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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의 삶 돌아보는 죽음과 삶에 관한 성찰"_국립무용단 신작 '사자의 서'

기사승인 2024.04.26  15: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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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덕 국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단장이 신작 <사자의 서> 기자간담회에서 작품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자의 서>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가 아닌, 삶에 관한 이야기로 삶이 얼마나 소중하고 우리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는지를 성찰하는 작품 입니다"

국립무용단은 신작 <사자의 서>(4.25-27) 공연을 앞두고 지난 4월 3일 국립극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요 장면 시연을 공개했다.

국립무용단 김종덕 예술감독 겸 단장은  “가장 적극적인 삶의 태도는 죽음을 인정하고 받아들임으로써 이루어지는 것 같다. 미래에 대한 불안과 팍팍한 현실 속에서 살고 있는 현대인들이 삶을 돌아보고 앞으로 가야 할 길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4월, 국립무용단 단장 겸 예술감독 취임 후 첫 선을 보이는 안무작으로 티벳 사자의 서에 영감 받아  기본 바탕으로 구성한 한국 무용이다.

죽음 후 망자가 겪는 49일의 여정을 그리는 '티벳 사자의 서'는  인간이 죽은 뒤 사후세계에서 헤매지 않고 좋은 길로 갈 수 있게 이끌어주는 지침서인 불교 경전이다.

국립무용단의 신작 <사자의 서>에 대해 김단장은  "망자가 느끼는 부정, 분노, 타협, 우울, 수용이라는 단계를 거치는 과정을 보여준다. 죽음을 소재로 한 작품의 서사와 감정을 명징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총 3장으로 구성된 <사자의 서>는  죽음의 강을 건너며 춤추는 망자의 독무와 살아있는 자들의 통곡이 몸짓과 소리로 표현된 1장 (의식의 바다)에 이어,  망자의 회상이 주를 이루는 2장(상념의 바다)을 거쳐 삶에 대한 집작과 욕망을 내려놓은 망자의 마지막 모습을 담은 3장(고요의 바다)에 이른다.

특히, 2장에서 소년기의 천진난만한 장면, 청년기의 사랑과 이별, 장년기의 결혼 등이 파노라마처럼 무대에서 펼쳐지는 회상 장면은 삶의 추억이 담겨있다. 

김 단장은 "죽음의 장면에 공을 들여 하나였던 혼불이 여러 개로 흩어지고, 여러 개의 혼불이 하나로 모이는 장면과 무용수들이  곡을 하듯이 바닥을 치는 장면도 있다"고 말했다.

망자를 연기하는 두 주역 무용수 조용진과 최호종에 주목할 수 있다.

죽음을 맞이한 망자 역은 조용진, 삶을 회상의 망자 역은 최호종이 연기한다.  조용진이 이승에서 저승으로 가는 길에 추는 1장에서의 독무 7분간의 장면은 눈길을 끈다.

조용진은 "음악을 들었을 때 저승으로 가는 길이 편안하게 표출됐다. 감정을 내려고 애쓰지 않고 음악에 몸을 맡겼다"고 말했다.

최호종은 "저는 반대로 음악이 모던하고 전자음으로 구성돼 있어 감정을 쉽사리 넣기 힘들었다. 세상 속 망자를 잘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고,  열정적으로 저항할수록 죽음이 더 드러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음악은 김재덕이 1.2장, 황진아가 3장을 맡았다.

음악은 맡은 황진아 작곡가(거문고 연주자)는 "죽음과 삶이 다른 곳에 있지 않다는 것을 반영하기 위해 상반된 음악이 어우러지도록 했다"고 밝혔다.

무대디자인은 이태섭(제31회 이해랑연극상 수상) 무대디자이너가 맡았다.

국립무용단 50명 전 단원이 솔로, 듀엣, 군무 등에 담아내는 <사자의 서>는 4월 25일부터 27일(토)까지 3회 공연한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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