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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평론가 박용구 1주기 추모 행사” 열다

기사승인 2017.04.09  18: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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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용구를 기억하는 어깨동무 모듬 잔치

 

예술평론가 박용구를 추억하는 1주기 추모 행사가 열린다. 한국춤비평가협회(회장 장광열)는 국내 예술평론가 1세대 원로인 고 박용구 선생이 돌아가신지 1주기 되는 4월 6일 대학로 예술가의집 다목적홀에서 추모행사 ‘박용구를 기억하는 어깨동무 모듬 잔치’를 벌인다.

이번 추모행사는 장광열 무용평론가를 비롯해 김경희 지식산업사 대표, 이상만 음악평론가, 이상일 연극평론가, 이순열(무용평론가) 이은주 사진작가 등이 초청인으로 주축이 되어 생전에 그를 기억하는 문화예술인들이 모여 고인의 1주기를 추모하는 작은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작곡가 강석희, 강수진 국립발레단 예술감독, 문훈숙 유니버설발레단 단장, 손진책 전 국립극단 예술감독, 오태석 극단 목화 대표, 이강숙 전 한예종 총장, 이건용 전 서울시오페라단장, 가야금 명인 황병기 등이 추진 위원이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예술자료원과 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가 협력했다.

박용구(朴容九) 선생은 2016년 4월 6일 경기도 파주의 요양병원에서 향년 10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1914년 7월 2일 풍기에서 태어난 고인은 일제 식민지배와 한국전쟁이라는 참극을 겪은 20세기 한반도의 척박한 예술적 토양에서도 음악·무용평론가, 극작가, 연출가로 활동해 온 지식인이다. 1914년 경북 풍기에서 태어난 그는 평양고보를 거쳐 1934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나 니혼대학교에서 미학, 니혼고등음악학교에서 음악을 공부했다.

또 무용가 최승희의 스승인 이시이 바쿠로부터 잠시 무용을 배웠으며 연극배우로도 활동했다. 도쿄에서 음악 전문 잡지 ‘음악평론' 기자를 지냈고, 그즈음 본격 평론을 쓴 그는 광복 직후 음악교과서 ‘임시중등음악교본’을 펴내고 이어 1948년 국내 최초 음악평론집인 ‘음악과 현실’을 펴냈다. 베르디 오페라 <오텔로>(1960) 연출, 1962년 창단한 예그린악단의 고문위원을 맡았다.

 

 

예그린악단은 서울시뮤지컬단의 전신으로 단장도 지냈다.1966년 건축가 김수근과 함께 건축 잡지 ‘공간'(현재 스페이스)의 창간에 참여, 1970년대 후반부터 1980년대까지 전위적인 공연의 본거지인 소극장 ‘공간 사랑' 운영에도 참여 했다. 비평적 글쓰기로 수많은 음악 평론집을 냈던 그는 공연 대본 작가로도 이름을 날렸다. 88서울올림픽 개·폐막식 대본, 현대무용가 안은미 무용단의 베스트셀러 '심포카 바리', 유니버설발레단 ‘심청' 등의 대본을 쓰기도 했다. 무용평론가인 장광열은 그를 "비평정신의 수호자, 두 눈 부릅뜨고 20세기 예술계를 지켜보고 기록했던 살아있는 지성"이라고 기억했다.

이 날 행사내용으로는 초청강의로 박용구의 평론과 시평에 관해‘이 시대의 예술평론을 말한다’와 현대 무용가 홍신자 등 예술가들의 추모공연이 이어진다. 또한, ‘내 기억 속의 박용구_박용구를 기억하는 지인들의 이야기 마당’, 생전 100세를 앞둔 고인의 노래하는 모습을 담은‘영상으로 만나는 박용구’, 사진작가 이은주가 실물 크기로 고인을 재현한 ‘사진으로 만나는 박용구’ 그리고 박용구 저서 스케치 육필 원고 전시와 4월 말에는 박용구 예술평론집을 발간할 계획이다. 행사 문의: 02)3674-2210 한국춤비평가협회

4.6 오후 2시 예술가의집

 

강영우 기자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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