ballet Creative는 발레가 가지고 있는 미학적 구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미니멀한 무대를 구현한다. 특히 단체대표이며 안무가인 정형일의 안무는 인간의 신체가 가지는 구조적 조형미가 세련된 점이 특징이다. 도쿄시티발레단 안무가로도 초청되어 국내뿐 아니라 해외단체와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발레의 저변확대에도 크게 이바지 하고 있다. 올해 공모작으로 선정된 <The Line of Scene>은 김홍도의 붓 터치가 춤과 만나는 안무로 선이 주는 아름다움을 발레와 접목시킨 작품이다. 한국적인 소재의 발레 신작을 선보이며 발레안무의 확장을 보여줄 것이다. 이 공연은 6월 27일(토)~28일(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김세연 댄스프로젝트 <레퀴엠 : Archangel (아르칸헬)>

2017년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기획공연으로 선정, 첫 안무작을 선보이며 발레축제와 함께 성장해가고 있는 김세연은 김세연 댄스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에서 안무적 입지를 더욱 탄탄히 하고 있다. 그녀는 유니버설발레단, 네덜란드국립발레단, 스위스취리히발레단, 스페인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동하며 정통 클래식 발레와 모던 발레의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정통발레 안무세계를 만들어 가고 있다. 이번 안무작은 천재작곡가 모차르트의 마지막 작품으로 인간과 죽음을 연결하는 수 많은 감정을 담은 진혼곡 <레퀴엠>음악에 충실한 안무와 분위기를 구성할 예정이다. 부제인 Archangel(아르칸헬)은 영혼의 대천사라는 뜻으로 죽음을 맞이하는 영혼의 아름다움과 애절함을 천사들의 춤사위로 표현하기 위해 정해졌다. 이 공연은 6월 27일(토)~28일(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부대행사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19로 인하여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발레 클래스가 아쉽게도 올해는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발레의 재미와 이해를 돕고 꾸준히 사랑받은 관객과의 대화(자유소극장)와 발레무용수와 사진 찍기로 축제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www.bafeko.com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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