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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잉키넨 지휘 시벨리우스 합창교향곡 <쿨레르보> 한국 초연

기사승인 2022.10.28  17:3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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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S교향악단 제783회 정기연주회 핀란드 출신 성악가와 합창단 내한으로 핀란드 본토 정서

KBS교향악단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지휘하는 시벨리우스 합창교향곡 <쿨레르보>가 한국 초연한다.

 KBS교향악단은 10월 28일(금)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29일(토) 아트센터인천에서 제783회 정기연주회로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이 직접 지휘봉을 잡고, 핀란드 출신 성악가들과 합창단이 대거 내한해 핀란드 그리고 시벨리우스의 속 깊은 이야기를 ‘정통파’의 자격으로 들려준다. 올해 국내에서 열리는 클래식 공연 중 최대 규모가 될 것이다.

 

핀란드 시벨리우스 음악원에서 수학한 피에타리 잉키넨은 올 1월 음악감독 취임 후 북유럽 음악의 메카인 ‘핀란드’ 레퍼토리를 과감하게 소개하며 클래식 애호가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7개월 만에 내한하는 이번 정기연주회에서도 시벨리우스의 깊은 정서를 전할 것으로 기대된다.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

 

1부에서 연주되는 시벨리우스의 <전설>은 건강 문제와 재정난에 시달리던 작곡가의 젊은 나날이 반영된 작품으로, 시벨리우스 특유의 유려한 흐름과 빼어난 기승전결을 보여준다. 이어 2부에서 선보이는 합창교향곡 <쿨레르보>는 핀란드의 국민 영웅 ‘쿨레르보’의 이야기를 다룬 대규모 관현악곡으로, 한국에서 처음 연주되는 곡이다. 두 작품 모두 핀란드의 오랜 신화와 전설들을 소재로 삼아 북유럽의 진한 정서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70여 분간 연주되는 <쿨레르보>는 오케스트라 외에도 소프라노, 바리톤 그리고 남성합창단이 등장하는 대작이다. 핀란드를 대표하는 바리톤 톰미 하칼라와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가 각각 쿨레르보와 그의 누이로 출연해 쿨레르보의 이야기를 생생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특히 소프라노 루사넨-카르타노는 <쿨레르보>의 솔로 소프라노 파트를 가장 완벽하게 소화하는 성악가로, 2015년 영국 최대의 클래식 음악 축제인 BBC 프롬스에서 공연한 <쿨레르보> 실황 음반이 BBC 뮤직 레이블을 통해 발매되기도 했다. 또 지난 2017년, 피에타리 잉키넨의 지휘로 이루어진 <쿨레르보>의 체코 초연 무대에서도 솔로 소프라노로 활약하며 이미 서로간의 호흡을 점검한 바 있다. 합창단으로는 1883년 ‘헬싱키 대학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쿨레르보>의 세계 초연에 함께했던 40여 명의 핀란드 YL남성합창단이 내한하며, 여기에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이 함께하여 찬란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은 ”음악감독 취임 첫해를 맞이하여 야심차게 준비한 프로젝트인 만큼 많은 분들이 공연장에 오셔서 <쿨레르보>의 역사적인 한국 초연을 함께해 주셨으면 한다. 분명 평생의 기억으로 남을 잊지 못할 감동의 시간이 될 것이다. 앞으로도 경험하기 힘든 과감한 도전을 통해 한국 클래식 음악의 붐을 한층 더 끌어올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022년 10월 28일(금) 20:00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 2022년 10월 29일(토) 17:00 아트센터인천 콘서트홀

 

[KBS교향악단] 핀란드 YL남성합창단

 

 Artists

- 지휘 : 피에타리 잉키넨(Pietari Inkinen)

- 소프라노 :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Johanna Rusanen-Kartano)

- 바리톤 : 톰미 하칼라(Tommi Hakala)

- 남성연합합창단 : YL남성합창단, 고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

 

 Program

- 시벨리우스 / 전설, 작품9

- 시벨리우스 / 쿨레르보, 작품7

 

지휘 / 피에타리 잉키넨

- 현) KBS교향악단 제9대 음악감독(2022~)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및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 수석지휘자

  • ) 프라하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지휘자,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피에타리 잉키넨은 KBS교향악단의 제9대 음악감독으로 2022년부터 KBS교향악단을 이끌고 있다. 잉키넨 음악감독은 핀란드 출신으로 2017년부터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의 수석지휘자를 역임하고 있으며, 최근 2025년 6월까지로 임기를 연장했다. 2016년부터는 재팬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수석지휘자를 겸임하고 있다.

베를린 슈타츠카펠레,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관현악단, 산타 체칠리아 국립음악원,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스라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 유명 오케스트라들을 지휘한 바 있다.

바그너 스페셜리스트라고도 불리는 피에타리 잉키넨은 2021년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바그너의 <발퀴레>를 지휘하는 영예를 안았다. 앞서 호주 멜버른 오페라 하우스에서 <니벨룽의 반지> 4부작 전막 공연을 성황리에 지휘한 그는 이 공연으로 2014년 헬프만 어워드와 2016년 그린룸 어워드에서 최고의 오페라 지휘자 상을 수상했다. 그 외에도 핀란드 국립 오페라, 드레스덴 젬퍼오퍼, 팔레르모 마시모 극장, 라 모네 극장, 베를린 국립 오페라 극장, 뮌헨 국립 극장 등에서 다양한 오페라 작품을 선보였다.

뉴질랜드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재임할 당시 시벨리우스의 교향곡들과 핀란드 작곡가 라우타바라의 교향곡 3부작 연주 음반을 지휘하기도 했다. 그의 지휘 아래 테너 사이먼 오닐과 함께한 바그너의 아리아들과 관현악곡 앨범, 요하네스 모저와 함께한 쇼스타코비치의 첼로 협주곡 제1번과 브리튼의 첼로 교향곡 음반도 주목할 만하다. 도이치 방송 교향악단의 바그너의 지그프리트 발췌곡, 프로코피예프와 드보르자크의 교향곡 음반을 지휘하기도 했다. 실력파 바이올리니스트이기도 한 피에타리 잉키넨 감독은 쾰른 음악원에서 바이올리니스트 자카르 브론을 사사하고, 이후 헬싱키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지휘를 수학했다.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

 

- 베를린 도이체 오퍼 선정 젊은 예술가로 활동

  1. 년 핀란드 탐페레 오페라에서 <탄호이저>로 주역 데뷔

핀란드 국립 오페라, 토리노 왕립극장 등 유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핀란드의 음악가 집안에서 태어난 소프라노 요한나 루사넨-카르타노는 핀란드의 유명 바그너 소프라노 아니타 벨키(Anita Välkki)의 지도하에 시벨리우스 아카데미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베를린 및 빈에서 학업을 마친 후, 2년간 베를린 도이체 오퍼에서 ‘젊은 예술가 프로그램’의 멤버로 활동하며 동시대 가장 뛰어난 핀란드 소프라노로 자리 잡은 그는 유연한 발성과 강력한 테크닉을 이용해 핀란드, 이탈리아, 그리고 독일 오페라를 모두 소화하는 넓은 스펙트럼이 강점이다.

2012년 3월 핀란드 탐페레 오페라에서 <탄호이저>의 ‘베누스’ 역으로 데뷔한 그는 얼마 뒤 베스트셀러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에스토니아 작곡가 위리 라인베레(Jüri Reinvere)가 작곡한 오페라 <숙청>의 세계 초연에서 주인공인 ‘늙은 알리데’ 역을 맡았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핀란드 국립 오페라에서 <투란도트>로 데뷔했고, 이후 토리노 왕립 극장, 사본린나 오페라 페스티벌, 리우데자네이루 시립극장, 툴루즈 카피톨 극장 등 세계 각지를 순회하며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다.

<예브게니 오네긴>의 ‘타티아나’, <보체크>의 ‘마리’, <가면무도회>의 ‘아멜리아’, <돈 조반니>의 ‘돈나 엘비라’ 등 다양한 역할을 통해 청중들을 만나온 그는 최근 <마지막 유혹>, <마부>, <늑대의 신부> 등 핀란드 오페라 작품들에서 강인한 여성 역할을 소화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

오늘 연주되는 시벨리우스 <쿨레르보>의 솔로 소프라노 파트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로 손꼽히며, 2015년 BBC 프롬스에서 사카리 오라모가 지휘한 <쿨레르보>의 실황 음반은 BBC 뮤직에서 발매되기도 했다. <폴란드 레퀴엠>의 연주에 참여한 ‘Penderecki Conducts Penderecki’ 음반(2016년 발매)은 이듬해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바리톤 / 톰미 하칼라

- 시벨리우스 음악원 졸업

- BBC 카디프 어워드 ‘올해를 빛낸 성악가 상’ 수상

뉘른베르크 오페라 최연소 주역 데뷔 및 유수 오페라 극장에서 주역으로 활동

 

핀란드 출신으로 시벨리우스 아카데미를 졸업한 바리톤 톰미 하칼라는 2003년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하는 BBC 카디프 어워드에서 ‘올해를 빛낸 성악가 상’을 수상했으며, 2001년에는 메리칸토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1998년 뉘른베르크 오페라에서 최연소로 주역으로 데뷔한 그는 3년간 수많은 배역으로 활동했으며, 2001년부터 라이프치히 오페라에서 활동하며 <탄호이저>의 ‘볼프람’,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팔스타프>의 ‘포드’, <피가로의 결혼>의 ‘알마비바 백작’ 등의 다양한 배역을 성공적으로 소화했다. 2008년부터 2013년까지는 핀란드 국립 오페라에서 <파르지팔>의 ‘암포르타스’, <트리스탄과 이졸데>의 ‘쿠르베날’, <카르멘>의 ‘에스카미요’ 등의 배역을 맡으며 레퍼토리를 확장했다.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드레스덴 국립 오페라, 토리노 왕립 극장, 네덜란드 국립 오페라 등 유럽과 미국 등지의 유수 오페라 극장에 초청받아 열연을 펼쳤으며, 레이프 세게르스탐, 오코 카무, 에사-페카 살로넨, 유카-페카 사라스테, 오스모 벤스케, 사카리 오라모, 수잔나 멜키 등의 핀란드 지휘자들을 비롯해 얍 판 츠베덴, 사이먼 래틀 경, 콜린 데이비스 경과 마리스 얀손스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췄다. 레이프 세게르스탐의 지휘로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함께한 시벨리우스의 <쿨레르보> 음반은 2008년 디아파종 황금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22/23 시즌에는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에서 열리는 <지크프리트> 새 프로덕션에 ‘방랑자’ 역을 맡아 무대에 오르며, 이외에도 <발퀴레>의 ‘보탄’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남성연합합창단

- 핀란드 YL남성합창단

135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YL남성합창단은 1883년 ‘헬싱키 대학 합창단’이라는 이름으로 창단되어 ‘핀란드어를 기반으로 하는 가장 오래된 합창단’, ‘핀란드를 대표하는 남성합창단’ 등의 수식어로 널리 알려졌다. 시벨리우스가 남긴 상당수의 남성 합창곡들이 YL남성합창단의 의뢰를 받아 작곡된 것이다. 자국에서의 활동뿐만 아니라 핀란드 클래식 문화의 대표주자로서 전 세계를 순회하며 남성 합창의 매력을 전파한 바 있다. YL남성합창단의 궁극적인 목표는 고품질의 음악을 통해 관객들에게 잊지 못할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다.

 

- 고양시립합창단

뛰어난 기량과 윤택한 하모니를 자랑하는 고양시립합창단은 2003년 11월 25일에 창단되었다. 정기연주회, 찾아가는 음악회 등 연 80여회에 이르는 공연일정을 소화해 내며 시민과 함께 어우러지는 고양시의 문화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13년 작곡가 올라 야일로(Ola Gjeilo)의 <Dark Night of the Soul>을 한국 초연하며 국내 합창계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으며, 2016년 독일과 프랑스에서 열린 ‘자르브뤼켄 음악축제’와 ‘라 셰즈-디외 음악축제’에 초청되어 국제무대에서 수준 높은 기량을 선보이기도 했다.

 

- 안양시립합창단

안양시립합창단은 1987년 창단되어 120여회의 정기·기획공연, 그리고 유수의 교향악단과의 협연으로 고전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를 선보이며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 지금까지 가곡, 성가, 팝송 등을 담은 9장의 음반을 제작하였으며, 특히 2013년 정명훈의 지휘로 서울시향과 함께한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이 도이치 그라모폰에서 발매되기도 했다. 2014년 제10회 세계합창심포지엄에 초청받아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무대에 올리는 등 한국 합창의 우수성을 알려오고 있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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