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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인의 사랑과 인간 본성의 이면을 노래하다_오페라 <코지 판 투테>

기사승인 2018.08.12  02: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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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 Mozart <코지 판 투테 Cosi fan tutte 여자는 다 그래>

 

“사랑이 변하니?” 이런 영화 속 대사가 한동안 유행어로 오르내리던 때가 있었다. 어쩌면 시대를 막론하고 사랑에 대한 믿음, 갈등, 의심, 회한 등은 영원한 인간 내면의 문제로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지도 모른다. 연인과의 사랑의 열정에 환희하면서도 한편으론 확인받고 싶은 마음이 인간의 나약한 심성일 수도 있다.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는 이러한 인간의 심성을 시험한다. 유혹과 호기심과 새로운 열정은 사랑을 시험하고 실망하고 포기하고 다시 화해하기도 하지만, 이 모든 마음들은 한편으론 영원한 사랑에 대한 기대와 모든 연인들이 사랑할 때 품게 되는, 한여름밤의 꿈같은 열망일 수도 있다.

오페라 <코지 판 투테>(총 2막, 1790년 1월 26일 빈 부르크테아터 Burgtheater Wien 초연)는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1막 3중창에서 돈 바질리오가 “여자는 다 그래”라고 노래하는 가사를 제목으로 삼았다.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

이 오페라 부파는 로렌초 다 폰테(Lorenzo da Ponte) 의 대본으로 삼부작 가운데 <피가로의 결혼> <돈조반니>에 이은 세 번째 작품이다. 모차르트의 섬세하고 세련된 음악이 어우러져 탄생한 <코지 판 투테>는 1700년 이탈리아의 나폴 리가 시대적 배경이다.

늙은 철학자 돈 알폰소가 두 젊은 군인 장교에게 약혼녀들의 사랑을 시험해보자는 내기를 부추기며 일어나는 사건을 다룬다. 유혹에 약한 젊은이들의 사랑을 말하며 초연 당시 파격적이었던 오페라로 손꼽힌다. 여자의 마음을 믿을 수 없다는 식의 풍자로 부제는 ‘연인들의 학교’다.

남녀간의 믿음과 사랑을 주제로 애정의 일면을 재치있고 가볍게 묘사한 이 작품은 당대 19세기에는 주제가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비판 받았지만 이후 작품성을 인정받고, 특히 희가극을 위한 모차르트의 작품 중에서도 관현악 구성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리아 중심의 다른 오페라와 달리 <코지 판 투테>에서는 뛰어난 중창이 두드러진다. 특히 2막에서 상대를 바꿔 노래하는 도라벨라와 굴리엘모의 이중창 ‘이 마음을 드릴게요’와 피오르딜리지와 페란도의 이중창 ‘내 연인의 품에 안겨’가 이 작품만의 독특한 관능미를 잘 드러낸다. 또, 유혹에 넘어간 동생 도라벨라를 언니 피오르딜리지가 힐책하며 자신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맹세하는 노래 ‘바위처럼 움직이지 않고 Como scoglio’는 악보의 5선 이하로 내려가는 소프라노 가수의 약점인 저음과 아울러 콜로라투라도 불러야 하는 어려운 아리아로 꼽힌다.

 

Opera <Cosi fan tutte>

국립오페라단에서 하반기 첫 번째 작품으로 <코지 판 투테>를 무대에 올린다. 젊은 감각의 연출가 니콜라 베를로파와 마에스트로 다비드 레이랑의 협업으로 현대적인 감각의 오페라부파 <코지 판 투테>로 펼쳐질 예정이다. 지휘 다비드 레이랑, 연출,무대& 의상은 니콜라 베를로파가 맡았다. 출연진으로는 피오르딜리지역에 소프라노 루잔 만타시안, 최윤정, 도라벨라 역에 라파엘라 루피나치, 김정미, 페란도 역에 아니치오 조르지 주스티니아니, 김성현, 굴리엘모 역에 알레시오 아르두이니, 우경식 등이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와 그란데오페라합창단이 참여한다.

 

9.6-9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다비드 레이랑 / Conductor David Reiland

연출, 무대 & 의상 니콜라 베를로파 / Director, Sets & Costume Design Nicola Berloffa

 

피오르딜리지 소프라노 루잔 만타시안, 최윤정 / Fiordiligi (Sop) Ruzan Mantashyan, Yun Jung Choi

도라벨라 메조 소프라노 라파엘라 루피나치, 김정미 / Dorabella (M. Sop.) Raffaella Lupinacci, Jung Mi Kim

데스피나 소프라노 로라 타툴레스쿠, 오주영 / Despina (Sop.) Laura Tatulescu, Jina Oh

페란도 테너 아니치오 조르지 주스티니아니, 김성현 / Ferrando(Ten.) Anicio Zorzi Giustiniani, Alex Kim

굴리엘모 바리톤 알레시오 아르두이니, 우경식 / Guglielmo (Bar.) Alessio Arduini, Christoph Woo

돈알폰소 베이스 로드 길프리, 김영복 / Don Alfonso (Bass) Rod Gilfry, Young Bok Kim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Korean Symphony Orchestra

그란데오페라합창단 Grande Opera Chorus

 

THE MOVE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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