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춤예술가들, 故육완순 추모 1주년 공연_<육완순, 그녀에게>

기사승인 2022.08.11  15:05:02

공유
default_news_ad2

- 육완순추모사업단, 한국현대무용 족적을 돌아보다

(사)한국현대무용진흥회는 지난 7월 21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故육완순 추모 1주년 공연 <육완순, 그녀에게>를 올리며 한국 현대무용의 지난 60여년을 회고했다.

 〈육완순, 그녀에게〉는 故육완순의 연대별 안무작들을 감각적으로 배치해 하나의 공연물로 완성했다.  오늘의 무용가들에 의해 재조합되고 재해석된 무대는, 고인이 된 육완순, 그녀에게 헌사하는 몸의 편지이자 기록이었다. 단순히 육완순의 업족을 돌아보는 것에서 나아가 60년대 이전부터 故육완순이 전해온 모던에서 컨템포러리까지 춤의 정신 및 창작력을 선보이고, 한국 현대무용의 발전상을 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신창호 안무 '그녀에게' (사진제공=한국현대무용진흥회)

총 3부로 구성된 공연은 추모의 감상을 넘어 눈시울을 적시는 감동의 풍경을 보였다.

1부는 ‘프롤로그 – 그녀에게’, 2부는 〈흑인연가〉, 〈아직도 최고의 날을 꿈꾼다〉, 〈슈퍼스타 예수그리스도〉, 3부는 ‘에필로그 – 영혼의 불꽃’이 공연되며, 아르코예술극장 1,2층 로비에서는 故육완순의 대표작 사진과 유품들을 전시하는 ‘추모전시’ 행사가 함께 진행됐다.

한편, 이번 〈육완순, 그녀에게〉를 추진한 ‘육완순추모사업단’은 한국현대무용진흥회의 일원으로 구성되어, 오랜 작업 경험과 예술에 대한 깊이 있는 탐구를 토대로 뛰어난 예술적 역량을 겸비한 춤 예술가들의 조합이다. 이들은 예술성이 돋보이는 추모행사를 통해 국내 무용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선례로 남기고자 한다.

 

 객석에 조명이 밝혀지는 순간, 1부 프롤로그-'그녀에게'가 시작됐다.

10명의 젊은 무용수들이 타이즈 차림으로 등장.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실기과 신창호 교수의 재구성으로 60여년 전의 모던댄스를  확인할 수 있다. 

이어 육완순 선생이 1965년 안무하고 직접 춤을 추는 장면이 중첩된 생전 고인의 목소리와 영상 이미지는 비현실적 춤의 마력을 선사했다.  사위인 가수 이문세의 <초혼> 시의 내레이션이 느린 영상과 맞물리며 감정을 더욱 증폭시켰다. 
 

안신희 재구성 '흑인영가' (사진제공=한국현대무용진흥회)


2부 무대는 살아남은 제자들의 춤으로,  유작 및 대표작 재연이 펼쳐졌다. 1963년작 <흑인영가>가 안신희의 재구성으로 진행되며,  원로 무용가 박명숙을 중심으로 안신희, 반주은, 김원, 김희진, 이미경, 김영미 등 중견 무용가들이  재즈 풍 소울이 깃든 움직임의 변주를 연출했다. 

 

아직도 최고의 날을 꿈꾼다 (사진제공=한국현대무용진흥회)

흰색 드레스를 착용한 군무 ‘아직도 최고의 날을 꿈꾼다’는 안무가 육완순의 예술인생 후반기 작품이다. (2013년 초연) 이윤경, 장은정의 재구성으로 이정은 윤미정 홍선미 김혜숙 윤정욱 윤정아 정정아 최혜경 그리고 장혜주 등이 출연했다.

 

수퍼스타 예수 그리스도 (사진제공=한국현대무용진흥회)

또, 그녀의 대표작 <슈퍼스타 예수 그리스도>의 세 장면이 몰입감을 더했다.

양정수 안무 '영혼의 불꽃' (사진제공=한국현대무용진흥회)



제3부 에필로그 <영혼의 불꽃>은 젊은 주역 무용수들의 개성 있는 춤이 일순 분위기를 바꾸었다.  김재승, 이인수, 이지희, 정재우, 박주미 등 서울국제안무페스티벌(SCF) 역대 대상 수상자들이 등장해 격렬하고 빠른 움직임들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