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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향'-'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랜선 합주 공개

기사승인 2020.08.04  14:5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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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PO meets MO, Together through Music!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가 랜선 합주 음악으로 하나 되어 위기를 극복하고 희망을 전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강은경)은 음악감독 오스모 벤스케(Osmo Vänskä)의 지휘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CEO 미셸 밀러 Michelle Miller)와 랜선 합주를 시행했다.

엘가의 수수께끼 변주곡 중 ‘님로드’를 서울시향(SPO)은 2020년 6월 5일(금) 롯데콘서트홀에서, 미네소타 오케스트라(MO) 단원들은 각자의 공간에서 연주하여 온라인상에서 함께했다.

이번 온라인 합주는 2020년 8월 4일(화) 9:00(KST)부터 서울시와 서울시향,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유튜브, 홈페이지 등을 통해 누구나 어디서든 감상할 수 있다.

 

이번 협업을 통해 양 단체는 코로나19로 모두가 힘든 상황을 겪는 가운데, 음악으로 하나 되어 미중유의 위기를 함께 극복하고자 하는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한다.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이 영상을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2020년 8월 4일(화) 한국시간(KST) 9시 동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경을 넘은 음악적 연대의 표현으로, 한국과 미국의 두 오케스트라가 연합하여 희망을 연주하는 무대로 기획되었다. 예정대로라면 지난 6월 서울에서 있었을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공개하는 디지털 방식으로 진행한 것이다.

먼저 벤스케 감독과 서울시향의 단원들이 모여서 연주하고, 여기에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의 개별 단원들이 연주를 더해 이를 하나의 영상물로 만들었다. 이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두 단체는 바이러스라는 공통의 적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 세계 시민들에게 음악을 통한 치유의 힘을 보여주고자 한다.

현재,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2003-2022)으로 활동하고 있는 오스모 벤스케는 20년 이상을 이 오케스트라와 함께 하며,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고, 이 과정 중 오스모 벤스케는 '오케스트라 빌더' 라는 별명을 얻게 됐다. 2020년 서울시향 음악감독으로 취임 후 음악적 성장을 넘어, 서로 다른 공동체 사이를 음악의 힘으로 더욱 가깝게 만들고 치유하기 위한 '브리지 빌더'의 역할을 염두에 두고 노력하고 있다.

 

벤스케 감독은 이번 협업을 두고 “음악은 각자의 감정을 함께 나눌 수 있도록 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음악은 슬픔, 희망, 그리고 더 나은 미래에 대한 믿음과 사랑에 대한 감정을 우리 안에서 끌어낼 수 있다. 이번에 서울시향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가 함께 연주한 엘가의 ‘님로드’는 내가 지휘를 하거나 들을 때, 앞서 언급한 모든 감정을 떠올리게 하는 곡이다. 또한, 이 곡을 함께 연주한 연주자들 역시 미니애폴리스와 서울뿐 아니라 전 지구촌에 걸쳐 동일한 생각을 공유했다고 확신한다. 우리 모두는 이번 연주에 여러분의 희망과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았다.”라고 밝혔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엘가의 따뜻하고 고결한 우정 - 님로드(Nimrod)’

국경을 초월한 박애주의와 연대의 정신, 위로와 공감을 전하는 음악으로 두 오케스트라가 선택한 곡은 영국의 국민 작곡가로 불리는 에드워드 엘가의 ‘님로드(Nimrod)’다.

엘가는 자신의 친구와 가족을 그린 음악적 회화를 완성했는데, 그 결과물인 ‘수수께끼 창작 주제에 의한 14개의 관현악 변주곡(수수께끼 변주곡)’은 시적 상상력과 견고함이 돋보이는 엘가의 역작으로 꼽힌다. 그중 가장 잘 알려진 9번째 변주(아다지오)에 해당하는 ‘님로드(Nimrod)’는 엘가와 오랜 기간 교류하며 가까이 지낸 벗인 출판업자 예거(Jeager)를 위한 음악이다. ‘님로드(니므롯)’는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위대한 사냥꾼이었고, 예거(Jeager, Jäger)는 독일어로 사냥꾼을 지칭한다. 엘가는 친구와 오갔던 따뜻한 대화, 어려운 시절 예술적 조언을 기억하며 풍성한 오케스트레이션과 온기 가득한 선율이 담긴 이 변주를 작곡했다고 한다.

 

● 한편, 이 곡은 1999년 팔레스타인의 석학 에드워드 사이드와 유태계 지휘자 다니엘 바렌보임이 이스라엘과 아랍의 젊은 연주자들을 모아 창립한 서동시집 오케스트라 (West-Eastern Divan Orchestra)가 2005년 분쟁의 한복판인 팔레스타인의 수도 라말 라(Ramallah)에서 가진 역사적 공연에서 마지막 곡으로 연주되어 감동을 자아내며 화 제가 되었으며, 공동체 간 화합을 염원하고 용기를 고취하는 곡으로 국가 행사 등에서 연주되어 왔다.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Minnesota Orchestra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구성원들의 급여 삭감을 감수하며, ‘앳 홈 퍼포먼스(At Home Performances)’,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온라인 프로젝트 등을 시도하고 기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끊임없이 활동하며,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고 있는 오케스트라로 꼽힌다. 이번 협업에는 악장인 에린 키프(Erin Keefe)를 비롯 46명의 연주자가 참여했다.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미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현재 교향악 공연은 예정하고 있지 않지만, 실내악 공연은 8월부터 재개할 예정이다.

 

오스모 벤스케가 2003년 9월부터 음악감독으로 활동 중인 미네소타 오케스트라는 그의 리더십 아래 특별한 예술적 성취로 미국의 주요 오케스트라 중 하나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

그는 부임 이후 20여 명의 수석 및 직책 단원을 포함한 37명의 단원을 채용해 오케스트라의 앙상블을 완성해 왔으며, 런던 BBC프롬스 3회를 포함한 다섯 차례 유럽 주요 도시 순회공연을 통해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되었다. 또한 ‘음악을 통한 외교’라는 수식어를 얻게 될 정도로 특별한 2015 쿠바 투어(1961년 외교 단절 이후 최초의 미국 오케스트라 투어), 2018년 남아프리카공화국 투어(넬슨 만델라 탄생 100주년 기념 공연) 등 역사적인 음악여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기도 했다.

벤스케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재임 기간 동안 시벨리우스와 베토벤 교향곡 전곡을 BIS 레이블과 녹음하였다. 특히, 시벨리우스 1번, 4번 교향곡 음반은 독일 음반 평론가 협회상(2013)과 그래미상 ‘교향악 부문 최고상’(2014)을 수상하였고, ‘시벨리우스 스페셜리스트’라는 정체성을 어필하였다.

또한, 2017년부터 10개의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에 착수했으며 이 중 5번 음반은 지난해 그래미상 후보로 지목된 바 있다. 벤스케는 17개에 달하는 음반을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와 함께 녹음하며 그 음악적 수준과 역량을 강화하는 데에 크게 기여하였다.

콘서트홀에서의 공연뿐 아니라 미네소타 지역사회 곳곳을 찾는 공익공연,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그 대상별 목적과 방법을 체계화한 교육 프로그램 등을 진행하였다.

그는 미국의 대형서점 ‘반스 앤 노블스’에서 시민과 소통하며 사인회, 클라리넷 연주까지 진행하는 등 미네소타 지역사회와 깊은 유대관계를 형성하게 되었다.

1903년에 독일계 지휘자 에밀 오버호퍼가 창단했으며, 창단 당시의 명칭은 미니애폴리스 교향악단(Minneapolis Symphony Orchestra)이었다. 유진 오르먼디, 드미트리 미트로풀로스, 안탈 도라티, 네빌 매리너, 에도 더 바르트 등이 음악감독을 거쳤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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