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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갤러리] 빛으로 그리는 회화_김서영

기사승인 2021.09.24  10:4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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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ento mori-빛먼지Ⅳ_60x89_Acrylic, led, light box_2019

회화가 비약적인 발전을 이루게 된 것은 빛을 그리면서 부터다. 빛을 회화로 이끈 이는 바로크 시대 천재 화가 카라바조다. 그는 그림 속에다 한 방향에서 들어오는 빛을 집어넣는 새로운 명암법을 개발해 극적인 긴장감과 생동감 있는 공간을 만들어냈다.


19세기 인상주의 화가들은 빛의 변화로 생기는 순간적 이미지를 포착해 그림을 그렸고, 신인상주의 화가 조르주 쇠라는 색채학적 이론을 그림에 도입해 과학적 회화의 길을 열었다. 20세기 초 이탈리아 전위예술운동으로 시작한 미래 주의자들은 기계문명에서 아름다움을 찾았고, 진취적이며 역동적인 빛의 에너지를 표현하는데 초점을 맞추었다.
이후 빛에 대한 예술적 관심은 기계와 과학적 아이디어를 접목해 움직이는 조각이나 빛을 이용한 설치미술 등에서 진가를 보이며 현재진행형이다.

 

Memento mori-빛먼지Ⅶ_91x121cm_Acrylic, led, light box_2020


김서영의 화화는 이런 진행형 속에서도 돋보이는 아이디어를 보여주어 신선하다. 그의 작업을 한마디로 말하면 ‘빛으로 그리는 그림’ 이다. 그런데 방법이 심플하면서도 기발하다. 어찌 보면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도 아닌데, 이런 방법으로 빛을 이용할 수 있구나 하고 감탄하게 된다.

빛은 작가가 만든 라이트 박스에서 나오는데 화면 뒤에 설치돼 있다. 라이트 박스의 빛이 화면에 뚫린 수많은 점을 투과하면서 이미지가 나타나 매우 사실적이면서도 장식적 환상성을 보여준다. 마치 쇠라의 점묘 회화를 빛으로 보는 것 같은 느낌이다.

 

-전준엽(미술평론가)

 

 

김서영

중앙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서양화 전공

 

작업 과정

2020. 부산국제아트페어: 멀어진, 또는 이어진 (BEXCO)

2020. 찬란한 죽음 (현대시티아울렛-NY갤러리카페)

2020. 선정작가개인전-찬란한 죽음 : 삶과 죽음의 경계(갤러리엘르)

2020. 한국미술응원프로젝트전-일상이 예술, 소확미 (일요신문,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전시)

 

Memento mori-빛먼지Ⅳ_60x89_Acrylic, led, light box_2019
빛의 찬미
애도의 밤

 

 

양몽원 기자 themove99@daum.net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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