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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詩)를 통해 시대를 넘다_돌아온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기사승인 2021.07.14  13:5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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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1 서울예술단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 7.10 개막

시(詩)를 통해 시대를 넘어선 시인 윤동주와 그 시대  뜨거웠던 청년들의 이야기 뮤지컬 <윤동주, 달을 쏘다.> 가 2021년 여름 시즌 다시 찾아왔다.

 

시를 쓴다는 건 친구를 보내는 것

시를 쓴다는 건 아픔을 느끼는 것

시를 쓴다는 건 청춘을 바치는 것

친구의 시, 아픔의 시, 청춘의 시

 

시를 쓴다는 건

시는 우리에게 무엇인가

시는 나에게 무엇인가

 

https://www.youtube.com/watch?v=-_gKvrZiyoc

 

서울예술단은  대표 레퍼토리 창작가무극 <윤동주, 달을 쏘다.>를 7월 10일(토)부터 7월 25일(일)까지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에서 공연한다.

<윤동주, 달을 쏘다.>는 2012년 초연 이래 2016년, 2017년, 그리고 2019년 전석 매진에 가까운 성과를 거두며 관객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2021년 여섯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hfo-rZgmSyA

 

예술단은 3가지 이슈를 중심으로 2021년작 <윤동주, 달을 쏘다.>를 주목한다.

 

ISSUE 1

총 대신 연필로

가슴속 영원한 청년, 윤동주

일제 강점기라는 혹독한 시대 속에서 윤동주는 총 대신 연필을 들고 서글픈 마음을 시에 한 글자 한 글자 담아냈다. 비극의 역사 속에서도 끝까지 어두운 시대에 맞서 시를 통해 저항했던 청년 윤동주. 공연은 누구보다 조국의 자유와 독립을 꿈꾸었던 윤동주가 남긴 가슴 절절한 시와 치열했던 청춘의 순간을 무대에 그려내며 잔잔한 감동을 일으킨다. 특히, <윤동주, 달을 쏘다.>는 윤동주의 시를 가사로 만들어 노래하는 대신, 대사 속에 고스란히 풀어내어 고유의 서정성을 살려낸다. ‘팔복’을 시작으로 ‘십자가’ ‘참회록’ ‘서시’ ‘별 헤는 밤’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까지, 그가 남긴 대표 시 8편이 윤동주의 독백과 대사로 온전히 전달되며 관객들에게 긴 여운을 남긴다.

박영수

ISSUE 2

다시 한번 뭉친 초연 멤버, ‘슈또풍’ 을 만나다

서울예술단의 대표 레퍼토리 <윤동주, 달을 쏘다.>는 여섯 번째 재연에 배우 박영수, 김도빈, 조풍래와 다시 한번 합을 맞춘다. 2012년 초연 이래 원년 멤버로 끝없는 사랑을 받았던 ‘슈또풍’은 개막 전부터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으며, 2019년 이후 2년 만에 가장 완벽한 케미와 호흡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청춘이기에 뜨거웠던, 그리고 청춘이기에 포기하지 않았던 윤동주, 송몽규 그리고 강처중 세 청년의 가슴 속 활은 무대 위 달을 향해 더욱 힘껏 당겨질 것이다.

 

김용한

ISSUE 3

새로운 윤동주의 탄생

2021 <윤동주, 달을 쏘다.>에는 작품마다 색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고 있는 서울예술단 김용한이 새로운 윤동주를 맡아 기대를 더하고 있다. 창작가무극 <잃어버린 얼굴 1895>(2020)에서 고종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내어 믿고 보는 배우로 등극한 김용한. 시대의 억압에 맞서 끊임없이 저항한 윤동주를 김용한만의 색을 입혀 표현할 무대에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 윤동주와 뜨거운 청춘을 남긴 친구 강처중 역에 서울예술단 이기완, 윤동주로 하여금 시를 쓸 수 있게 하는 가슴 아픈 사랑 이선화 역에는 서울예술단 이혜수가 각각 캐스팅되어 새로운 포문을 열 것을 예고한다.

 

SYNOPSIS

세상이 우리에게 건넨 거친 농담을

어떻게든 웃어넘기려 했던 젊은 날

누가 기억할까

 

일본이 국가총동원법을 조선에도 적용해 한민족 전체를 전시총동원체제의 수렁으로 몰아넣던 1938년. 북간도에서 그와 어린 시절부터 함께한 벗이자 동지인 사촌 송몽규와 함께 경성으로 온 청년 윤동주는 연희전문학교에서 강처중, 정병욱 등과 함께 외솔 최현배 선생의 조선어 강의를 들으며 우리 민족 문화의 소중함을 배워간다. 달빛 아래서 시를 쓰며 자신만의 문학 세계를 구축하던 윤동주. 하지만 혼돈의 시대 속에서 역사는 윤동주에게 스승과 친구들, 우리말과 우리글, 자신의 이름과 종교 등 많은 것을 빼앗아 가고 참담한 현실에 몸부림치던 윤동주는 절필과 시 쓰기를 반복하며 괴로워한다.

 

어느 날 교회 앞 십자가에서 저항할 수 없는 자신을 원망하던 윤동주는 자신의 시를 사랑한 이선화(가상인물)를 만나고 시를 쓰는 것을 부끄러워하지 말라는 그녀의 말에 용기를 얻어 시 쓰기를 이어간다. 마침내 윤동주는 졸업을 앞두고 자신의 시 18편을 모아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라는 제목의 시집을 엮지만, 일제 아래 신음하는 조선에서 ‘시’는 사치이자 위험한 일이었기에 첫 시집 출판은 이뤄지지 않는다. 하지만 문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하고자 한 윤동주는 태평양전쟁이 발발한 1942년 3월,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의 앞날에 대해 함께 고민한다. 그러던 중 ‘재쿄토 조선인 학생 민족주의 그룹사건’으로 경찰에 붙잡히고, 윤동주와 송몽규는 1944년 치안유지법 위반으로 각각 징역 2년의 형을 선고 받아 후쿠오카 형무소로 이감된다. 그리고 1년 뒤인 1945년 2월 16일, 일제에 의해 반복적으로 정체불명의 주사를 맞으며 생체실험을 당하던 윤동주는 잦은 혼수상태 속에서 어머니와 친구들 그리고 이선화를 그리워하다 29세의 짧지만 굵은 생을 마감한다. 20일 후, 송몽규 또한 윤동주와 같은 사인으로 옥중 순국한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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