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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사] 한예종 첫 직선 제9대 총장, 김대진 피아니스트 취임

기사승인 2021.09.15  07:5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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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라인 취임식 피아노 연주, 이임과 취임 토크 콘서트 등 눈길

한국예술종합학교(이하 한예종) 제9대 총장에 김대진 한예종 음악원 교수가 임명됐다.

지난 8월 26일,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첫 직선 총장인 김대진 교수의 취임식은 온라인으로 공개됐고, 특히 영상 속  연주가 눈길을 끌었다. 피아니스트인 김대진 총장은 온라인에 공개된 취임식 영상에서 연기과 교수인 오만석 배우와 김봉렬 전 총장이 지켜보는 가운데 바흐의 칸타타 '예수, 인류 소망의 기쁨'을 연주했다.

이날, 오만석 교수의 진행으로 중계된 신임 총장 취임식은  7-8대 김봉렬 전임 총장의 이임사와 신임총장과의 만남 등 토크 콘서트 방식의 온라인 취임식이라는 특별한 진행이 특히 눈길을 끌며 효과적이면서도 훈훈한 인상을 남겼다.

김대진 총장은 취임사를 통해 제대로 예술 하는 예술학교를 만들기 위해 소통과 긴밀한 협력을 통해 학교 시스템을 개편하고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대진 신임 총장은 줄리어드 음대 출신으로 김선욱, 손열음, 문지영 등 유명 피아니스트의 스승이기도 하며 음악원 교수로 그동안 많은 제자들을 길러냈다.

김 총장은 지난 6월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한예종 첫 직선제 선거에서 68%의 득표율로 9대 총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1년 8월 26일부터 2024년까지 4년이다.

김대진 신임 한예종 총장

1962년생인 김 신임 총장은 미국 줄리어드 음대 졸업 후 다수의 콩쿠르 1위를 수상한 피아노 연주자다. 수원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창원시립 예술감독, KBS 교향악단 여수음악제 음악감독 등을 역임하며 대중과 소통해 왔다. 한예종 개교 직후인 1994년 음악원 교수로 부임해 현재까지 피아노를 가르치며 손열음, 김선욱, 이진상, 문지영 등 세계적인 피아노 연주자를 지도했다. 김 신임 총장은 한예종 개교 후 처음으로 민주적 논의절차를 통해 임명된 총장이다. 한예종은 학내 구성원들의 요구를 수용해 지난 6월, 학생을 포함한 모든 구성원이 참여한 직선제 선거 방식으로 총장을 선출했다.

김 신임총장은 온라인 취임식을 통해 “교수생활을 시작한 지 29년째 되는 올해, 이제 교육자로서 실천해온 교육이념을 예술교육 행정가의 정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의 이름으로 펼쳐 나가보려 합니다. 학생 각자의 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움을 지원하고 교직원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합주를 이끌어내며 이 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일하고 공부하는 튼튼하고 견고한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라고 밝혔다.

황희 문체부 장관이 한예종의 세계대학 평가 결과를 제시하며 한예종의 발전과 신임 김총장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한국의 문화, 예술, 콘텐츠가 세계인의 사랑을 받으며 또 다른 도약을 향해 나가는 시점에서 내년 개교 30주년을 맞이하는 한국예술종합학교가 신임총장의 전문성과 함께 한 단계 더 비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고 말했다.

 

김대진 신임 총장은 온라인 취임식에서 다음과 같이 인사말을 전했다.

“이 계절이 뿜어내온 청녹빛의 정열이 새삼 고귀하게 느껴지는 오늘입니다. 여름이 송글송글 땀방울로 빚은 수많은 결실들이 수확으로 이어질 또 다른 계절을 앞둔 이 소중한 날 귀한 자리에 올라 신임총장으로 인사드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자리로 이끌어주신 모든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올해는 교수생활을 시작한 지 29년째 되는 해입니다. 그동안 피아노를 가르쳐오며 제가 정한 목표는 ‘학생들이 진정한 자기 자신을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는 것이었습니다. 그 핵심은 저마다 각자 다른 성향을 파악해 각 학생에게 맞는 방법으로 가르치는 것이었습니다. 이제 제가 교육자로서 실천해온 교육이념을 예술교육 행정가의 정점인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의 이름으로 펼쳐 나가보려 합니다. 학생 각자의 다름이 만드는 아름다움을 지원하고 교직원이 만들어내는 조화로운 합주를 이끌어 내며 이 과정에서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공부하고 연구하며 일하는 튼튼하고 견고한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해보고자 합니다.

지난해 겨울, 이강숙 초대 총장님을 떠나보내며 지난 시간 동안 이강숙 총장님은 물론 우리학교 교원, 직원, 학생, 동문들이 우리 학교를 위해 해내주신 일들을 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새삼스럽게도 우리 학교가 예술계에 써낸 29년의 숨가쁜 이야기가 흡사 믿기 어려운 신화처럼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면서 동시에 우리 학교가 나갈 또다른 시대의 빛이 그 방향으로 난 길을 향해 찬란하게 빛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저는 분명히 보았습니다. 그 빛은 제게 무겁지만 가슴뛰는 책무를 던져주고 있습니다. 총장은 시대적 요구에 신속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대응해야 합니다. 초창기에 구축했던 학교 시스템을 전면적으로 재진단하고 개편함으로써 낯선 시대가 내미는 도전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제2의 도약’ 프로젝트를 조속히 준비하고 시행하겠습니다. 한예종 ‘제2의 도약’이라는 새로운 30년을 앞둔 시점에서 총장으로 취임하는 제 역할은 바로 ‘소통과 상호 이해의 구심점으로서의 역할’이라고 믿기 때문입니다. 제대로 예술하는 예술학교를 만들어내겠습니다. 세계시민들이 ‘모두가 사랑하고 모두가 오고 싶은 예술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아름다운 한예종 공동체 구성원인 여러분이 우리 학교의 자산 그 자체입니다. 보다 비상하는 명문 예술학교를 만드는데 힘을 모아주시기를 간곡히 요청드립니다.”

 

 

=> 한국예술종합학교 제9대 김대진 총장 온라인 취임식

https://www.youtube.com/watch?v=KS3OEkgIW40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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