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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김길용 (와이즈발레단장)_ '춤'의 즐거움 대중과 나누고 싶다

기사승인 2022.10.04  14:2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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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춤으로 소통하고, 춤의 즐거움 나누며

김길용 와이즈발레단 단장

 

국내 대표적인 민간발레단 중 하나로 와이즈발레단은 2005년 창단 이후 클래식 발레부터 Art Collaboration까지 연간 100여회의 국내외 공연활동을 하며 16년째 이어오고 있다. 제49회 대한민국문화예술상(대통령상,2017), 예술경영지원센터 대표상(2018)을 수상하며 예술성을 인정받았다. 발레STP협동조합원, 중국 광저우발레단, 몽골 국립오페라발레단 MOU단체로 예술의 즐거움을 전하고 있다. 다양한 춤과 문화가 만나는 융복합 작업을 통해 유쾌한 감동을 전하고 춤으로 소통하며, 공연예술의 대중화를 지향하는 것이 와이즈발레단의 차별화된 특징이다. 주요 레퍼토리는 클래식 발레 <지젤>, <호두까기 인형>을 비롯하여 창작발레 <Baroque goes to present>, <W series>, <The Last Exit> 등 발레컬 <Once upon a time in 발레>, 댄스컬 <외계에서 온 발레리노> 와 동화발레 <헨젤과 그레텔>, <피터와 늑대>, <춤추는 팬더>, <신데렐라> 등 다수의 작품이 있다.

와이즈발레단이 <제15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 둘째날인 9월 20일 화요일 오후 축제 행사장인 제주해비치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발레 <VITA>로 쇼케이스를 가졌다. 쇼케이스가 끝나고 김길용 단장과 해비치아트페스티벌 참가소감과 작품 <VITA>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춤으로 소통하고, 춤의 즐거움 나누며  

                                    

모두가 예술로 풍요로운 삶이  되기를 꿈꾼다

 ”

 

 

VITA

 

Q1. 이번 <제15회 제주해비치아트페스티벌>의 쇼케이스로 선보인 발레 <VITA> 공연은 어떤 작품인가? 특징은?

 

와이즈 발레단은 2018년 뉴욕 컴플렉션 컨템포러리 발레단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재만 안무가를 초청하여 ‘Intermezzo’라는 작품을 올렸다. 이 작업을 통해 주재만 안무가의 작품에 매료된 와이즈 발레단은 2021년, 주재만 안무가를 다시 초청하여 70분 가량의 장편 컨템포러리 발레 'VITA'의 안무를 부탁하였고, 2021년 용극장에서 초연했다. 코로나의 좋지 못한 상황에서 'VITA'는 입소문을 타고 작품이 알려졌으며, 2022년 4월 경상남도 문예회관에서 초청 공연을 가졌고 6월에는 대한민국 발레축제 공식 초청작으로 예술의전당에서 2번의 공연을 가졌다. 또한 전국 공연예술 창·제작 유통사업에 선정되어 5개 도시(여수, 익산, 대구, 마포, 양산)에서 10회의 공연을 진행 중이다. 'VITA'는 라틴어로 ‘삶’,‘생명’을 의미하며 자연의 생명력부터 환경오염과 훼손, 그리고 인간과 자연이 조화를 이룬 모습까지 안토니오 비발디의 음악에 맞추어 한 편의 영화 같은 장면을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표현한 작품이다.

 

- 그동안 와이즈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가 클래식발레와 창작발레, 발레컬, 댄스컬, 동화발레 등이었다면, 이번 <비타> 공연으로 컨템포러리 발레 영역으로 확장인가?

 

와이즈발레단은 다양한 장르의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2012년부터 발레의 예술적 갈망으로 매년 발레 시리즈를 공연하며 컨템포러리 발레를 발표하였으며 2021년 ‘VITA'까지 공연하게 되었다.‘VITA'가 와이즈 발레단의 첫 컨템포러리 발레가 아니라 그간 수많은 창작물의 산물이라고 얘기할 수 있다.

 

 

- 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참가는 몇 번째인가? 참가하면서 느끼는 점이 있다면?

올해 변화가 있다면?

 

정확한 기억은 안 나지만 7번~8번인 것 같다. 예전에는 극장이 갑이고 예술단체가 을인 문화가 지배적이었다면, 올해는 갑과 을의 구조가 조금 완화되어진 느낌이다. 좋은 작품을 찾으려는 극장의 기획자들을 많이 볼 수 있었고, 예술단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좋았다.

 

 

- 해비치페스티벌이 민간 예술단체에 실제로 효과적이라고 보는가? 실익이 있다면?

 

해비치페스티벌을 통해서 작품이 선택되어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하지만 예술단체들이 그들의 특별한 작품들을 소개할 수 있는 장으로서 그 점으로 만족한다. 해비치에서 계약되는 작품들은 인지도가 있는 작품이거나 알려진 작품들이 대부분이다.

 

와이즈발레단

- 2005년 창단 이래 민간발레단을 17년째 운영해오고 있는데, 이제 안정적으로 자리잡았다고 볼 수 있는가? 고정 단원들은 현재 몇 명?

 

안정되었다고는 결코 생각하지 않는다. 단체의 규모와 무용수가 더 발전되어지긴 했지만 경제적으로는 더 어려워진 현실이다. 더욱이 2022년 시작된 코로나는 많은 예술 단체들을 추락시키는 원인을 제공했다. 와이즈발레단의 고정단원은 무용수 35명, 기획팀 5명, 공연팀 2명, 지도위원, 부단장, 예술감독, 단장으로 총 47명의 인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 최근 단원들의 기량이 부쩍 좋아졌다는 평판이다. 비결은 무엇인가?

 

와이즈발레단은 2012년 한 명의 단원에게 월급 및 4대 보험을 주기 시작하여 매년 규모를 늘려가며 현재 17명의 단원에게 월급 및 4대 보험을 지급하고 있다. 이는 민간예술단체도 직업군으로 만들고 싶은 의지에서 비롯됐다. 월급이 없는 단원들은 공연수당으로 지급하며 무용수들이 편히 춤출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작품들을 공연하는 것이 무용수들의 예술적 욕구를 충족시키는 데 기여한 것 같다.

 

 

- 2020년 민간발레 STP협동조합 이사장으로 취임했는데,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제일 먼저 해보고 싶은 것은 민간발레단의 예술적 환경을 변화시키고 싶었다. 무용수들의 보다 편한 환경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무대를 갈망하는 민간발레단의 무용수들을 응원하고 서포트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생각했던 모든 것들은 실행해보지 못했으며 긴 숙제로 남아있다.

 

- 와이즈발레단은 그동안 대중친화적인 작품을 추구해왔는데, 레퍼토리 작품은 몇 작품인가? 레퍼토리 작품은 시장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나? 하반기 와이즈발레단의 활동 계획과 새로운 작품에 대한 계획은?

 

와이즈 발레단의 작품은 대중 친화적인 작품(동화발레, 발레컬, 댄스컬 등)과 클래식 발레(지젤, 신데렐라, 호두까기 인형 등)과 컨템포러리 발레(VITA, Last Exit, Baroque goes to Present 등) 작품을 공연하고 있다. 이 세 가지 장르 중 가장 많이 보유한 작품은 컨템포러리 발레이다. 이번 ‘VITA’를 통하여 컨템포러리 발레도 대중의 사랑과 박수를 충분히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앞으로 새로운 컨템포러리 장르의 작품들이 여러 발레단을 통해 관객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탄생될 것으로 믿어 의심치 않는다.

하반기 와이즈 발레단은‘VITA' 공연과 발레컬 'Once upon a time in Ballet' 8회의 대구 공연, 12월에는 18회의 호두까기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 뉴노멀이라는 새로운 시대적 변환기에 발레단 운영에도 변화가 있다면?

(최근 관객들의 니즈와 관련해)

국립발레단만을 사랑하던 관객들이 민간발레단의 공연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민간발레단이 국립발레단과 경쟁하기에는 바위의 계란치기 같은 느낌이다. 이런 상황에서 관객들이 민간발레단에도 관심을 보인다는 것은 상당히 긍정적이다.

 

 

- 민간발레단 운영에 어려움이 많았을 텐데, 그 가운데에서 보람과 기쁨이라면?

무대 위에서 무용수들이 열정으로 춤추고 보람을 느낀 모습을 보는 것이 가장 큰 기쁨이다. 국립발레단처럼 경제적인 부분을 책임지어주진 못하지만 그들의 예술적 갈망을 조금이나마 충족시켜줄 수 있다는 것이 기쁨이 된다.

 

- 한문연과 해비치아트페스티벌에 기대하는 바가 있다면?

 

다양한 예술장르 중에 인기를 얻는 예술 장르와 그렇지 못하는 예술 장르가 있다. 비인기 장르의 예술장르라 하더라도 그 가치를 인정하며 지속적인 발전을 꾀하여야 한다. 한문연과 해비치에서는 이런 다양한 예술 장르들이 공평하게 사랑 받을 수 있는 길잡이가 되어주었으면 한다.

 

 

인터뷰 임효정 기자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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