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혼합된 경험과 감정
Blended experiences and emotions
”
코로나 시국이 여전한 가운데 대한민국 초여름, 6월의 예술무대는 춤의 향연으로 펼쳐진다.
현대무용의 몸짓에 오늘의 현 시대 자화상을 담아 성찰과 경고의 메시지를 전하는 2021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6.15-30 예술의전당)와 올해 40주년을 맞은 <모다페(제40회 국제현대무용제(MODAFE 2021), 5.25-6.13 아르코예술극장 등>가 국내 현대무용계 레전드 안무가들의 40년 전 모던 댄스부터 현재의 콘템포러리 댄스까지 한국 현대무용의 역사를 만나는 고전적 전설의 무대를 소환해 펼친다. 또한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은 <말괄량이 길들이기> <돈키호테> 의 레퍼토리 작품을 재해석해 다시 무대로 소환한다.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는“혼합된 경험과 감정(Blended experiences and emotions)”이라는 주제로 초청과 기획 그리고 공모를 통해 선정된 11개 단체의 11개 작품과 협력공연 1개 작품으로 총 12개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인간의 혼합된 경험과 감정을 안무자들의 다양한 시선으로 풀어낸 발레작품들이 선보인다.
오늘의 시대적 현상과 사회적 고민을 발레 작품에 담아 아름다운 몸짓으로 공감적 메시지를 전한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립발레단은 초청공연으로 유쾌한 코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개막작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신작 <트리플 빌>을 통해 암울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주제로 특유의 서정적 안무를 펼친다. 현대인의 억눌린 감정에 공감과 위로,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국제공연예술제의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 공연이 오페라극장과 CJ 토월극장에서 이어지고, 기획공연으로는 광주시립발레단의 <레이몬다 3막中_결혼식 피로연>이 독특한 이국적 무대를 펼친다. 또 다른 기획공연으로 와이즈발레단의 <유토피아> 그리고 조주현댄스컴퍼니의 <D-Holic> 등은 21세기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삶과 연관된 이상적인 욕망을 나타낸다. 또한, 경험과 감정을 통한 우리의 모습을 신들의 모습과 연관된 상상력으로 환상적인 동양의 신화에 다가가기도 한다.
발레의 고전부터 창작까지 한 무대에서 전개된다. 자유소극장에서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여섯 작품이 더블빌로 공연된다. 첫 번째 무대는 김용걸댄스씨어터의 신작 <하늘, 바람, 별 그리고 시>와 이루다 블랙토의 신작 <DYSTOPIA>이며 두 번째는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In your Sleep>과 정형일 Ballet Creative의 <Two Feathers>가 재창작되어 무대에 오른다.
마지막으로 유회웅 리버티홀의 신작 <NO NEWS>와 Soojinchoidance의 발레축제 첫 참가작 <register_시작의 시작>의 초연 무대가 관객을 기다린다.
한편, 부대행사로 사전예약을 통해 좌석예약으로 진행되는 야외공연<영스타 갈라_6.12(토) 오후7시30분>이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진행되며 <발레조각전>과 <관객과의 대화>도 진행된다. 해마다 가장 치열한 경쟁률을 자랑하는 <발레클래스>는 코로나 19로 인하여 하반기로 연기됐다.
6.15-6.3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CJ 토월극장, 자유소극장
https://blog.naver.com/jump_arko/222384128472
오늘, 콘템포러리 무용의 진화 어디쯤 와있나?
전설적 무대 <40th. MODAFE> VS. 현대의 자화상: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토슈즈를 신고 하얀 튀튀를 입은 발레리나의 군무는 클래식발레의 대명사로 연상되는 발레 블랑(Ballet Blac 백색발레)의 특징이기도 하다. 날씬한 타이즈를 입고 고난도의 춤을 추며 공중으로 도약하는 발레리노의 멋진 동작은 박수갈채를 받는 고전적 발레의 이미지들이다. 클래식발레의 대표적인 작품 <지젤> <백조의 호수> <라 바야데르> 등 낭만적 무대는 지금까지도 여전히 사랑받으며 재공연되고 있지만, 오늘날 콘템포러리 발레는 더이상 초자연적 존재나 애절한 사랑이야기만 담지는 않는다. 20세기 들어서면서 TV, 비디오 등 기술의 발전은 공연예술 중에서도 춤은 시각적 대상의 고도의 가능성을 획득하고 다양한 방식으로 행해지고 있다. 발레의 장식적 매력이 빠진 현대무용은 다양해지고 확장된 무대로 발레와 경계가 모호해지기도 한다. 현대무용과 발레는 어떻게 다른가? 한때 왕의 오락이던 궁정 발레는 여러 계층의 많은 사람들이 관람하고 즐기는 것이 되었고, 다양한 형태의 춤은 관객들과 인터랙티브한 소통으로 능동적인 관객들의 참여가 가능해졌다. 안무가들은 관객들과의 상호작용에 바탕을 둔 작풉을 실험하고 관객 반응은 작품에 영향을 끼친다. 이제, 춤은 많은 사람들의 삶을 충족시키는 일부분으로 작용한다. 냉소적인 오늘날 현대사회에서 발레는 균형과 우아함을 지닌 통제적 예술을 넘어 자유로운 아이디어를 담았다.
올해 <제11회 발레축제>는 이러한 사회적 현상에 대해 탐구한다. 드라마틱 발레와 감정에 천착한 작품과 다수의 젊은 안무가들이 선보이는 기획공연을 통해 유토피아와 디스토피아를 왕래한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 진정 원했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사람들의 작품을 통해 상상 속에 존재하는 이상의 나라로 가고 싶은 욕망, 오염된 환경으로 병들어 죽어가는 지구에서 죽어가는 생명체, 파괴된 인간성.... 삶의 터전인 지구에서의 생존 시간, 그리고 21세기를 살아가는 불안한 젊은 세대의 의식과 몸짓, 자연과 삶 속에서 일상의 느낌 등 오늘, 우리의 삶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주제들의 하모니를 다양한 몸짓으로 펼친다.
병들어가는 지구, 죽어가는 생명체, 인류가 지구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시간은 과연 얼마나 남았을까
”
2021대한민국발레축제는 ‘혼합된 경험과 감정(Blended experiences and emotions)’을 슬로건으로 현시대의 현상과 고민을 발레작품에 녹여내면서도 아름다운 몸짓 안에 공감적 메시지를 담아 관객과 소통하는 무대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서 환경문제를 개선하고자 하는 전 세계의 노력에 발맞추고자 정부의 <2050 탄소중립>에 대한 이슈도 함께 알린다.
오페라극장_개막작 국립발레단 <말괄량이 길들이기> (6.15-20)
드라마 발레의 대가 존 크랭코의 대표 코미디 발레 작품<말괄량이 길들이기>가 국립발레단의 공연으로 2021년 대한민국발레축제의 문을 연다. 2015년 초연하며 호평받은 작품이다. 안무가 존 크랭코가 원작을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하여 세밀한 심리묘사와 고도의 테크닉을 감각적으로 안무하여 완성한 대표적 ‘드라마 발레’로 ‘발레는 어렵다’라는 편견을 깨고 코믹한 재미를 준다. 국립발레단의 완벽한 테크닉과 연기가 돋보인다. 2015년 엄격하게 저작권을 관리하는 크랭코 재단이 아시아계의 첫 판권을 국립발레단에게 허락하면서 초연되었으며 발레 레퍼토리 확장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셰익스피어의 희곡을 대사가 없는 발레로 안무하여 만든 작품으로 드라마 발레 요소가 많이 가미되어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다. 고전적 내용이 21세기에는 호불호가 나뉘지만 개성 뚜렷한 캐릭터들의 섬세한 감정 표현과 안무를 통해 코미디 발레의 묘미를 선사한다. 특히 이번 무대는 작품 내용 중 장애인 비하가 연상되는 부분(2막 1장)에 대한 논란이 있어 안무자 존 크랑코(쉬투트가르트발레단)에 제안해 수정 변경됐다.
CJ 토월극장 유니버설발레단 <트리플 빌> (6.18-20)
2021년 대한민국발레축제 CJ 토월극장 첫 무대는 유니버설발레단의 <트리플 빌>이다. 3개의 감정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하나로 묶은 형태로 각각의 감정을 밀도 있게 표현한다. 유니버설발레단 예술감독 겸 안무가 유병헌 예술감독의 2003년 초연작 ‘파가니니 랩소디’를 재창작하고 두 개의 신작을 추가하여 신작 <트리플 빌>로 탄생됐다. 인간의 보편적 감정들 중에서 분(愤), 애(愛), 정(情)을 주제로, 전혀 다른 스타일의 음악에 맞추어 매혹적 안무로 현대인의 억눌린 감정을 직관적으로 표출하며 공감과 위로 그리고 희망을 전하고자 한다. 첫 번째 분(愤)은 2003년 발표되었던 유병헌의 작품을 새롭게 구성한 작품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협주적 작품인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에 현대인의 분노와 번뇌하는 우리의 자화상 속 피어나는 희망을 표현하고 있다. 두 번째 애(愛)는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으로 불리는 민간설화 ‘축영대와 양산백’을 유병헌 예술감독 특유의 서정적이면서 절도 있는 안무로 아름답게 초연된다. 마지막 정(情)은 한국인 누구나 공감하는 감정 중 하나로 미움과 증오, 사랑과 애정이 공존하는 양면적 감정인 정을 지극히 한국적인 음악과 안무로 표현한 현대적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협력공연_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 (6.24-25)
외국의 직업무용단에서 프로페셔널 무용수로 활약 중인 스타급 한국인 무용수들을 초청해 펼치는 명품 갈라 공연으로 국내 무용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아온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공연이 올해도 대한민국발레축제와 협력공연으로 참가하며 실력파 무용수들과 함께 관객들을 찾아온다.
해외 각국 무용단에서 활약하는 무용수들의 듀엣 무대와 현재 국내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해외발레단 출신 무용수들과 안무 작품들, 국내 최정상 발레주역을 한 무대에서 만난다.
해외 초청 무용수로는 김석주(미국 보스턴 발레단), 이주호(에스토니아 바네무슈 오페라 발레단), 이지영(독일 헤센 위즈바덴 국립발레단), 이충훈(미국 할렘댄스씨어터), 양종예(일본 다이라쿠다칸 컴퍼니), 정혜민(프랑스 씬퀘아논 아트컴퍼니), 최유정(전 프랑스 파리오페라발레단)이 참여한다. 그리고 국내초청 무용수로는 김기완, 조연재(국립발레단), 이윤주(프리랜서)가 참여하며, 다시 만나고 싶은 해외스타로는 김유미(전 아틀란타 발레단), 박종석(전 워싱턴 발레단, 현 국립발레단), 손유희, 이현준(전 털사 발레단, 현 유니버설발레단)이 출연한다. 마지막으로 초청 영스타는 김수민, 최윤선(선화예술고등학교), 손민지(서울예술고등학교), 전민철(한국예술영재교육원)이 무대를 함께한다. 올해 공연은 조주현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교수가 예술감독을 맡는다.
공연작품은 김기완, 박종석, 조연재의<해적> 3인무(재안무_송정빈), 이충훈<Soul of the hood> (안무_Darrell Grand Moultrie), 이주호&정혜민<The veil of ignorance> (안무_정혜민), 이지영<Eine Winterreise 겨울여행> 중 ‘Kalte’ (안무_Tim Plegge), 유미크댄스 <틈> (안무_김유미), 영스타_김수민, 손민지 (*6월 24일 출연), 영스타_전민철, 최윤선 (*6월 25일 출연), 김석주, 최유정<지젤>, 양종예<봄의 제전> (안무_양종예), 이충훈&이윤주<Human Effect>(안무_유회웅), 정혜민<Four Seasons : MEET/MEAT> (안무_정혜민), 손유희&이현준<미리내길> (안무_유병헌)이 공연된다.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의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 갈라>는 6월 24일과 25일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되며 자세한 문의는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02-3674-2210)로 하면 된다.
기획공연_ 광주시립발레단 <레이몬다 3막 中 결혼식 피로연>, 와이즈발레단 <유토피아>, 조주현댄스컴퍼니 <D-Holic> (6.29-30)
2021 제11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획공연은 광주시립발레단, 와이즈발레단, 조주현댄스컴퍼니의 무대로 축제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국내 유일한 시립발레단인 광주시립발레단과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와이즈발레단, 그리고 젊고 신선한 에너지 가득한 조주현댄스컴퍼니의 개성 뚜렷한 세 작품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광주시립발레단은 클래식 발레작품으로 워낙 대작이라 자주 접할 수 없는 “레이몬다 작품 중 가장 화려하고 아름다운 3막의 결혼식 피로연 장면을 선보인다. 정통 클래식 발레의 아름답고 화려한 빠른 템포의 다양한 음색에 맞춘 고난이도 테크닉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이번 축제에는 러시아 황실 발레복식에 맞춘 화려한 의상과 함께 서울에서 자주 만나볼 수 없는 광주시립발레단의 공연이 될 것이다.
와이즈발레단의 <유토피아>는 객원안무가 김성민의 안무작으로 2018년 마포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초연 되었다. 반복되는 생활 속에 진정 원했던 세상을 향해 나아가는 욕망을 김성민은 스타일리쉬하고 유쾌한 안무와 리드미컬한 음악으로 풀어내었다. 와이즈발레단 단원들의 화려한 군무와 다양한 구성이 돋보이는 컨템포러리 발레 작품이다.
조주현댄스컴퍼니의 <D-Holic>은 2012년 초연 되었다.“I dance, therefore I exist(나는 춤을 춘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라는 명제 하나로 작품의 모든 것을 담다낸다. 춤을 위해 존재하는 예술가의 본질과 열정이 느껴지는 창작발레 작품으로 무용수들의 움직임을 통해 모던함과 섬세함을 잘 느낄 수 있다. 21세기 K-Ballet를 위한 형식을 만들어 가고 싶다는 안무가 조주현의 생각과 한국의 MZ세대가 선보이는 그들만의 역동적인 발레 문법을 통해 관객들은 춤과 음악에 Holic 되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공연은 6월 29일(화)~30일(수)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에서 공연된다.
공모공연_ 6인 6색: 6개의 작품, 6명의 안무가 (6.19-30)
매년 엄격한 심사를 통해 선정되는 공모공연은 올해 총 여섯 작품이다. 모두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올해는 현재 발레 안무계를 대표하는 남성안무가 4명과 여성안무가 2명, 총 6작품이 선정되었다.
사회현상에 대한 공감: 김용걸댄스씨어터 <하늘,바람,별 그리고 시>
김용걸댄스씨어터는 과감하고 실험적 작품을 통해 현재 사회의 현상에 대해 공감하는 작품으로 관객과 아티스트의 공감을 통해 예술적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다. 안무가 김용걸의 이번 신작은 윤동주의 시집 제목 ‘하늘,바람,별 그리고 시...에서 영감을 받았다. 인간과 자연의 삶속에서 흔히 느낄 수 있는 각각의 주제를 안무가만의 언어로 담아 무대에 그려내어 관객과 소통하고자 한다. 첫 번째 하늘은 박선미, 이승현의 듀엣으로 맑고 청명한 하늘을 연상하는 작품이고, 두 번째 바람은 가야금 소리에 이재운, 최목린의 듀엣으로 선보인다.
세번째 별은 이은수, 김민경의 듀엣으로 2014년 4월 밤하늘의 별이 된 아이들을 표현하였고, 마지막시는 이준수, 김민영의 듀엣무대로 마무리된다. 김용걸댄스씨어터의 <하늘,바람,별 그리고 시>는 6월19일(토)~20일(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환경과 인간사회: 이루다 블랙토 <DYSTOPIA>
검은 발레슈즈를 뜻하는 블랙토는 2013년부터 이루다가 연출한 안무작을 선보이며 무대공연 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와 콜라보레이션, 온라인 콘텐츠 개발 등 활동 영역을 활발히 넓혀가고 있다. 2020년 제10회 대한민국발레축제에서 여성을 주제로 초연한 <W>는 한국춤평론가회 작품상을 수상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올해는 신작 <DYSTOPIA>를 선보이며 발레계의 여성 안무가로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져가고 있다.
이번 작품은 전 세계적으로도 이슈가 되고 있는 환경문제와 인간 사회의 이기심을 주제로 현대인들의 비극적 미래를 예측해보며 유토피아를 꿈꾸는 인간의 디스토피아 속 멸망을 표현한 작품이다. 감각적 영상 맵핑 효과로 이루다 블랙토 만의 독특하고 강렬한 미장센이 돋보이는 무대연출도 기대가 된다. 환경파괴와 생존본능을 대비적으로 표현하며 급변하는 세상 속 혼란과 위기의식을 강력한 메시지로 전달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루다 블랙토의 <DYSTOPIA>는 6월19일(토)~20일(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꿈에 대한 이미지: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In your Sleep>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는 2010년 시작된 전문무용단체로 클래식발레를 기본으로 하는 움직임 작업과 댄스 필름, 댄스 무비 등 다양한 예술 콘텐츠 제작으로 새로운 방식의 무용예술 장르를 선보이며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2021년 창작산실 올해의 무용신작 작품으로도 선정되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대한민국발레축제 참가작 <In your Sleep>은 2012년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댄스기획공연으로 초연되었던 ‘Talking in your Sleep’을 현재의 생각과 환경에 맞추어 재창작한 작품이다. 기존 작품에서 “꿈”이라는 키워드만 남겨두고 꿈에 대한 이미지를 통한 감정의 변화를 풀어내며 우리는 어떤 꿈을 꾸며 살아가는지 생각해 보게 한다. 꿈속의 행복, 절망, 기억 등 감정의 변화를 이미지화한 무대장치는 꿈의 세계가 펼쳐지듯 보일 것이다. 움직임의 기본적 탐구에 초점을 두고 인간의 삶을 중력으로 움직이듯 표현해 본다.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의 <In your Sleep>은 6월 24일(목)~25일(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선과 악에 대한: 정형일 Ballet Creative <Two Feathers>
정형일 Ballet Creative는 발레가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동작과 구도를 미니멀하고 세련된 작품으로 표현한다. 특히 단체 대표이며 안무자인 정형일은 인간의 신체가 가지는 구조적 조형미가 강조된 세련된 안무를 통해 고유한 움직임의 세계를 견고히 다져가고 있다. 올해 공모작으로 선정된 <Two Feathers>는 2020년 일본 도쿄시티발레단에 안무 수출된 작품이다. 한가지 색으로 표현될 수 없는 인간자아의 색을 찾고자 하는 욕망은 무한하다. ‘선’과‘악, 흑과백은 누가 정의할 수 있는가? “백조의 호수”속 백조와의 대립된 대상 흑조, 선과 악의 상징으로 많은 무대에 올려졌지만 그 색에 대한 재해석은 늘 뒷전이었다. 선함 뒤의 악함, 악함 안의 선함, 인간의 내면적 속성을 고민해 볼 수 있는 무대가 될 것이다. 이 공연은 6월 24일(목)~25일(금)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사회적 이슈를 위트 있게: 유회웅 리버티홀 <NO NEWS>
유회웅 리버티홀은 자신만의 색을 만들어내는 안무가 유회웅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시대적 주제를 위트 있는 안무와 연출로 유쾌하게 풀어내어 대중과 소통하며 발레 콘텐츠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최근 인기리에 방영 된 드라마 <나빌레라>의 안무 감독이었고, 뮤지컬 <나빌레라> 또한 그의 손을 거치며 가장 대중 친화적인 발레 안무가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올해 발레축제에서 안무가 유회웅은 현대사회에서 끊임없이 일어나는 충격적인 뉴스를 보며 한없이 사악하고 더없이 관대한 인간 사회의 이야기를 다룬 신작 <NO NEWS>로 관객과 만난다. 어떤 주제도 그만의 독특한 해석과 안무로 관객을 사로잡는 유회웅은 사회적 이슈를 통해 관객과 소통하고 공감하며 예술의 긍정적 파장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무대를 선보이려 한다. 이 공연은 6월 29일(화)~30일(수)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Soojinchoidance <register_시작의 시작>
발레축제에 처음으로 참가하는 Soojinchoidance(수진초이댄스)는 현대무용가 최수진의 프로젝트 그룹이다. 발레 전공으로 시작해 현재 현대무용계를 대표하는 무용수이자 안무가인 최수진에게 대한민국발레축제 무대는 안무가로서의 폭을 넓히는 도전이다. 안무가 최수진은 무용수로서 활동도 활발히 하며 2013년 다양한 공간에서 컨셉 작품 활동을 시작으로 영상,연기TV프로그램의 협업을 통한 안무 작업을 통해 다양한 장르와의 작품을 작업했다. 이번엔 본인이 춤을 시작하게 된 발레 장르에 정면으로 도전한다. 오랫동안 안무가가 담아 보려 했던 동양적인 감각과 감정을 컨템포러리 발레작품으로 풀어낸다. 동양신화 속 신들의 모습을 모티브로 우주, 혼돈, 사랑, 이별, 자유, 인간의 시작 4가지 컨셉으로 심플한 비주얼의 무대연출과 신비롭고 몽환적인 순간을 동양적 감각이 가미된 춤의 언어로 만든다.
그녀의 첫 도전인 만큼 작품에 대한 완성도를 위해 전 국립발레단 김지영과 국립발레단 이재우 그리고 전 국립현대무용단 성창용이 출연하며 색다른 느낌의 콜라보레이션을 선보인다. 작품의 완성도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 공연은 6월 29일(화)~30일(수)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부대행사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6월12일 저녁7시30분 공연되는 <영스타 갈라>는 한국예술종합학교의 <Ballet Lessons>과 백조의 호수 1막 중 월츠와 폴로네이즈를 재구성한(폴로네이즈와 월츠_서울예고) 작품, 그리고 글린카의 오페라“루슬란과 류드밀라”중 경쾌하고 밝은 춤을 발췌한 (나이나의 정원_계원예고)작품, 지젤 2막을 재구성한 군무(지젤_고양예고)작품 ,창작발레 작품(Une soirée_안양예고) 등 약 70분간 무료 공연으로 펼쳐진다. 야외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하여 대한민국발레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세부일정 공지 및 사전 예약자만 관람이 가능하다. 발레의 재미와 이해를 돕고 꾸준히 사랑받은 관객과의 대화(자유소극장)도 온라인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오페라하우스 3층 CJ라운지 로비에서는 <발레의 시선>이라는 제목으로 이균(李 均)작가의 발레조각전이 전시된다. 발레를 주제로 조각 활동을 하고 있는 이균 작가는 홍익대 국제경제학 교수를 역임하고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원에서 조각을 전공하였다.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명예이사, 한국구상조각회와 한국미술협회 회원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발레의 아름다운 곡선과 입체미를 미술조각품을 통해 느껴보며 발레의 확장성을 볼 수 있는 행사가 될 것이다.
매년 많은 사랑을 받아온 발레 클래스는 축제 이후에도 발레에 대한 관심을 유도할 수 있도록 하반기 행사로 준비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대한민국발레축제 홈페이지에서 추후 공지된다. (http://www.bafeko.com
program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말괄량이 길들이기> 6.15-20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유니버설발레단 _ 트리플 빌> 6.18-20
<한국을 빛내는 해외무용스타 스페셜갈라> 6.24-25
<광주시립발레단 _ 레이몬다 3막 中 결혼식 피로연 >/ <와이즈발레단 _ 유토피아> /
<조주현 댄스컴퍼니 _ D-Holic> 6.29-6.30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하늘,바람,별 그리고 시>,<DYSTOPIA> 6.19-20
<In your Sleep>,<Two Feather> 6.24-25
<NO NEWS> <register_시작의 시작> 6.29-30
현대무용의 모든 것을 보여 줄게!
“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
한국 현대무용 40년 역사_레전드의 귀환
5월 25일 개막하는 모다페(MODAFE 현대무용축제 5.2-6.13)는 국내 최장수 최대 현대무용축제로 올해 40주년을 맞아 대한민국 현대무용 이끈 전설의 안무가들, 국가 대표 무용단들, 한국 대표 현대무용가들이 총출동해 무용계 역사 속 다양한 스펙트럼의 안무가와 작품들로 풍성한 무대로 20일간의 풍성한 상차림을 마련했다. 4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All About Contemporary Dance. This is, MODAFE!”를 주제로 대한민국 현대무용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축제로 준비 중이다. 국내 현대무용계 레전드 안무가들의 대표적인 작품부터 현재를 통해 미래를 이야기하는 신인들의 작품까지, 40년 전 모던 댄스부터 현재의 컨템퍼러리 댄스까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무용단들부터 국제협업 안무가, 독립 안무가, 신인 안무가들까지 긴 무용 역사 속에서 펼쳐진 다양한 스펙트럼의 컨템퍼러리 댄스를 만날 수 있다. 또한, 현대무용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서 MODAFE 작품 중 ‘Best Collection’을 선정해 4월엔 대구에서 ‘MODAFE in DAEGU’ 타이틀로, 5월엔 제주에서 ‘MODAFE in JEJU’ 타이틀로 소개했다. 이러한 노력은 하반기에도 다른 지역에서 지속할 예정이다.
[MODAFE Museum ‘Legend Stage’]의 현대무용가 육완순은 한국에 처음 미국 현대무용을 도입한 안무가로 <수퍼스타 예수그리스도 - 겟세마네동산의 예수>를 MODAFE Museum 무대에 올린다. 이 작품은 1970년 영국의 팀 라이스와 앤드류 웨버에 의해 작사, 작곡된 록 오페라를 육완순 안무가가 1973년 부활절에 세계 최초로 현대무용작품으로 만들어 48년째 국내외에서 330여회 공연을 한 바 있다. 이는 우리 무용사상 최다 최장기 공연의 대기록이다.
현대무용가 최청자는 <해변의 남자>로 여름을 주제로 바쁜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휴식을 취하는 현대 남성들의 고단한 내면세계를 코믹하면서도 이색적인 상황으로 보여준다. 일상적 에피소드를 ‘La Vie En Rose’, ‘Summertime’, ‘Sing Sing Sing’ 등 친근한 음악과 움직임으로 관객들에게 낯설지 않고 재미있는 유쾌한 예술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글’ 춤 시리즈로 유명한 이숙재 현대무용가는 <훈민정음 보물찾기>과 박인숙의 <마리아 콤플레스 III>, 양정수의 <비, 걸음 2021 – 그래서 살내음이 그립다>, 안신희의 <지열(地熱) Ⅲ> 등 7명의 원로 무용가들의 공연은 실황은 영상으로 기록되어 국가기록원에 기증될 예정이다. 또힌. 공공무용단의 참여로 국립현대무용단 4대 예술감독 남정호 안무가의 <빨래>를 비롯해 국립무용단 이재화 안무가의 <가무악칠채>, 국립발레단은 박나리, 에릭 고티에, 로만 노비츠키, 이영철, 강효형 안무가를 내세워 창작 발레 작품을 선보인다. 창단 40주년을 맞은 대구시립무용단 김성용 예술감독의 <<월훈(月暈)>, 안무가 이준욱의 <SHOT>등이 선보인다. 모다페라 선정한 주목할 안무가로 전미숙의 <Talk to Igor – 결혼, 그에게 말하다>, 안성수 <Short Dances>, 안은미의 <조상께 바치는 댄스> 등 대표작들이 다시 무대에 오른다. 이밖에 여성안무가들과 또한 12H Dance(12에이치 댄스)의 ‘국제협업도 기대된다. 경쟁을 통해 모다페의 현재를 장식할 무대로 [MODAFE Collection]에는 한국 현대무용계의 현재를 대표하는 아트프로젝트보라, 브레시트댄스컴퍼니, 언플러그드바디즈, 이동하 댄스프로젝트, 시나브로 가슴에, 밀물현대무용단이 출연한다. 그 외에도 젊은 안무가들과 신인 안무가들의 작품도 대거 출연하며 <2021 모다페>는 신·구를 포괄한 그야말로 현대무용의 총체적인 현재를 담는다.
강영우. 양몽원 기자 / photo by ©Hanfilm,MODAFE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