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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보 감독, 국립극단 3년의 방향성은 ‘평등’과 ‘다양성’

기사승인 2021.02.17  15: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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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년 공연작 20편 공개, <파우스트 엔딩> <로드킬 인 더 씨어터>, <엔젤스 인 아메리카> 등 신작 다수

”<로드킬 인 더 씨어터> <엔젤스 인 아메리카> 두 작품은 2021년 국립극단 방향성의 제시다“

“연극의 가치는 누구나 평등하게 향유해야 합니다. 또, 국립극단은 오늘의 새로운 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서 연극을 제작해야 합니다.” 국립극단 김광보 신임 예술감독은 지난 1월 18일, 취임 100일을 맞으며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국립극단의 방향성과 가치에 대해 ‘평등’과 ‘다양성’을 화두로 꼽으며 말문을 열었다. 김감독은 두 가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사업으로 국립극단의 향후 3년간(2021-2023)의 운영 방향을 밝히며 2021년 국립극단 주요 사업을 공개했다. ‘누구나 평등하게 누리는 연극의 가치’ 아래 ‘오늘의 새로운 담론을 수용하는 연극 제작’을 표방하는 국립극단은, ▲공공성 강화 ▲표현의 자유 보장 ▲적극적인 기후 행동 등 3개 운영 기조 아래 다양한 신규 사업을 추진하여 미래 관객을 맞이한다.

첫째, 공공성 강화를 목표로 국립극단은 성별, 장애, 나이, 사회적 불평등에 관계없이 누구나 평등하게 예술을 향유할 수 있게 한다. 이를 위해 지역 공공극장과 연계해 문화 불균형을 해소하고, 예술을 통한 사회적 통념을 개선하고 동시대의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고취한다.

김감독은 “국립극단은 ‘연극은 시대와 사회를 비추는 거울’이라는 연극의 숙명 아래 동시대를 반영한 이야기를 동시대 관객에게 꾸준히 선보여 왔다. 앞으로는 이와 더불어 국립극단이 국민 모두와 예술가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사실을 실감하실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고자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둘째, 예술가의 ‘표현의 자유’를 보장한다. 연극인들이 정치적 혹은 기타 금기에 지배되지 않고 물리적, 심리적으로 자유롭게, 창의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동시대 문제에 대해 자유롭게 발언할 수 있는 담론의 장을 구축하고, 현장 예술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강연과 연출 및 작가를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공연 제작 방식의 다원화를 구축한다. 지난 정권 당시 문화계 블랙리스트 사건에 연루된 일을 계기 삼아 재발 방지와 연극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한다.

김감독은 표현의 자유에 관해 “누구나 자유롭게 예술적 가치를 행할 수 있게 그 자유를 존중하겠습니다. 예술을 한다는 행위는 어쩌면 그 예술가가 가지고 있는 편견을 극대화시켜서 그것을 보편화하는 것이 예술의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라며, “그 기능을 강화하고 예술가의 권리를 보호하고, 예술가의 성장 토양을 마련하겠습니다. 그리고 그 제도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라고 밝혔다.

셋째는 적극적 기후 행동으로 탄소 발자국 줄이기 등 공공극장으로서 생태 행동을 위한 모델을 개발하고 소비재를 줄이며 공유적 가치를 확대해 지구 환경 보존에 기여하는 연극 제작 문화를 조성한다.

작품개발사업_‘창작공감’ 개설

국립극단은 설립 목적이기도 한 창작극 개발을 위해 신규 작품개발사업 ‘창작공감’을 개시한다. 동시대 연출 제작을 위해 현장연출가와 협업하는 <창작공감: 연출>, 신진작가를 발굴하고 제작공연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창작공감: 작가>를 새로이 꾸리고, 기존희곡개발사업인 <희곡우체통>은 <창작공감: 희곡>으로 새롭게 재편성한다. <창작공감: 연출>은 “당신의 계획에 국립극단이 함께하고 싶습니다.”라는 구호 아래 현장연출가와 보다 다원화된 방식으로 협업하기 위해 신설되었다. 장애와 예술(2021년), 기후와 환경(2022년), 아트 앤 테크놀로지(2023년) 등 연간 주제를 설정해 해마다 3명의 연출가를 공모한다.

또한, 누구나 연극을 평등하게 즐길 수 있도록 무장애 공연(배리어프리)을 확대하고, 어디서나 즐길 수 있는 온라인 극장을 정식으로 개시한다. 작년 시범서비스 기간을 거쳐 올해 정식 서비스를 개시하는 ‘온라인 극장’은, 국립극단 인기작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과 배리어프리 신작 <로드킬 인 더 씨어터>를 영상전문예술가가 제작한 고품질 영상으로 서비스한다. 이 밖에도 2021년 레퍼토리 작품 중 4~5개 작품을 선정하여 온라인 극장으로 서비스한다.

그리고,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는 10년을 맞이하여 2011년도에 공연되었던 국립극단의 첫 번째 청소년극 <소년이그랬다>를 5월 21일부터 한 달 간 백성희장민호극장에서 선보인다. 10년을 담는 포럼과 전시도 열린다. <소년이그랬다>와 함께하는 포럼 ‘이야기판’을 시작으로 7월, 9월, 11월 총 4회의 포럼을 통해 개소 10년의 의미와 어린이청소년극의 가치를 되새기고 향후 10년을 위한 질문을 던진다.

2021년 라인업은 인기작과 동시대 이야기를 구현하는 주목받는 연출가들의 신작, 이제껏 국립극단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형식의 신작이 대거 포진해 균형감 있게 구성됐다. 특히, 김감독은 “구자혜 작,연출의 <로드킬 인 더 시어터>, 그리고 토니 커쉬너 작, 신유청 연출의 <엔젤스 인 아메리카> 두 작품을 주목하고 있다”며, “앞으로 국립극단을 운영해 나가는 방향성의 제시다” 라고 강조했다.

 

임효정 기자 사진제공 국립극단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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