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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itic] 몽상적 타시즘_GALERIE MARCEL BERNHEIM_백철극(백간노미)

기사승인 2020.10.20  01:5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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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05 Rain, 백철극, 170x132 Oil on canvas, 1972 N.Y.

고전미술에 기본을 가지고 시작한 그의 미술은 회화적 표현주의까지 근접하지만 그 시점을 벗어나 그만의 독창성을 가지고 발견한 새로운 영감의 세계에 이른다. 이는 자연으로부터의 영감과 초현실적 종합주의와 추상의 범주를 조화시킨 작품들로 표현 되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접할 수 있는 그의 작품 가운데 ‘비’는 화려한 색채의 구성적인 감각으로부터, 간결한 인상파적인 풍으로 그려낸 ‘남극’이란 작품에까지 이른다. 또한 더 나아가 망설임 속의 격자무늬로 표현된 몽상적인 얼굴은 우리로 하여금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나머지 우리자신을 몽상가로 변신케 한다.

 

그러나 때때로 그는 자연의 역동성에 영감을 받아 열정적이고 율동성이 있는 사실적 작품을 그리기도 했으며 타시즘(색감을 튀기는 추상화법)에 근거한 작품이 마치 다빈치의 초석으로 된 고벽에 그려진 명상의 얼굴을 보는듯한 느낌이 아련히 떠올려지기도 한다.

 

결과적으로 한미 국적의 백간노미씨는 변화무쌍한 프로테우스와 같은 존재로 풍부한 상상력과 색채의 조화와 하모니를 회화적으로나 이성적으로 적절히 조율할 줄 아는 능력의 화가이다. 그의 이번 Marcel Bernheim 갤러리 전시회는 파리에서 국제적으로 지명도가 높은 화가들의 무대로 언론과 그림수집가들의 호평을 받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그가 활동을 펼쳐온 세계의 무대는 상해에서 캐나다 퀘백, 도쿄에서 한국 오산에 이르기까지 다수의 수상경력과 대학배경의 학구적인 연구활동을 토대로 이어왔기에 현대미술의 혼란스럽고 불확실한 방향 속에 그만의 독특한 개성과 독창성을 가진 작품들이 제시하는 바는 더욱 빛난다고 볼 수 있다.

 

Revue Moderne des Arts Paris, 1978

레이몬드 클레몽 (미술평론가 Revue Moderne des Arts 편집장, Centre Liason des Artistes Et Amateurs d’Art 회장)

 

P04 Rain 117x92 Oil on Canvas 1972, New York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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