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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특별한 매혹, 최고의 직업이죠!

기사승인 2017.07.12  18: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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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정연 서울예술기획 대표

 

손정연 서울예술기획 대표

 

예술공연 기획사를 운영한다는 것은 즐겁고 행복한 일인 동시에 남모르는 많은 힘든 일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다. 스테디셀러 ‘아이스발레단’ 내한공연은 올해 20주년을 맞았는데, 이 공연을 주관하는 단체가 서울예술기획이다. 올해로 창단 32년 되는 서울예술기획은 세종문화회관 공연장 운영 총괄을 맡고 있던 박희정씨가 기관을 나와 1986년 창업한 이래 현재는 부인인 손정연 대표가 맡아서 운영하고 있다. ‘SAM(Special Attractive Movement)'를 비전으로 세우고 있는 공연기획 30년 서울예술기획의 산실인 서초동 사무실을 찾았다.

 

 

 

 

공연기획사 할 만한 일인지를 물었다.

“최고의 직업이죠. 훌륭한 공연들을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으니 이보다 좋은 직업이 어디 있겠어요? 그러나 생활이 돼야하는 것이 기본이죠.”

그의 말에서 힘든 시간이 묻어 나온다. 손대표는 시각디자인을 전공하고 프리랜서로 친구와 동업하며 디자인 일을 했었는데, 서울예술기획의 포스터부터 팜플렛까지 온갖 일들을 맡아 하면서 언젠가부터 전담해서 일을 하게 됐다고 한다.

“그 때는 서울예술기획이 워낙 공연을 많이 해서 일이 많다보니 직접 포스터, 팜플렛 등 디자인을 직접 했었죠. 그 때 동업하던 친구는 지금 글로벌 제약회사와 제휴해 사업이 번창해서 아주 잘 나가고 있다는데, 지금 이 일은 더 힘들어졌지요.”

서울예술기획은 지금은 일 년에 7-8회 공연을 하지만, 지난 30년간 해외 공연 기획 및 마케팅을 포함해 1,000회 이상의 공연을 진행했다. 이 무지치, 이자크 펄만, 안네 소피 무터, 막심 벤겔로프, 길 샤함, 요요마, 빈소년합창단, 체코소년합창단 보니푸에리 등 해외 아티스트를 비롯해 국내 아티스트 기획 공연 등 헤아릴 수 없이 많다. 그러다보니 웬만한 아티스트들은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공연계에 오래된 관계를 맺고 있다.

“예전에 다 했던 공연들이니까 유명한 아티스트들을 정말 많이 알죠. 그러나 당분간은 조용히 때를 기다릴까 해요. 다양한 방법으로 개척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해야 하는데, 요즘은 수요에 비해 공급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티켓을 오픈하고 잘 나가지 않으면 심장이 오그라들고 잠도 못자요. 그런 부담감을 감당하며 타개할 수 있는 아이디어와 용기도 필요하겠지요. 호황이 왔을 때를 대비해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할테니까요.”

손대표는 클래식의 호시절을 기대하는 희망을 놓치지 않고 장래 희망으로 공연 기획에 뜻을 품는 후배들을 위해 따뜻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화려하고 좋아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닙니다. 밑바닥에서부터 다양한 경험을 쌓아야 하고,

책도 많이 읽고 기본적인 전문 수업을 착실히 쌓는다면 해볼 만한 일이죠. 사람들에게 특별하고 매혹적인 감흥을 주는 멋진 일이니까요.”

 

강영우 기자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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