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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일상에서 오는 따뜻한 위로_지선영 작가

기사승인 2020.09.14  15:3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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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로가 되는 것들”

“내 그림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놀랍고 감사한 경험이었어요.”

“잃어버린 1%의 감성을 찾아주는 노력을 하고 싶어요.”

 

우리가 일상 속에서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것들이 세월이 지나고 난후 다른 어떤 것보다도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이라고 깨달음을 얻을 때가 있다.

눈을 감으면 느껴지는 시원한 바람, 든든한 가족들, 추운 날 이불 속에서 마시는 따뜻한 커피 한 잔, 털이 복슬복슬한 강아지를 안으면 느껴지는 부드러움, 가까운 사람이 주는 예쁜 꽃 한 송이 선물, 별이 유난히도 많은 날 밤하늘 보기 등 소소한 일상의 장면과 추억들이 힘들고 지친 누군가에게는 사랑스런 위로가 되기도 한다.

코로나119로 몸과 마음이 지친 분들에게 우리가 잠시 잊고 있었던 일상 속의 장면을 동화책 속의 사랑스런 그림으로 작은 위로와 기쁨을 전달하고 있는 화가 지선영의 첫 개인전 “위로가 되는 것들”을 찾아가 봤다.

 

하늘 그리고 바다, 61x61cm, Mixed media on canvas 2020

 

Q. 이번 첫 개인전인데, 소감은?

개인적으로 꿈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기쁘다. “위로가 되는 것들”은 우리들이 당연하다고 생각되는 일상적이지난 사실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들이라는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어요. 저는 학창시절이나 직장생활중에 각종 공모전 등에 꾸준히 참가를 해왔었는데 어떤 분한테 “진짜 힐링이 되었어요”라는 쪽지를 받았었어요. 내 그림이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에 너무 놀랍고 감사한 경험이었어요. 그 순간이 이번 개인전을 하게 된 큰 계기가 된 것 같아요. 그 분에게 감사드린다고 전하고 싶어요.

 

- 그림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언제부터인지는 기억이 안나지만 어려서부터 힘들때마다 그림을 그렸던 것 같아요. 그림을 주변에 나눠주는 것도 좋아했어요. 특히 개인적으로는 그림을 그리면 마음이 따뜻해지고 기분도 좋아졌어요. 입시미술을 위해 공부할때나 유명 패션 브랜드에서 MD로서 일할때에도 그림은 저에게 큰 위로와 행복감을 가져다 줬어요. 최근에 건강으로 어려움을 겪었을때에도 그림은 큰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이었어요. 저는 이런 좋은 감성들을 많은 사람들과 소통하고 싶어요. 각종 미술이나 디자인 공모전에 참가하면서 더욱 확실해 지는 것 같아요.

 

 

- 그림 속에 반려동물들이 나오는데 ?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생활하면서 위안을 얻었던 소소한 순간들을 이야기 해봤어요. 반려동물에 관심을 가진 것은 남편이 반려동물을 너무 좋아하고, 나아가 유기견 후원활동을 하는데 저도 같이 도와주면서에요. 그래서 일상생활 속에서 반려동물들과 함께 경험안 이야기들을 관객들과 나눠보고 싶었어요. 의외로 지나가다 들리시는 분들이 많아요. 그림들을 보고 좋았다고 할때마다 큰 보람을 느끼고 있어요. 한분한분이 고맙고 소중한 분들이에요.

Welcome2, 45.5x37.9cm, Mixed media on canvas 2020

 

- 좋아하는 디자이너나 화가는?

에바 알머슨이에요. 그래서 스페인도 가보고 싶은데 코로나19로 언제 갈지 모르겠어요.평범한 일상을 행복하고 사랑스럽게 그리는 게 좋았어요. 그림을 보고 있으면 행복감을 느껴져요. 제가 그녀처럼 큰 작가가 되기에는 많이 부족하지만 그녀가 “ 웃지 않는 하루는 하루를 잃어버린 날과 같다고” 추구하듯이 저도 제 그림을 통해 우울한 기분을 살짝 좋아지게 할 수 있는 행복을 전하는 작가가 되고 싶어요. 계산적이고 이성적으로 살고 있는 보통사람들에게 잃어버린 1%의 감성을 찾아주는 노력을 하고 싶어요.

 

수정됨_비오는 날, 72.7x60.6cm, Mixed media on canvas 2020

- 좋아하는 공연과 취미는 ?

가족들하고 가끔 뮤지컬을 보는 것을 좋아해요. 긴 시간은 아니지만 슬품과 기쁨을 동시에 주지만 결국은 행복함을 안고 집으로 돌아가는 경험이 좋았어요. 전시도 좋아하는데 잘 알려지지 않은 개인전이나 디자인 공방 등 평범하지만 감동을 주는 것을 찾아다니는 것도 좋아해요.

 

-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전시가 끝나고 이랜드갤러리 아트로에서 초대전이 있어요. 요즘 코로나119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잖아요. 그분들에게 힐링이 되도록 노력하고 싶어요. 최근에 조카가 “이모 마스크를 다음달에는 없어도 된다는데 언제까지 해야돼“라고 물었을 때 마음이 아펐어요. 나만 불편하게 느꼈다고 힘들어 했는데 자유롭게 한참 뛰어 놀아야할 조카가 안쓰럽기도 했어요. 코로나119 시대에 맞게 영상으로 보다 더 다양한 사람들과 만나보는 영상전시도 고민해보고 있어요.

 

박종선 기자

 

 

 

 

지선영(JHEE SEON YOUNG)

이화여대 예술대학 섬유예술학과 수석 졸업

한양대 경영학과 마케팅 전공 박사 과정중

노스페이스/이랜드/프로스펙스 Brand Fashion MD

KIWI&SLOTH 브랜드 창업

기독 청년작가 공모전 입상

2019 서울아트쇼 참가

대한민국여성미술대전 입상

아트광주20 참가

2020 서울아트쇼 참가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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