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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영은미술관 입주작가 송지연 개인展, 서울을 보다

기사승인 2017.03.18  01:4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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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내가 살고 있는 일상적이고 

낯익은 삶의 풍경인 도시를 바라보면서

‘나’라는 존재를 알고자 한다."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의 풍경은 어떻게 비쳐질까. 그 안에 몸담고 있으면 오히려 객관적 성찰이 어렵기도 하다. 작가 송지연은 산업화 된 도시의 삶 속에서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기’ 와 같은 일련의 과정을 통해 자아성찰의 의미를 깊숙이 투영해낸다. 영은미술관은 영은아티스트프로젝트 일환으로 영은창작스튜디오 10기 입주작가 송지연 개인전 <서울을 보다> 展을 개최한다.

수많은 현대미술 작품에서 보여지는 강한 이슈보다, 그리는 행위 자체에 매력을 느낀다는 작가의 말처럼 회화 본질이 지닌 깊이감이 그대로 내재되어 있다. 근래 다양화 되어 가는 회화의 장르 중, 기본적 ‘그리기’ 자체에 집중된 작업들이 드물기에 더욱 그러하다.

작업의 질료 부분에 있어 많은 붓질과 색이 누적된 두께감이 느껴지는데, 이 역시 ‘그리고 지우고 다시 그리기’ 과정이 반복되며 물감이 겹겹이 쌓여가는 시간의 흐름이 최초의 색과 이미지의 흔적을 여실히 드러내준다.

산업화 이후의 도시에서 태어나 현재까지 살고 있는 그의 태생적 배경이 ‘도시 풍경’ 이라는 소재로 작품 속에 고스란히 표출되고 있으며, 이는 곧 작가 스스로를 반추하는 대상들이다. 유년 시절 자라고, 생활했던 주변 동네와 학창시절 자주 오가던 지역 일대의 건물들이 작품 속에 표현이 되고,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작가 혹은 우리 모두의 자아, 나아가 사회적 환경을 대변하는 것이기도 하다.

도시 건물이 펼쳐진 풍경이 무언가에 비춰져 반복적으로 반사된 이미지가 마치 우리 모두의 자아와 일상 속 삶을 담고 있는 듯하다. 깊숙한 회화적 감성이 극대화 된 캔버스를 마주하며 인간의 다양한 삶과 존재의 의미를 찾아볼 수 있는 시간과 대면할 수도 있다.

3.4-3.26 영은미술관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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