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 <제16회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제16회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DMZ Docs)가 9월 26일부터 10월 2일까지 고양시와 파주시 일대에서 열린다. 120여 편의 국내·외 최신 다큐멘터리를 만나볼 수 있다. DMZ Docs는 ‘세계 유일의 분단현장인 DMZ에서 DMZ의 시선으로 세상을 응시하며, 시대가 요청하는 다큐멘터리의 정신과 본질에 천착한다’는 모토 아래 열리는 영화제다. 

지난 15회 동안 DMZ Docs는 전 세계의 우수한 다큐멘터리 작품들을 국내에 소개하며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다큐멘터리 영화제로 자리매김했다. DMZ Docs 인더스트리를 통해 유능한 창작자를 발굴·지원해 세계 무대로 진출할 기회를 제공하는 등 미래 세대를 위한 다양한 사업도 펼쳐왔다.

올해 영화제의 슬로건은 ‘우정과 연대를 위한 행동’이다. 축제를 매개로 한 우정과 연대를 통해 전쟁과 범죄에 반대하고 인간과 비인간의 관계, 파괴되는 자연에 대한 회복을 독려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DMZ Docs 관계자는 “공동체를 잠식한 반목과 대결을 멈추게 하는 활동, 나아가 돌봄과 보호, 화해, 공생을 위한 행동을 기념하는 선언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영화제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분야는 경쟁부문 선정작이다. 영화제의 간판 섹션인 국제경쟁에는 올해의 슬로건에 응답하는 작품 10편을, 프런티어에는 다큐멘터리의 경계를 시험하며 새로운 관점을 열어주는 작품 9편을 각각 선정했다. 

 

국제경쟁 선정작 중 눈에 띄는 작품은 올해 선댄스영화제 다큐부문 대상을 수상한 <아마존 노동조합>이다. 빅테크기업 아마존 노동자들의 노조 설립과정을 담은 이 작품은 기록과 관찰이라는 정통 다큐멘터리의 강력한 힘을 잘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한 자신이 겪은 충격적 경험을 작품으로 폭로해 프랑스 사회를 거센 논쟁으로 몰아간 작가 크리스틴 앙고의 감독 데뷔작 <가족>, 인도 농민들의 대정부 생존권 투쟁을 유려한 스타일로 그린 <혁명을 경작하다>도 기대를 모으는 작품이다. 아울러 현대 아르헨티나 영화를 대표하는 마틴 레즈트만 감독의 <라이더스>는 플랫폼시대 노동자들의 존재 양식을 묵상하는 작품이다. 

이밖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첫날 한 가족이 겪은 고립과 공포, 연대를 테마로 한 <림보 안에서>, 브라질 아마존 공동체를 수호하기 위한 원주민들의 투쟁을 묘사한 <추락하는 하늘>도 돌봄과 연대라는 주제에 걸맞은 작품들이다.

 한국경쟁작, 10편(장편), 12편(단편)

한국경쟁작 부문에는 10편의 장편과 12편의 단편이 선정돼 첨예한 주제를 다룬다.

 기후 재난이라는 전 지구적으로 가장 시급한 문제를 담은 <바로 지금 여기>,  동물권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는 <꽃풀소> 작품이다. <1980 사북>은 80년대 정선 탄광촌에서 발생한 사건을 통해 국가폭력에 맞서는 이들의 이야기를 조명했고, <Paris to Pyoungyang>은 한국전쟁 전후를 바라보는 여러 관점들이 결합된 작품이다.

선정위원회는 “기후위기, 장애, 청년, 동물, 노동과 가족 등 우리 사회의 현재적 의제들이 다양하게 다뤄졌다”면서 “중견 감독들의 진중함과 신진 감독들의 대담함이 조화를 이루고 있다”고 소개했다.

 

 ‘D-M-Z’라는 프레임으로 디자인된 포스터 3종에는 9편의 다큐멘터리 상영작 장면들이 담겼다. DMZ Docs 측은 “D자는 우정을 상징하는 둥근 형태로, M자는 연대를 표현하는 연결된 형태로, Z자는 행동을 나타내는 날카로운 형태로 각각 디자인했다”고 설명했다.  

 

9.26(목)-10.2(수) 고양시, 파주시 일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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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목)-10.27(일) 서울국제공연예술제(SPAF 2024) 국립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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