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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용기로 자유를 쟁취하다_오페라 <피델리오 FIDELIO>

기사승인 2020.10.11  12:5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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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 국립오페라단 콘서트 오페라 <피델리오 Fidelio>

<피델리오>는 음악사상 가장 위대한 작곡가로 불리는 베토벤이 남긴 유일한 오페라다. 남장을 하고 감옥에 갇힌 남편을 구출한 귀족 부인의 실화를 다룬 장 니콜라 부이의 희곡 「레오노르 또는 부부의 사랑」을 바탕으로 작곡됐다. ‘피델리오’라는 이름은 주인공 레오노레가 남편 플로레스탄이 교도소에 갇히자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장을 하고 교도소의 보조 간수로 들어가며 사용한 극 중의 가명으로 ‘충의(Fidelity)’, ‘충실’과 ‘정절’을 뜻하는 이름이기도 하다. 베토벤이 8년에 걸쳐 작곡하고 2번의 개정을 거쳐 세상에 내놓은 걸작으로 가장 완벽한 오페라를 꿈꿨던 베토벤의 위대한 음악을 만날 수 있다.

 

 

사랑의 또 다른 이름.... <피델리오>

베토벤 탄생 250주년 기념 콘서트오페라

10.23-24 on-line

 

베토벤의 예술적 신념_숭고한 휴머니즘

전 2막으로 구성된 오페라 <피델리오>는 징슈필(Singspiel 노래극)형식으로 구성되었고, 독일어로 노래한다. 베토벤이 8년에 걸쳐 수정을 거듭하며 완성한 유일한 오페라곡으로 베토벤이 오페라에 얼마나 열정을 쏟았는지 알 수 있다. 최종본은 1814년에 완성됐다. 베토벤은 오페라 작곡에 대한 열망은 간절했으나 부파 오페라를 혐오했고 부도덕한 소재에는 관심이 없었다고 한다. 베토벤이 원했던 소재는 휴머니즘을 담은 것으로 <피델리오>를 통해서 그가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 또한 독재에 맞서 자유를 쟁취하는 투쟁이었다. 빈에서 초연된 1805년은 나폴레옹 전쟁 시기로 베토벤의 음악을 애호하던 독일 귀족들은 피난가고 없고, 프랑스 점령군이 다수 관객이었던 탓에 반응이 좋지 않았다. 이후 수정을 거듭해 재초연한 <피델리오>는 큰 호응을 얻었고, 이때 피날레 장면이 추가됐다. 공연에 따라 4개의 서곡 중 ‘피델리오 서곡’ 혹은 ‘레오노레 서곡’이 각각 연주되기도 한다. 오케스트라는 단순 반주 역할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교향악적인 연주를 들려준다. 러닝타임 145분

 

1막_교도소 마당

18세기 스페인 세비야 근교에 거주하고 있던 귀족인 플로레스탄은 자신의 정적(政敵)이었던 교도소장인 돈 피차로에 의해 세비야 근교에 있는 교도소의 독방에 수감되고 만다. 한편 플로레스탄의 아내인 레오노레는 남편을 구하기 위해 남자 복장을 하고 ‘피델리오’라는 가명으로 교도소에서 간수였던 로코의 조수로 근무하게 된다. 간수장 로코의 딸 마르첼리네를 사랑하는 젊은 간수 자퀴노는 결혼을 서두른다. 하지만 마르첼리네는 새로 들어온 보조 간수 피델리오에게 마음이 있다. 간수장 로코 역시 성실한 피델리오를 사위로 삼고 싶어 한다. 간수장의 신임을 얻은 피델리오는 지하 감방에 자기도 데리고 가달라며 간청한다. 돈 페르난도 장관이 교도소를 감시하러 왔다는 소식을 들은 돈 피차로는 플로레스탄을 살해하려는 계획을 세우면서 자신의 신변에 안전을 기하려 한다.

 

‘오 자유의 공기를 호흡하는 이 기쁨이여(O welche Lust)’

https://www.youtube.com/watch?v=kdB0roPqg7Q

 

 

 

2막_지하 감방

쇠사슬에 묶여 깊은 토굴에 갇힌 플로레스틴은 신에게 모든 것을 맡기는 기도를 하며 레오노레가 자신을 구출하러 오는 환상을 보다가 쓰러진다. 이때 플로레스탄을 죽이라는 명령을 받은 간수장 로코와 피델리오로 변장한 레오노레가 지하 감옥으로 내려온다. 레오노레는 남편 플로레스탄을 알아보고 빵 한 조각을 건네지만 플로레스탄은 그녀를 알아보지 못한다. 그때 교도소장 피차로가 내려와 플로레스탄을 죽이려하고, 레오노레는 플로레스탄을 막아서며 피차로에게 권총을 겨눈다. 하지만 법무대신이 교도소에 도착했다는 팡파르가 울리면서 그들은 간신히 죽음의 위기를 넘긴다. 법무대신은 억울하게 감옥에 갇혀있던 수감자들을 풀어주다가 실종된 줄 알았던 친구 플로레스탄을 발견하고 놀란다. 군중들은 용감하게 남편을 구해낸 여인 레오노레의 용기와 사랑을 찬미한다.

 

‘신이여, 이곳은 어찌 이리도 어두운지요(Gott! welch', Dunkel hier!)...인생의 봄날에(In des Lebens Frühlingstagen)’

https://www.youtube.com/watch?v=QZYOCJKI1i8

 

 

 

‘형언할 수 없는 이 기쁨(O namenlose Freude!)’

https://www.youtube.com/watch?v=biMScalm_m0

 

 

출연 성악가:

국윤종 한윤석 (테너) / 서선영 고현아 (소프라노)

전승현(베이스). 김샤론(소프라노). 민현기(테너). 오동규(바리톤). 이혁(바리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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