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시나위의 모든 것! '오늘의 허튼 가락' 느껴볼까?

기사승인 2024.11.04  12:34:12

공유
default_news_ad2

- 11.6-7,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2024 기획공연

대금 김충환

 

시나위는 연주자의 기량에 따라 다양한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민속악의 대표 음악이다.  즉흥 음악으로 연주자들의 기량과 호흡이 그대로 표현되는데, 연주자들이 각자의 소리를 내다가도 어느 순간 흐름을 끌고 가는 악기의 소리를 쫓아 그 선율을 뒷받침해주며 서로 조화를 이루어야 음악이 완성된다. 그렇기에 연주자들의 기량과 호흡만큼 각기 다른 수준의 음악이 완성된다.

 

자유로움 속의 조화, ‘시나위’의 매력 느껴볼까?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2024년도 마지막 기획공연으로 민속악 기악곡인 시나위의 본 모습부터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오늘의 허튼가락>을 11월 6일(수)과 7일(목) 저녁 7시 30분, 양일간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시나위의 본 모습과 함께 다양한 시나위의 모습을 보여주는 무대로 꾸며진다. 민속악단의 김정림 악장, 윤서경, 이재혁 단원이 새롭게 구성한 현악시나위, 관악시나위, 구음시나위, 태평소시나위 가락과 함께, 시나위 음악의 원형을 나타내는 남도시나위까지 다섯 가지 시나위 음악이 선보일 예정이다.

 

시나위 합주
아쟁_배런
거문고 한민택

윤서경 단원이 구성한 <현악시나위 - 江山之曲(강산지곡)>는 가야금, 거문고, 아쟁 세 현악기의 특성을 살려 앙상블을 이룬 음악으로, 흩어진 가락 안에 세 악기의 특성을 드러내면서도 새로운 느낌을 얹어 다양한 조성과 장단으로 음악을 구성했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현악기의 대표 연주자인 가야금 문경아, 거문고 이재하, 아쟁 윤서경 단원이 가진 고유의 음색을 조화롭게 표현했다.

 

해금 김정림

이재혁 단원이 구성한 <태평소시나위 – 상생>은 태평소가 대금, 피리, 해금 가야금, 거문고, 아쟁 등의 악기들과 조화를 이루고자 만든 음악이다. 이재혁 단원의 호적산조 가락을 바탕으로 구성한 이번 작품은 평조선법의 ‘경드름’을 주제로 한 가락구성과 경기도살풀이장단에 의한 시나위 가락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김정림 악장이 구성한 시나위는 <관악시나위-무악의 흐름>과 <구음시나위-메나리 토리에 의한 ‘류’>이다.

 

피리_이재혁

<관악시나위>는 주제인 ‘무악의 흐름’에서 알 수 있듯이 굿 음악에서 주로 쓰이는 악기인 피리, 대금, 해금, 세 악기가 모여 조화와 상생을 이루는 음악을 선보인다. 허튼가락의 정수인 즉흥과 합주가 어우러지며 굿 음악의 흐름에 따라 음악이 전개되는 특징을 보여준다.

<구음시나위>는 메나리토리의 대표적인 민요인 ‘한오백년’과 ‘상주모심기’ 소리를 중심으로 구성한 음악이다. 메나리조 가락의 즉흥 선율은 시나위의 본질인 남도시나위와 대비되며 새로운 시나위 가락을 선보인다.

 

시나위 합주

마지막으로 시나위의 근본을 보여주는 <남도시나위-남도의 애이불비(哀而不悲)> 를 선보인다. 시나위란 다듬어지지 않은 자유로운 음악으로 부조화 속에 조화를 지향하는 음악이다. 시나위 본연의 음악적 특성을 살려 흥과 한을 구성지게 보여줄 예정이다.

 

유지숙 민속악단 예술감독은 “새롭다는 것은 두려운 일이지만, 무한한 가능성을 통해 보완하고 다듬어 새로운 음악을 탄생시키는 것은 연주자의 숙명”이라고 말하며 "음악적 완성을 향한 한 걸음으로 ‘오늘의 허튼가락’ 공연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11월 6일(수)과 7일(목) 저녁 7시 30분, 풍류사랑방에서 진행하며 국립국악원 누리집(www.gugak.go.kr) 또는 전화(02-580-3300)로 예약할 수 있다. 전석 3만원

(문의 02-580-3300)

 

가야금_문경아

 

공연개요

ㅇ (공연명) 민속악단 기획공연 <오늘의 허튼가락>

ㅇ (일시/장소) ‘24. 11. 6.(수) ~ 7.(목) 19:30 <총 2회> / 풍류사랑방

ㅇ (내용) 현악시나위, 관악시나위, 구음시나위, 남도시나위, 태평소시나위

ㅇ (출연) 우리 원 민속악단 및 청년교육단원 등

ㅇ (음악구성) 김정림(악장), 윤서경, 이재혁

 

□ 공연내용

 

■ 현악시나위 江山之曲(강산지곡) (음악구성: 윤서경)

가야금: 문경아 / 거문고: 이재하 / 아쟁: 윤서경 / 장구: 신원섭

 

가야금, 거문고, 아쟁. 세 가닥의 가는 명주가 모여 완성된 ‘현(絃)’,

각 악기의 특성과 세 명의 연주자가 가진 고유의 성음이 하나로 모여 앙상블을 이룬다.

흩어진 가락 안에 ‘세’ 악기의 특성을 드러내면서도,

‘새’ 느낌을 얹어 다양한 조성과 장단으로 구성한 음악이다.

 

■ 관악시나위 - 무악의 흐름 (음악구성: 김정림)

피리: 이광호 / 대금: 원완철 / 해금: 김정림 / 장구: 정준호 / 타악: 신원섭

 

굿 음악에서 주로 쓰이는 악기인 피리, 대금, 해금 세 악기가 모여 조화와 상생을 이룬다,

경기도당굿의 부정놀이, 발뻐드레 장단으로 시작된 음악은 당악, 반염불, 공수, 올림채장단, 창부타령, 당악, 노랫가락으로 이어진다. 허튼가락(시나위)의 정수인 즉흥과 합주가 조화를 이루며 굿 음악의 흐름에 따라 조화롭게 연주한다.

 

■ 구음시나위 - 메나리 토리에 의한 ‘류’ (음악구성: 김정림)

(프로필사진) 구음: 채수현 / 피리: 이광호 / 대금: 김충환 / 해금: 김정림(악장) / 가야금: 이여진 / 거문고: 이재하

아쟁: 윤서경 / 장구: 강형수 / 타악: 최철영(청년교육단원)

 

메나리 토리의 대표적인 민요 중 ‘한오백년’과 ‘상주모심기’를 중심으로 흐르는 음악은

아쟁, 거문고, 가야금 줄을 튕기는 소리와 구음으로 시작된다.

메나리조 가락의 즉흥 선율은 남도 가락의 허튼가락(시나위)과 대비되며

애절한 가락을 선보인다.

 

 

■ 남도시나위 - 남도의 애이불비(哀而不悲)

피리: 이호진 / 대금: 문재덕 / 해금: 김지희 / 가야금: 이여진 / 거문고: 한민택

아쟁: 배런 / 장구: 조용복 / 타악: 윤재영

 

시나위는 남도 무속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합주곡이다. 자유로우면서 질서가 있고, 틀과 격조가 있는 내면의 길 위에 흥과 한을 실어낸 즉흥음악이다. 악기별 특징을 살려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뽐내는 즉흥연주가 생명인 허튼가락(시나위)은 장단의 큰 변화 없이 자유롭게 소리를 구사하면서도 어울림의 멋과 각각의 연주자들의 뛰어난 성음 및 기량을 들을 수 있는 연주곡이다. 이번 연주에서는 굿거리장단으로 시작하여 자진모리장단으로 맺는다.

 

■ 태평소시나위 - 상생 (음악구성: 이재혁)

태평소 이재혁 / 피리: 이호진 / 대금: 변상엽 / 해금: 김지희 / 가야금: 문경아 / 거문고: 이선화

아쟁: 배런, 김승철 / 장구: 윤재영 / 타악: 신원섭, 최철영

 

보통의 태평소 시나위는 태평소와 사물놀이 구성으로 연주를 많이 하고 있다. 이번 기획연주에서는 그 구성을 바탕으로 태평소가 기악합주의 일원으로, 때로는 기악합주를 이끌어 가는 주도적 역할로 구성하였다. 민속악단 이재혁 단원이 구성한 호적산조 가락을 바탕으로 구성하였으며, 특징적인 부분은 평조선법의 ‘경드름’을 주제로 한 가락구성과 경기도살풀이장단에 의한 시나위 가락이 특징적이다. 태평소는 음역대가 넓지않아 가락 구성에 제약점이 많은 악기지만, 여러 조옮김에 따른 태평소와 기악 합주의 묘미는 기존의 호적 시나위와 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