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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재생 산업을 통한 문화거점 도시 육성

기사승인 2021.09.17  07: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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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겐하임미술관

도시재생을 통한 랜드마크(Landmark)가 된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

스페인 빌바오 구겐하임미술관은 파리의 루브르, 런던의 테이트 모던에 이어 유럽에서 3번째로 연회원이 많은 미술관 등 그 유명세만큼이나 많은 수식어를 가지고 있다. 조선업과 철강산업으로 유명했던 40만 인구의 공업 도시 빌바오에는 한 해 130만 명이 찾는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빌바오 효과(Bilbao effect)'라는 단어를 만들어낸 미술관이기도 하다.

 

2010년 세계적인 건축 전문가들에 의해 최근 30년간 세워진 건축물 중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뽑힌 주인공이기도 하며, 전시미술품보다 미술관의 건축물을 보기 위해 빌바오시를 찾는 사람들도 많다. 물론 구겐하임 미술관 유치만으로 빌바오시의 도시재생 계획이 성공한 것은 아니다.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고, 전통적인 지역축제와 수변공간 및 주거지 정비 등 도시의 종합 재생계획이 전반적인 지역 활성화를 이끌었다고 볼 수 있다.

 

뮤지엄 산

자연과 예술 속에서의 휴식 - 뮤지엄 산(Museum SAN)

Museum SAN(Space Art Nature)은 2005년 ‘도시의 번잡한 일상에서 벗어난 아름다운 산과 자연의 아늑함’이라는 인상을 통해 단순한 노출 콘크리트 건축물의 대가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2013년 5월 강원도 원주에 개관된 미술관이다.

 

오솔길을 따라 본관, 명상관, 스톤가든 그리고 제임스 터렐관으로 이어져 있는 ‘뮤지엄 산’은 네 개의 윙(wing) 구조물이 사각, 삼각, 원형의 공간들로 연결되어 대지와 하늘, 사람으로 연결하고자 하는 건축가의 철학이 담겨있으며, 사계절 시시각각 변화하는 자연의 품에서 건축과 예술이 하모니를 이루는 문화공간으로 소통을 위한 단절(Disconnect to connect)이라는 슬로건 아래 종이와 아날로그를 통해 그동안 잊고 지낸 삶의 여유와 자연과 예술과 사람이 만나는 공간으로 연간 20만 명 이상이 찾는 명소가 되었다.

 

 

세계 5대 미술관 건립(建立)이 가능한 이건희 컬렉션

2021년 4월 28일. 故 이건희 회장 유산의 사회 환원과 상속세 납부 계획을 밝혔다.

이 회장의 유산은 삼성전자 등 계열사 지분 19조 원과 부동산·미술품을 포함해 약 26조 원이다. 유산 중 현금 1조 원을 감염병 백신·치료제 개발과 소아암·희소 질환 어린이 환자를 위해 사회 환원했고, 국가에 기증된 ‘이건희 컬렉션’은 “국보·보물 60건이 포함된 고미술품(古美術品)과 세계적 서양화 및 국내 유명 근대미술품 등 수집품 2만 3,000여 점으로 ‘모네·고갱·피카소’부터 ‘이중섭·김환기·박수근’ 명작까지 가히 세기(世紀)의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다. 미술계에선 기증한 미술품이 감정가 기준으로도 최소 1조 원, 시가로는 약 5조 원에 이를 것이라고 한다.

 

 

“국보·보물 60건이 포함된 고미술품과 국내 유명 근대미술품과 세계적인 서양화 등 2만 3,000여 점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되었고, 자코메티·베이컨·로스코 등 서양 현대미술품 대부분은 공익 재단인 삼성문화재단(삼성미술관 리움·호암미술관)에 기증 되었다.

 

현재 故 이건희 회장 컬렉션이 기증된 박물관이나 미술관의 소재지는 대한민국 경제·정치·문화가 집중되어 인구 과밀화로 고통받는 서울특별시이다. 쇠퇴한 도시와 인적이 없던 산속에 미술관을 지어 문화 거점도시로 탈바꿈 한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과 ‘뮤지엄 산’의 성공사례를 통해 알 수 있듯이 지역 균형 발전과 도시재생 측면에서 故 이건희 회장 컬렉션의 지역 유치는 재고(再考/다시 생각하여 헤아림)할만한 일이다.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지만, 미군에게 돌려받는 의정부의 ‘캠프 잭슨’이나 천안시 소재 충남 농산물유통센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통영 국제음악제 중 한 곳과 연계한다면 대한민국에 세계적인 문화거점 도시 하나가 더 생기는 것이다.

 

김종덕(세종대학교 뉴미디어퍼포먼스연계융합전공 초빙교수)

김종덕 세종대학교 뉴미디어퍼포먼스융합전공 초빙교 choom1020@hanmail.net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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