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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비뇽페스티벌 '필름'으로 만나다_<아비뇽페스티벌 시네마>

기사승인 2021.04.16  11:3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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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아트센터, 5일간의 5편 아비뇽페스티벌 시네마여행

햄릿_1_Christophe Raynaud de Lage

세계적인 공연예술축제 아비뇽 페스티벌을 대형 스크린으로 만난다.

LG아트센터가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공연한 화제작 4편과, 아비뇽 페스티벌이 추천하는 아티스트의 작품 1편 등 총 5편의 공연 영상을 LG아트센터 무대 위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한다. 

아비뇽 페스티벌 조직위원회, 주한 프랑스대사관 문화과와 협업해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필름 버전의 아비뇽 페스티벌이다. 5편의 공연 영상은 LG아트센터 무대 위 대형 스크린에서  펼쳐진다. 4월 28일(수)부터 5월 2일(일)까지 한 작품 당 2회씩, 총 10회 상영되며 티켓 가격은 전석 2만원 이다.

 

샤우뷔네 베를린의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의 대표작 <햄릿>, 벨기에 출신의  안무가 안느 테레사와 로사스 무용단의 <체세나>, 2013년부터 아비뇽 페스티벌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연출가 올리비에 피의 <리어왕> 프랑스 연극계의 떠오르는 신예 연출가 토마스 졸리의 <티에스테스>, 몰리에르상과 유럽연극상을 수상한 극작가 겸 연출가 조엘 폼므라의 <콜드룸> 등, 공연예술계를 이끄는 대가들의 작품 5편을 만날 수 있다.

아비뇽 교황청 명예의뜰_1_Christophe Raynaud de Lage

 이중 <햄릿>, <체세나>, <리어왕>, <티에스테스>는 페스티벌의 상징과도 같은 아비뇽 교황청 안뜰 무대 ‘쿠르 도뇌르(Cour d’Honeur, 명예의 뜰)’ 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다.

 

부대행사로 본 영상 상영과 별도로 아비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 올리비에 피(Olivier Py)와 함께하는 마스터클라스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아비뇽 페스티벌과 자신의 예술세계에 대해 소개하는 올리비에 피의 ‘마스터클라스’는  4월 매주 화요일 네이버TV 'LG아트센터 채널'을 통해 공개되며, 5월 4일에는 올리비에 피와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장을 역임했던 최준호 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의 대담과 관객들로부터 받은 사전 질문에 답하는 Q&A 시간으로 구성된 ‘라이브 TALK’를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한다.

 

아비뇽 페스티벌은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 축제로 손꼽힌다. 1947년 배우이자 연출가인 장 빌라르(Jean Vilar)가 아비뇽 교황청 안뜰의 야외무대에서 연극 3편을 공연한 것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작된 아비뇽 페스티벌은 수천년 역사와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도시의 독특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프랑스와 유럽, 나아가 전세계 공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축제가 되었다.

 아비뇽 페스티벌은 공식(In) 페스티벌과,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 가능한 비공식(Off) 페스티벌로 구성되는데, 주최측이 선별한 40여편의 초청작들이 In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동안 Off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수백 편의 공연들이 소극장, 카페, 학교, 교회, 창고 등 시내 곳곳의 장소에서 펼쳐지며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로 인해 매년 7월 약 3주간 진행되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인구 10만의 아비뇽에 방문하는 인원은 약 50만 명에 달한다.

 

아비뇽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비뇽 교황청의 안뜰 ‘쿠르 도뇌르’(Cour d’Honeur, 명예의 뜰)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다. 거대한 석조 건물인 교황청을 배경으로 2천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무대는 그 자체로 장관이자 페스티벌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피나 바우슈, 모리스 베자르,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등 세계적 거장들이 혁신적인 신작을 발표했던 무대이기도 하다.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으로 2020년 아비뇽 페스티벌은 전면 취소되었으며, 올해 진행 여부 또한 불투명하다. LG아트센터에서 필름으로 상영될 <아비뇽 페스티벌 시네마>는 관객들에게 현장에 참여한 듯한 생생함과, 공연예술의 재개를 함께 염원하는 순간을 선사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강영우 기자  사진제공 LG아트센터

 

http://www.lgart.com/UIPage/Main.aspx

 

_아비뇽 명예의뜰__Christophe Raynaud de Lage

아비뇽 페스티벌은 영국의 에든버러 페스티벌과 함께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공연 축제로 손꼽힌다. 1947년 배우이자 연출가인 장 빌라르(Jean Vilar)가 아비뇽 교황청 안뜰의 야외무대에서 연극 3편을 공연한 것이 주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며 시작된 아비뇽 페스티벌은 수천년 역사와 문화유산으로 가득한 도시의 독특한 분위기와 어우러져 프랑스와 유럽, 나아가 전세계 공연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는 축제가 되었다. 아비뇽 페스티벌은 공식(In) 페스티벌과, 누구나 자유롭게 참가 가능한 비공식(Off) 페스티벌로 구성되는데, 주최측이 선별한 40여편의 초청작들이 In 페스티벌에서 열리는 동안 Off 페스티벌에 참가하는 수백 편의 공연들이 소극장, 카페, 학교, 교회, 창고 등 시내 곳곳의 장소에서 펼쳐지며 도시 전체가 거대한 공연장으로 탈바꿈한다. 이로 인해 매년 7월 약 3주간 진행되는 페스티벌 기간 동안 인구 10만의 아비뇽에 방문하는 인원은 약 50만 명에 달한다.

 

아비뇽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아비뇽 교황청의 안뜰 ‘쿠르 도뇌르’(Cour d’Honeur, 명예의 뜰)에서 펼쳐지는 공연이다. 거대한 석조 건물인 교황청을 배경으로 2천명의 관객을 수용하는 무대는 그 자체로 장관이자 페스티벌의 상징적인 장소이다. 피나 바우슈, 모리스 베자르,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등 세계적 거장들이 혁신적인 신작을 발표했던 무대이기도 하다.

 

 

 

상영 작품 

토마스 오스터마이어 연출 <햄릿>

 / ‘Hamlet’ by Thomas Ostermeier & Schaubühne Berlin

상영일시 : 4.28(수) 7pm & 5.1(토) 12pm / 러닝타임 : 2시간 25분

제62회 아비뇽 페스티벌(2008년) 아비뇽 교황청 명예의 뜰에서 초연

 

비디오 카메라를 든 햄릿

 

말이 필요 없는 우리 시대의 연출가 토마스 오스터마이어가 2008년 제62회 아비뇽 페스티벌 교황청 안뜰 무대에서 선보였던 <햄릿>의 역사적인 초연을 영상으로 만난다. 샤우뷔네 베를린의 예술감독 오스터마이어는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 <인형의 집-노라>, <민중의 적>, <리처드 3세>에서 강렬하고 영민한 연출을 보여주며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햄릿>은 그의 이름을 세계 공연계에 각인시킨 대표작 중 하나로, 2010년 ‘서울연극올림픽’을 통해 국내에서도 한 차례 공연한 바 있다.

 

공연이 시작되면 비디오 카메라를 손에 들고 “죽느냐 사느냐, 그것이 문제로다”라고 독백하는 햄릿의 모습이 무대 위 스크린을 가득 채운다. 쏟아지는 비 속에서 흙을 파헤치며 선왕의 장례식이 거행되고 나면, <햄릿>은 시종일관 관객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격적인 전개를 펼치며 질주한다. 카메라 클로즈 업을 통해 인물들의 불안한 내면을 살피고, 무대를 가득 덮은 흙을 활용해 인물들의 심리와 공간을 표현해낸다. 20여 명의 등장인물을 단 여섯 명의 배우들로 꽉 채워내며 관객들에게 숨막히는 긴장감을 제공한다.

 

 

티에스테스_1_Christophe Raynaud de Lage

토마스 졸리 연출 <티에스테스> / ‘Thyeste’ by Thomas Jolly

상영일시 : 4.29(목) 7pm & 5.1(토) 7pm / 러닝타임 : 2시간 25분

제72회 아비뇽 페스티벌(2018년) 아비뇽 교황청 명예의 뜰에서 초연

 

성스러운 공간에서 펼쳐지는 끔찍한 비극

 

재능있는 배우이자 야심찬 연출가 토마스 졸리는 현재 프랑스 연극계에서 가장 각광받는 인물이다. 형식과 길이 면에서 극단적인 그의 공연은 연극계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켜왔다. 2014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발표한 장장 18시간 길이의 <헨리 6세>를 발표하고 몰리에르 연출상(퍼블릭씨어터 부문)을 수상한 그는 2018년 제72회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티에스테스>를 발표했다.

 

<티에스테스>는 로마시대의 철학자이자 극작가였던 세네카(Seneca)가 남긴 비극이다. 미케네의 왕위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형제 티에스테스와 아트레우스의 갈등이 초래한 잔인한 복수극을 그리고 있다. 토마스 졸리는 무대 위에 배치한 거대한 석상과 다양한 음악을 통해 스펙터클을 선사하는 동시에, 주인공 아트레우스 역을 맡아 광기 어린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을 압도한다. 끔찍한 결말을 향해 질주하는 비극 <티에스테스>는 토마스 졸리의 뛰어난 연기력과 연출력을 동시에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3_리어왕_2_c_Christophe Raynaud de Lage

올리비에 피 연출 <리어왕>

 _ ‘King Lear’ by Olivier Py

상영일시 : 4.30(금) 4pm & 5.2(일) 12pm / 러닝타임 : 2시간 45분

제69회 아비뇽 페스티벌(2015년) 아비뇽 교황청 명예의 뜰에서 초연

 

진실된 침묵이 불러온 파멸

 

리어왕은 세 딸들에게 권력을 물려주기 전에 자신에 대한 사랑을 묻는다. 첫째 거너릴과 둘째 리건은 아버지에 대한 효심을 고백하여 유산을 받지만 막내 코딜리아는 침묵한다. 진실된 코딜리아의 침묵은 리어왕을 광기로 몰아넣고 모두를 파멸시킨다.

3_리어왕_2_c_Christophe Raynaud de Lage

오를레앙 국립드라마센터와 프랑스 국립 오데옹 극장의 예술감독을 거쳐 2013년부터 아비뇽 페스티벌의 예술감독을 맡고 있는 연출가이자 극작가, 배우, 시인이기도 한 올리비에 피(Olivier Py)가 셰익스피어의 <리어왕>을 교황청 무대 위로 옮겼다. 올리비에 피는 원작의 대사들을 명료하고 생동감 넘치는 현대의 시어로 옮겨 파멸을 향해 돌진하는 인물들을 그려낸다. 나무로 만들어진 세트는 해체되어 명예의 뜰의 본 모습을 드러내고, 배우들의 열연은 무대를 모든 유대가 붕괴되는 비극의 장으로 바꿔 놓는다.

 

 

4_체세나_2_c_Christophe Raynaud de Lage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안무로사스 <체세나
‘Cesena’ by Anne Teresa de Keersmaeker and Rosas

상영일시: 4.30(금) 7:40pm & 5.2(일) 7:20pm / 러닝타임: 1시간 35분

제65회 아비뇽 페스티벌 (2011년) 아비뇽 교황청 명예의 뜰에서 초연

 

인간의 목소리와 몸짓으로 새벽을 깨우다

 

새벽 4시 반, 교황청 무대 위에 흙으로 그린 커다란 원 앞에서 한 무용수가 크게 호흡하며 막이 오른다. 2011년 제65회 아비뇽 페스티벌 아비뇽 교황청 안뜰 무대에서 새벽부터 동트기 전까지 공연된 <체세나>는 무용단 로사스(Rosas)의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와 성악 앙상블 그랑들라부아(graindelavoix)의 예술 감독 비욘 슈멜처가 함께 만든 작품이다.

 

_체세나__c_Christophe Raynaud de Lage

‘미니멀리즘 현대 무용의 창시자’로 일컬어지는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는 반복적인 음악, 시공간과의 수학적인 관계를 바탕으로 한 안무작들로 현대무용계에 거대한 영향력을 끼친 인물이다. <체세나>는 안느 테레사가 2010년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해질녘에 선보였던 작품 <En Atendant(Waiting)> 후속편 격인 작품으로, 14세기 아비뇽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했던 다성음악 아르스 숩틸리오르(Ars subtilior)를 토대로 만들어졌다. 무대 위에 어떠한 악기, 세트, 조명도 없이 19명의 무용수들와 가수들은 서로 어우러져 떠오르는 태양빛 속에서 오직 목소리와 몸짓으로만 음악을 노래하고 표현한다.

 

5_콜드룸2_Elisabeth Carecchio

조엘 폼므라 작/연출 <콜드룸>

  ‘My Cold Room’ by Joël Pommerat

상영일시: 5.1(토) 3:30pm & 5.2(일) 4pm / 러닝타임: 2시간 20분

2011년 파리 오데옹 극장 아뜰리에 베르띠에(Ateliers Berthier)에서 공연

 

환상과 은유의 대가가 그리는 내면의 몽타주

 

조엘 폼므라는 프랑스의 대표적인 극작가 겸 연출가로 지금까지 아비뇽 페스티벌에서 다섯 편의 작품을 공연한 바 있다. <콜드룸>은 몰리에르 극본상과 단체상, 최고비평가협회 작품상까지 수상한 폼므라의 대표작 중 하나로, 무대와 현실을 잇는 동시대적 주제, 인간 내면에 대한 세밀한 관찰과 이를 표현해내는 언어의 탁월함이 빛나는 공연이다. <콜드룸>은 아비뇽에서 공연한 작품은 아니지만, 폼므라의 연출적 미학이 집약된 작품이라는 페스티벌 위원회의 적극적인 추천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된다. (영상은 2011년 프랑스 오데옹 극장에서 촬영되었다)

 

상점 직원들의 따분한 삶에는 두 가지 중요한 측면이 있다. 그들의 끔찍한 상사 블로크를 증오하는 것과 가난한 운명에 시달리는 그들의 동료 에스텔을 지속적으로 괴롭히고 착취하는 것. 하지만 불치병을 앓고 있는 블로크는 매년 자신을 기린다는 조건으로 그의 회사를 직원들에게 맡기겠다고 한다. 에스텔은 직원들과 함께 블로크의 삶을 연극으로 만들어 무대에서 선보일 것을 제안한다.

 

5_콜드룸1_Elisabeth Carecchio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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