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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라단 <삼손과 데릴라>을 주목해야 할 세 가지 이유

기사승인 2021.09.27  15: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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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립오페라단 C. 생상스 <삼손과 데릴라>

L’Opera  <Samson et Dalila>

이국적 색채와 관능적 선율..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 열리고~~ "

 

카미유 생상스 Camille Saint-Saens의 대표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는 구약성서 사사기에 등장하는 내용들 중 유명한 에피소드를 바탕으로, 데릴라가 옛 연인인 삼손을 유혹한 후 그의 머리카락을 잘라 힘을 빼앗는 이야기를 담고 있는 전 3막의 프랑스 그랜드 오페라다. 극 중 삼손을 유혹하는 데릴라의 아리아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등의 풍부한 서정성을 지닌 아리아들이 청중의 마음을 설레게 하며, 특히 이 오페라의 3막에 등장하는 웅대한 발레 장면 ‘바카날레(Bacchanale’ 또한 이국적이고 강렬한 색채로 사람들에게 열렬한 사랑을 받는 대목이다. 국립오페라단은 1980년 초연 이래 약 40년 만에 다시 올리며 생상스 서거 100주년을 기념한다. 이번 무대의 특별한 점은 무엇일까?

 

 

아르노 베르나르-연출 아흐노 베르나흐 Arnaud Bernard

1. 현대적 감각의 강렬한 색채_연출 아르노 베르나르

2021국립오페라단의 <삼손과 데릴라>는 국립오페라단이 야심차게 선보이는 신작으로 로열오페라하우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베로나 오페라 축제 등 세계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유명 연출가 아르노 베르나르(Arnaud Bernard 1966년생, 스트라스부르 태생)가 2014년 국립오페라단 <라 트라비아타> 이후 다시 한국 무대를 찾는다.

아르노 연출은 원작 속 배경인 팔레스티나의 수도가 아닌 ‘크리스탈 나흐트’(수정의 밤)로 배경을 설정하여 원전에 충실한 해석과 현대적 감각의 색채를 더한다. 엔딩 장면 속 성전은 나치의 음탕한 공간으로 변질된 유대인 회당으로 해석해 폭탄 소리와 함께 무너지는 장면을 펼치며 실제 붕괴 현장에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지휘 세바스티안 랑 레싱 Sebastian Lang-Lessing

2. 프랑스 낭만음악의 오케스트레이션__지휘 세바스티안 랑 레싱

2019년 국립오페라단 <윌리엄 텔>, <호프만의 이야기>, 2020년 <피델리오>로 호평받은 지휘자 세바스티안 랑 레싱이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노이오페라합창단을 이끈다.

 

생상스는 무려 13편의 오페라를 작곡하였지만, 무대에 올려지는 작품은 <삼손과 델릴라>가 유일하다. 특히, 이 오페라는 메조소프라노를 주인공으로 하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희소가치가 높은 작품인데, 2막 3장에 등장하는 델릴라의 아리아 ‘그대 목소리에 내 마음이 열리고’는 이 성역을 위한 오페라 아리아 중에서 가장 큰 사랑을 받는 인기곡이다. 삼손과 델릴라 두 주인공으로 대표되는 종교적인 경건함과 뇌쇄적인 관능미의 뚜렷한 대비를 작곡가 특유의 빼어난 선율감각과 세련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표현해낸 걸작을 프랑스 지휘자의 손에 의해 얼마나 유려한 선율을 들려줄지 기대된다.

 

3. 화려한 관능적 색채_발레 바까날(Bacchanale)

구약 사사기 13-16장에 등장하는 유대인들의 사사 삼손의 이야기를 다룬 이 오페라는 삼손과 델릴라 두 주인공으로 대표되는 종교적인 경건함과 뇌쇄적인 관능미의 뚜렷한 대비를 보이며 볼거리를 준다. 

특히, 오페라 제3막 제2장 다공 신전 팔레스타인의 술잔치자리에 나오는 3막에 등장하는 웅대하고 화려한 발레 ‘바카날(Bacchanale)’은 요염한 춤을 추며 삼손을 유혹하는 장면인데, 원시적인 생명력으로 충만한 이 곡의 강렬한 타악기 리듬이 없었다면 복잡한 화성을 지닌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가 대중적으로 크게 성공하지는 못했을 정도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곡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안무를 강옥순이 맡았다.

 

https://www.youtube.com/watch?v=FdpmTuxzs3Q

=> Bacchanale from opera Samson et Dalila by Camille Saint-Saëns, act III Metropolitan Opera Orchestra Conductor: James Levine

 

 

국립오페라단의 ‘2021 삼손과데릴라’의 출연 성악가로는 유대인들의 정신적 지주이자 레지스탕스인 삼손 역은 테너 크리스티안 베네딕트, 국윤종, 삼손을 유혹하는 치명적인 매력의 스파이 데릴라 역은 메조 소프라노 이아경, 김정미, 삼손을 핍박하는 나치의 우두머리 다곤의 대사제 역은 바리톤 사무엘 윤, 이승왕이 분한다. 

이 외에도 나치의 돌격 대원 아비멜렉 역의 베이스 전승현, 나이 든 히브리인 역의 베이스 김요한, 블레셋 사람역의 테너 김주완, 베이스 신명준, 블레셋 메신저 역의 테너 원유대가 함께 한다.

 

국립오페라단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현장 공연과 함께 온라인으로, 10월 9일(토) 15:00 크노마이오페라(www.knomyopera.org)를 통해 온라인 생중계(유료)한다.

 

10.7-7.1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https://www.youtube.com/watch?v=vcHnPtsPEig

 

“형제들이여 사슬을 부수고 다시 일으켜 세우자!

우리의 가슴을 승리의 확신으로 무장하자!

주여, 제게 옛 능력을 되돌려 주소서

당신과 나의 원수를 갚을 수 있도록…”

(오페라 ‘삼손과 데릴라’ 中)

 

 

 

 

synopsis

1940년대 유대인들은 나치군의 압박을 받게 되자 신에게 버림을 받았다고 여긴다. 그때 삼손이라는 자가 나타나 복수가 성공할 것이란 용기를 불어넣으며 유대인들을 격려한다. 그러나 나치군은 그를 막기 위해 독일 스파이 '데릴라'를 이용하고, 그녀는 삼손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삼손이 그녀에게 자신의 비밀을 밝히지만 데릴라는 나치군을 소환하여 삼손을 체포한다. 삼손은 창밖으로 몸을 던져 탈출하지만 나치군의 총에 쏘이고 만다. 이후 삼손은 고문을 받아 시력을 잃게 된다. 유대인 회당은 나치의 오락과 접대를 위한 음탕한 공간으로 변질된다. 그때 친위대의 호위를 받으며 삼손이 등장한다. 삼손은 신의 복수가 곧 자리할 것이라 선언한다. 마침내 폭탄이 터지는 소리와 함께 유대인 회당은 무너지고 신의 복수는 성공한다.

 

 

 

 

Arnaud Bernard_연출

 

 

http://www.arnaud-bernard.com/biographie-cv/

 

아르노 베르나르는 1966년 10월 4일 스트라스부르에서 태어났다.

 

그는 6세에 바이올린연주를 시작한 후 스트라스부르 음악원(바이올린, 오케스트라, 음악 이론, 분석, 실내악 등)과 스트라스부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1986-1987)에서 음악 연구를 계속하며 오페라무대에 접근했다.

 

1988년, 그는 바이올린 연주를 중단하고 보조 감독이 되었다. 그 후 프랑스와 독일에서 니콜라 조엘, 장 클로드 오브레이와 함께 일했다.

 

1989년 툴루즈의 테트레 뒤 카피톨에서 무대 매니저 겸 보조 감독으로 고용되었습니다. 테아트르 뒤 캐피톨에서 근무하는 것 외에도 프랑스에서 조수로 일하고 있습니다(오페라 드 낸시, 리옹, 스트라스부르, 니스, 파리, 마르세유, 몽펠리에, 보르도...) 및 해외(독일, 벨기에, 잉글랜드, 아르헨티나, 몬테카를로,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포르투갈, 스위스, 일본)

 

1989년부터 그는 니콜라스 조엘의 조수이며, 코벤트 가든,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밀라노의 스칼라,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테아트로 콜론 등 가장 권위 있는 무대에서 그와 함께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습니다.

 

그는 마드리드의 테아트로 레알뿐만 아니라 리에주에서 코벤트 가든과 베르테르의 로미오와 줄리엣을 포함해 20개 이상의 작품을 감독하고 계약했다. 보르도, 라 보헴, 오네긴의 토스카와 유게네 오네긴은 니스, 카르멘, 리골레토에서 몽펠리에, 리골레토, 오네긴– 안트워프, 로미오 – 마르세유, 토스카 – 토리노, 햄릿 – 제노아, 리골레토.

 

그는 1995년 테트르 뒤 카피톨에서 베르디의 일 트로바토레와 함께 첫 개인 무대를 연출했다.

 

그는 29세의 나이에 미국 데뷔를 했고, 뉴욕 언론에서 큰 성공을 거둔 작품인 찰스턴의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 팔스태프와 계약을 맺었습니다.

 

1996년부터 1998년까지 그는 테트르 뒤 캐피톨에서 부국장 겸 제작 디렉터로 재직했으며,감독직에 전념하기 위해 떠났습니다.

 

1998년부터 2003년까지 그는 캐피톨린 극장을 위해 세비야 의 이발사를 새로 제작했으며, 로베르토 알라냐와 안젤라 게오르기우와 함께 시카고 오페라에서 로미오와 줄리엣을 감독했다. 마르셀로 알바레즈가 네모리노로 데뷔한 테트르 뒤 카피톨레에서 도니제티의 로엘리시르 다모레를 새롭게 제작했다. 그런 다음 푸치니의 일 트리티코는 마티나 프랑카 축제에서 마이어비어의 레 위그노츠, 오페라 드 낭트에 대한. 그런 다음 팔레르모의 테아트로 마시모, 도쿄의 로미오, 줄리엣, 마르티나 프랑카의 베르테르, 낭트의 다이 루스티겐 바이버 폰 윈저의 라크메(Lakmé)를 위해 라크메의 새로운 제작을 지휘했다.

 

2004년: 루이사 밀러가 네덜란드의 내셔널 레이세오페라를 위한 새로운 제작, 생테티엔의 엘리시르 다모어, 12월 베니스의 마세넷르 르 로이 데 라호르의 새로운 제작, 페니스의 두 번째 재개장.

 

2005년에는 베로나 아레나에서 라 보헴감독을 지휘했으며, 2007년과 2011년 여름에 부활했고, 로잔의 리골레토와 툴루즈의 L''엘리시르 다모어'를 연출했습니다.

 

최근에는 라 페니스, 프라하와 도쿄의 라 트라비아타, 마르세유와 낭트의 리골레토에서 루이사 밀러를 감독했으며, 팔스태프(제프리 테이트)와 함께 나폴리산 카를로의 시즌을 열었고, 라크메 도쿄의 부흥, 세인트 갈렌의 카발리아 루스티카나(축제), 힐신키 오페라의 카르멘 빌바오의 카르멘, 로잔의 툴루즈, 카르멘, 트라비아타 의 국회 의사당을 위한 스페이드의 여인. 아테네의 메가론, 빌뉴스의 카르멘, 자그레브의 팔스태프, 라 보헴,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라 주리브에서 태국인들. 빌바오의 팔스태프, 아테네의 매직 플루트(그리스 국립 오페라), 로미오, 줄리엣, 상트페테르부르크의 라 보헴, 로마 오페라의 토스카, 볼쇼이의 오텔로, 마르세유의 로미오와 줄리엣, 베로나의 리골레토, 로잔의 팔스태프, 마담 나비 앳 안코나, 나폴리의 산 카를로의 리골레토, 팔스태프, 팔스태프 오슬로와 베로나에서 몬테치에 카풀레티 e, 상파울루의 라 보헴, 로미오, 줄리엣, 아테네의 라 페니스, 리스본의 테아트로 사오 카를로스, 로잔의 마논, 몬테카를로, 빌바오, 프라하의 토스카, 시칠리아 베스퍼스, 마리린스키 극장(V.Gerv Gerv) 바리의 테아트로 페트로 페트루젤리의 리골레토, 로잔과 바리를 위한 시몬 보카네그라.

 

최근 작품으로는 아스리코를 위한 굴리엘모 텔, 자그레브의 HNK를 위한 일 트로바토레, 베로나 아레나(2018년과 2020년 페스티벌에서 부활), 리스본의 라 보헴, 오슬로 오페라라담 드 피케, 마린스키 극장라 미쿨라 델 웨스트(V.Gergie)

 

준비: 마린스키 극장(V.Gergiev), 테아트로 콜론의 반지안드레 체리에...

 

아르노 버나드는 유명한 베로나 아레나에서 오페라무대를 꾸미는 최연소 감독이다. 그는 2005년 라 보헴(2009년과 2011년 부흥)과 2017년 나부코(Revival 2018)를 감독했으며, ARTE에서 생중계된 쇼방송으로 고몬트 영화관의 비바 로페라 시리즈의 일환으로 방송되었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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