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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브갤러리] 빛과 어둠으로 빚은 생명의 노래_배일린 작가

기사승인 2018.11.14  04: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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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일린의 작품은 ‘빛’과 ‘어둠’이라는 상대적 대상의 의존적 관계인식을 통하여 생성되는 생명이라는 심미의식을 자신만의 조형언어로 표현하고 있다. 이러한 심미의식의 출발은 형상인식으로서의 ‘빛’과 ‘어둠’이 아니라 고난이라는 경험을 통해 바라본 삶의 태도에서 기인한다. 고난의 현실을 바라보고 좌절을 경험했던 부정적 관점과, 현실을 수용하고 극복하는 과정에서 얻어진 긍정적 관점인 희망이라는 상반된 두 가지의 심리적 경험을 통해 연구자는 마음속에서 ‘빛’과 ‘어둠’을 인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연구자는 마음속에 상존하는 두 관점의 관계에 대한 자기물음의 결과 ‘빛의 생명력’이라는 심리적 지향점을 구축하게 된 것이다. 결국 연구자에게 있어 ‘빛’과 ‘어둠’이란 존재는 실존적 자기모습을 구축하고 있는 질료이고, 두 상반된 대상의 진동으로 창조되는 생명의 바람은 삶에 대한 의지의 표현이자 존재의 의미인 것이다.

연구자의 작품은 크게 세 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다. 첫째, 희로애락의 감성발현 시기로 걸러지지 않은 감정과 욕망의 발현기로 ‘빛’과 ‘어둠’의 인식과정을 통해 ‘생명의 바람’이라는 주체적 개념을 구축하는 시기이다. 이 시기에는 ①설정한 공간과 개입 요소들 ②재료와 기법의 설정 ③표현 목표와 상징시기 이며, 둘째, 자아 성찰의 시기로 감정과 욕망의 발현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었던 불완전한 자기모습에 대한 반성의 의지로 빛의 표상으로 설정된 聖人을 묘사하던 시기이다. 셋째, 어둠의 속성을 이겨내고 ‘빛’으로 깨달음의 언어가 은유적으로 표현되는 시기이며 이 시기에는 설정한 공간과 개입 요소들 자아 성찰로서 한 차원 승화된 욕망의 진화가 생명력으로 표현된 시기이다. 그림은 그 외형적 꾸밈이나 맹목적 조형 등의 수단은 의미가 없다. 작가의 의식과 감성을 바탕으로 주제에 대한 표현의지와 수식하고자 하는 주체적 감성이 우선되어야 그림으로서의 생명을 얻게 되는 것이다. 그런 측면에서 연구자의 작품에 나타나는 ‘빛’과 ‘어둠’을 통한 생명력의 표현은 특별하다. ‘빛’과 ‘어둠’의 관계를 바라보는 태도와 끊임없는 자기 물음을 통해 구현하고 있는 주체적 창조물은 순수로 회귀하고자 하는 의지의 반영이자 실존하는 자신의 마음인 것이다. 그러므로 연구자에게 있어 ‘빛과 어둠’은 자연과 세상, 나아가 자신을 바라보고 관조하는 마음의 창이며, 표현 행위는 순수로 대변되는 이상세계를 향한 심상의 몸짓이기도 한 것이다.

- 이선우(홍익대동양화과교수)

 

 

작가 노트

우리 인간은 이념이나 사회적 윤리의식이 서로 소통되지 않아 자기의 주장이 옳다고 내세움으로 인하여 불편함을 호소 할 때도 있다.

혼돈의 세상에서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를 가진 존재로서 개별적 경험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삶이 어떻게 하면 소통과 화합으로 삶의 질곡을 이겨내고 초극할수 있느냐? 는 것이 빛과 어둠의 관계에서 밝히는 생명력이다.

이러한 세상의 혼돈이 빛과 어둠이라면 인간이 만든 개념체계나 절대적 신념도 혼돈의 시간 속에서 빛과 어둠으로 형성해 온 가치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둠과 혼돈의 가치 속에서 개인의 분별심이나 판단에 앞서, 빛과 어둠을 인식하고 자각하는 태도나 작용은 상당히 중요 하다고 생각한다. 본고에 있어 이러한 빛과 어둠의 인식이 삶에 대한 깨달음으로 작품에 있어 빛으로 은유 되고 내면세계의 성숙과 생명력을 길러 내는 요인이 된다고 본다.

신념과 제도가 인식의 틀에서 나온 것이지만 그것이 절대적 일 수가 없기 때문에 인식에 대한 새로운 자각이 또 다른 가치를 만들어낸다. 그러므로 올바른 인식이 자기동일성이 아닌 자기차이성 으로 전환 될 수 있는 태도와 작용이 빛과 어둠이다. 우리의 삶은 잠시 머물다 가는 한시적 존재이지만 자연과 타와의 관계로 인하여 더불어 살아가는 실체적인 존재이다. 그러므로 각 개인의 고립된 존재로는 살수 없다는 것을 인식하고 서로를 배려하고 조화로 함께하며 자연의 속성으로 살아가는 존재임을 본고에서는 빛과 어둠의 관계로 밝힌다. 지는 해를 바라보며 인간의 순환을 알듯이, 햇빛과 바람과 파도와 물의 관계에서도 우리의 삶을 비추듯이 우리는 홀로 객관적 실체로 존재 할 수 없음을 인지한다. 현대는 정보화 사회이다. 인간이 만들어 낸 물질문명은 갈수록 심화 되고 능동적으로 연관되어 지며 인간과 인간의 관계는 물론이거니와 이런 차원에서 세계는 서로 연결되어 영향을 주고받는 관계이다. 그러므로 빛과 어둠의 관계는 주체와 타자와의 관계뿐만 아니라 세상과 세상의 관계이기도 하다. 이러한 빛과 어둠의 이분법적 구도가 대립이 아닌 서로 보완적인 관계이므로 서로가 서로를 녹여내고 포용하여 보다 넓고 큰 마음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의 시선이 본 논문의 중요 메시지이다. 아울러 빛과 어둠의 관계 미학을 통해 삶의 질곡을 다스리고 녹여내는 마음이 빛의 생명력 표현연구로 고찰해보았다.

우주라는 아주 높고 먼 공간에서 한 눈에 지구의 전체 모습을 바라본 우주비행사들의 시각적 경험이 그들의 가치관과 운명을 바꿨다고 한다. 그것은 그동안 자신이 일상에서 겪었던 여러 일들이 우주라는 넓은 관점에서 바라보면 아주 사소하고 작은 일이었다는 걸 알게 된 것이다. 그리고 보다 넓고 높은 관점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져 올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관점의 변화를 작가 프랭크 화이트(Frank White)는 ‘오버뷰 이펙트(the overview effect)'라고 했다. 이처럼 한 사람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frame)의 시선만 달라도 그 사람의 삶은 커다란 변화를 줄 수 있다고 심리학자들은 설명한다. 그러므로 일상에서 마주치는 여러 가지 상황들을 어떤 관점으로 바라보고 규정하느냐에 따라 마음의 작용이 달라진다. 조금 높은 곳에서, 조금은 더 멀리 내다보며 자신이 직면한 문제를 바라보는 것이 빛의 생명력을 탄생시키는 공간성이다. 빛과 어둠은 항상 공존하며 빛만이 세상을 움직일 수 없으며 어둠만이 세상을 존재케 하지 않는다. 어둠이 있어야 빛의 역할이 있고 빛이 있어야 어둠을 밝힐 수 있듯이 이 둘은 항상 공존하며 삼라만상에 두루 존재한다. 그러므로 삶에 있어 빛만이 아니라 어둠도 함께 녹여내야 세상을 보다 성숙하고 겸손하게 살 수 있다는 것을 밝힌다.

 

배 일 린 (Bae Il Rin)

 

Born:  대구 출생

Born in Daegu

 

Education

영남대학교 미술대학 동양학과 졸업

B.A.F. in Oriental Painting College of the Arts

동국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교육과 졸업

M.F.A. Deprt of Fine Arts Education

석사학위 논문 - [회화에 있어서 기(氣)의 정신성(精神性)과 여백(餘白)의 고찰]

Thesis : A Study on Spintuality of the vitality("Gi" in Korean) and Margin("Yeoback" in Korean)

홍익대학교 대학원 동양화과 박사졸업

Hongik University Graduate School of Oriental Painting, PhD

박사학위논문: 빛과 어둠의 관계 미학을 통한 생명력 표현 연구

Thesis : A Study on Expression of Vitality through Relational Aesthetics of Light & Darkness

 

Private Exhibition

• 2018년 Mumbai Biennale 2018.10.13.(SAT)-18(THU) SIR J.J. SCOOL OF ART MUMBAI

• INKO 5인전 ‘ Five petalled Lotus' from Oct 23 to Nov.20 2018.

• 2018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제 17회 부산국제아트페어 ( 2018.12.06~12.11 )

2017년 유니세프와 함께하는 제16회 부산국제아트페어 (2017.12.7-11)

2015개인전 10회 (홍익대학교 현대미술관 HOMA)

The 10th Solo exhibition (Hongik museum of art HOMA)

2014 개인전 9회 (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 진리관 B)

The 9th Solo exhibition (Yonse University Underwood International College)

2014 개인전 8회 (제임스 그레이 갤러리)

The 8th Solo exhibition (James Gray Gallery in U.S.A.)

2014 개인전 7회 (인터불고 갤러리)

The 7th Solo exhibition (SALA DEL PRADO - Interbulgo Gallery)

2013 개인전 6회 (인터불고 갤러리)

The 6th Solo exhibition (SALA DEL PRADO - Interbulgo Gallery)

2001 개인전 5회 (공평아트센터)

The 5th Solo exhibition (Kong Pyeong Art. Center)

1991 개인전 4회 (뉴욕 스페이스 월드 갤러리)

The 4th Solo exhibition (New York Space World Gallery)

1998 개인전 3회 (현대아트 갤러리)

The 3rd Solo exhibition (Hyundai Art Gallery)

1997 개인전 2회 (MBC 예술문화원)

The 2nd Solo exhibition (MBC Art Cultural Center)

1995 개인전 1회 (경인미술관)

The 1st Solo exhibition (Gyeongin Art Museum)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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