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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다문화 평택, 문화예술로 익사이팅(exciting) 하게!_이상균 평택시문화재단 대표

기사승인 2020.09.14  16:3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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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경기도 서남쪽으로 2시간 여 달리면 평택항 해안 인접한 평택시에 다다르고, 시청 옆 남부문화예술회관 건물 입구에 ‘평택시문화재단’ 이름이 작게 붙은 입구가 보인다. 평택시는 1955년 송탄시와 평택시, 평택군을 통폐합해 도농복합 형태의 평택시가 새롭게 부상했다. 50년대 초까지만 해도 유명한 평택쌀이 생산되는 넓은 안성평야가 펼쳐져 있는 한적한 농촌이었으나 6.25전쟁 후 미군주둔지로 되면서 인구가 급격히 증가했고, 근래에는 삼성, LG 등 기업과 공장 부지가 들어서면서 새로운 산업도시로 확대되어 유입인구가 늘어 문화예술 향유에 대한 수요도 급격히 증대하고 있다. 이에 평택시에서는 2023년을 완공 목표로 평화예술의전당(가칭) 건립과 더불어 지난 4월, 평택시문화재단이 출범, 이상균 초대 대표이사가 부임했다.

 

평택시문화재단 _남부문예회관 전경

“평택시에는 현재 30여 년 된 북부, 남부, 서부 문예회관 3곳이 있는데, 올해 문화재단 산하로 예속됐다. 재단이 출범하면서 직원 39명을 선발해 현재 이곳 남부문예회관에 29명이 근무하고 나머지는 두 곳에 파견되어 있다. 북부회관은 체육관을 개조한 곳이고, 전문 공연장은 고덕 신도시에 1,400석의 평화예술의전당이 신축 계획에 있다. 평택시문화재단은 공연과 전시, 생활문화, 문화예술교육, 축제 등의 분야에서 문화예술 사업을 펼치게 된다. 지금은 기초 다지기에 역량을 기울이는 데 역점을 두게 될 것이다.”

 

이상균 대표는 그동안 도농복합도시로 성장하는 평택시에 비해 시민들의 문화향유에 대한 갈증을 충족시키지 못한 니즈에 부응하는 전문 예술행정가로 투입됐다.

평택시문화재단의 출범 초기부터 시민들은 문화‧예술 분야에 전문성을 갖춘 리더를 영입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고, 이대표는 적임자로 평가받아 선정됐다. 그는 10년간의 독일 유학으로 전문 예술행정을 공부했고, 이후 국립중앙극장, 국립오페라단 사무국장, (재)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사업본부장, 성남문화재단 예술극장 등에서 기량을 닦았다.

 

그는 “우리나라에 이렇게 다양한 도시가 다시없을 것 같다. 도·농·공 복합도시에, 자연환경으로는 산, 바다, 호수가 있고, 주변 환경으로는 최대 규모의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스), 삼성, LG 등 대기업과 각종 공장 단지가 들어와 있고, 농촌의 평야와 평택항이 있는 다채로운 도시로 특이한 점이 많다. 현재 53만 인구인데, 삼성이 계속 짓고 있어 유입 인구가 몇 년 내 곧 70만에 육박할 것으로 본다. 현재까지는 문화예술에 대한 미흡한 부분이 많은데, 재단 출범하면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통해 전문 인력을 채용했다. 각 분야에서 활약을 한 인재들이 미개척지인 이곳에서 의욕이 넘쳐 일하고 있다.”

 

남부문예회관 대공연장

Q. 어떤 공연과 프로젝트(사업)들을 준비하고 있나요?

“코로나의 여파로 하반기에 메인 공연을 배치하고 있다. 대표적 공연으로 국립오페라단 <마술피리> 국립발레단 초청 공연 등을 준비한다. 평택시의 현재적 시점에서 문화예술적 지형에 대한 파악이 급선무로 기초 조사 후 적합한 처방을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향후, 내년 이후 가장 시급하게 필요한 분야에 대한 리서치를 한 후 사업을 펼치게 될 것으로, 올해의 역점 사업은 기초 조사가 될 것이다. 평화예술의전당 개관에 맞춰 자체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준비를 하려고 한다.”

 

 

이대표는 새로 선발한 각 파트별 팀장들을 배석해 소개하며 각각의 사업을 설명하기를 독려했다.

- 문화예술팀(김혜연 팀장)에서는-맞춤형 사업

예술인 창작지원사업과 문화다양성 사업, 안정리 예술인광장을 준비하고 있고, 평택예술인들이 어떤 분들이 있는지 만나보며 알아가고 있다. 거버넌스 하며 찾아서 데이터베이스(DB) 화하는 위탁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안정리 예술인광장

이대표는 “평택시에서 하드웨어가 제일 좋은 곳으로는 한국소리터로 국가지정문화재인 평택농악의 공연장이다. 안정리 예술인광장은 미군 캠프가 있는 동네에 있어 문화예술을 통해 활성화를 시도하는 곳인데, 모던한 아트큐브로 신축해 전시, 야외공연, 레지던시, 교육장을 겸하고 있다. 재단에서 넘겨받아 운영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 문화교류팀(한정연 팀장)에서는_

문화 교육 사업과 축제, 거버넌스, 평택의 DB를 찾아내는 일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에 맞춤한 버스킹 공연으로 관내외 49개팀을 선발해 평택 주요 거점에서 공연 활동을 했는데, 호응을 받았다. 그동안 평택의 문화예술 교류의 니즈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다면 앞으로 채워나가려고 한다. 평택을 대표하는 축제도 개발하려고 한다.

 

 

전시는 거의 불모지였는데, 스펙트럼이 정말 다양하다. 이주민이 상당히 많은 편으로, 자연부락이라 하더라도 시골 마을인데, 원주민이 100명, 이주민이 500명 이런 곳도 있고, 삼성 주변의 고덕 신도시 등과 미군부대가 있는 송탄의 경우 개방성이 강해 지역민들이 새로운 것이 있으면 “뭐지” 하고 다가가기 때문에 대중적인 힙합을 기획할 수도 있다. 안중 쪽에는 그냥 시골 마을이라 가족극, 어린이극에 대한 수요가 많고, 평택시청 앞에는 더 많은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갈라 공연 등과 삼성, LG전자가 있는 20만평 부지에는 새로운 전시 기회도 넓혀가려고 한다.

 

 

이대표는 “평택시문화재단은 ‘코로나 19’로 힘든 예술계를 위해 다양한 사업을 펼쳐왔다. 예술인들의 지원 사업으로 온라인 공연 영상화 ‘방방콕콕’ 사업을 비롯해 지역 미술가 50명이 연작으로 코로나 극복 염원을 담은 작품을 제작한 ‘희망담벼락’ 그리고 예술가들의 기본 생활 여건을 위해 창작지원사업, 버스킹 사업 등. 자체 기획공연으로는 평택 대표쌀 ‘오닝’을 상징하며 ‘모닝’을 연상하는 마티네콘서트로, 오닝 콘서트는 평택산 기념품, 평택 작가 제작품 등 지역친화적 상품으로 기념품을 차와 함께 제공했다.”고 말했다.

 

한편, 중장기 계획으로 “3개 문화회관이 보다 활발하고 적극적으로 운영되는 것, 많은 시민들이 찾아 우수한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것, 어린이 등 세대별 맞춤 문화교육, 축제로 평택시가 가진 문화, 역사, 자연자원이 소재, 주제가 되는 축제 만들 것 등으로 전 국민이 공감하는 즐거움과 아름다움을 만들어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문화예술분야에서 익사이팅한 도시를 만들려고 다같이 노력하고 있다. 직원들이 열정적이라 자발적인 의욕이 앞질러 간다. 내가 가면 길이 되는 것이니 핵심 스탭들이 할 일이 많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직의 안정화와 세팅이 급선무다. 방향이 올바르게 설정되면 순차적으로 전개해가면 된다. 공연장과 생활문화가 시작부터 같이 가야 한다. 평택과 평택문화재단이 진짜 ‘다문화’의 표본이다. 문화의 다양성을 잘 살려서 문화예술로 익사이팅하게 하려고 한다.

 

인터뷰 임효정 기자 사진제공 평택시문화재단

 

 

이상균

 

독일 베를린 자유대학 연극학 전공

국립오페라단 공연기획팀장 사무국 사무국장 역임

전 ‘오페라 쁘띠’ 대표

전 성남문화재단 성남아트센터 예술본부장, 축제추진단장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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