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식 음악과 인문학 토크
서울시립교향악단(대표이사 정재왈)은 11월 14일(목)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15일(금) 남대문교회에서 2024 서울시향 퇴근길 토크 콘서트 Ⅲ <고대 이집트, 음악으로 떠나는 시간여행> ①, ② (이하 ‘퇴근길 토크 콘서트’) 주제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특별한 주제와 해설이 있는 클래식 연주와 인문학 토크를 결합한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시민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도록 2016년부터 개최해 왔다.
시민의 문화 접근성과 클래식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시청역 인근 역사적 의미를 지닌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을 시작으로 정동제일교회, 경동교회, 남대문교회 등으로 공연 장소를 확대하고 있으며, 2020년부터 KDB산업은행이 퇴근길 토크 콘서트를 협찬하고 있다.
피라미드, 나일강으로 유명한 이집트로의 음악 여행은 서울시향 부지휘자 데이비드 이의 지휘로 펼쳐지며, 세계 4대 문명 중 하나인 이집트를 소재로 쓰여진 클래식 작품들을 연주한다. 특히, ‘애굽민수’라는 별명으로 대중과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는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이 3천여 년 동안 지속된 찬란한 이집트 역사와 고대 이집트 문명과 유산에 녹아 있는 이야기를 흥미진진한 해설로 풀어내 관객들에게 특별한 음악적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해설을 맡은 곽민수 소장은 국내 이집트 고고학 분야 대표 연구자로 현재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 소장이다.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고, 런던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각각 고고학과 이집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더럼대학교에서 이집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EBS ‘클래스ⓔ’, JTBC ‘톡파원 25시’ 등 방송 채널에 다수 출연해 이집트학이 한국에서 하나의 당당한 학문 분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해오고 있다.
이번 공연은 존 윌리엄스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 중 ‘레이더의 행진곡’을 시작으로 헨델, 모차르트, 필립 글래스, 베르디,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작품을 연주한다. 특히, 메인 레퍼토리인 모차르트의 오페라 <마술피리> 중 네 곡은 소프라노 강수연과 최영원, 바리톤 임하린이 협연한다. 후반부에는 베르디의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이집트 행진곡’을 연주하며 웅장한 피날레로 대미를 장식한다.
공연은 미국 영화 음악의 자존심이자 최고의 영화 음악 작곡가 존 윌리엄스의 영화 <인디아나 존스> 중 ‘레이더의 행진곡’으로 활기차게 시작한다. 이어, 헨델의 오페라 <이집트의 줄리오 체사레> 중 신포니아와 행진곡을 연주한다. 이 곡은 로마 내전기 때의 이집트를 배경으로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클레오파트라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또한, 필립 글래스의 오페라 <아크나텐> 중 ‘도시’-‘춤’은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 아케나톤의 치세를 소재로 다루며, 파라오의 지시로 건설한 신도시 아케트아텐의 완공과 수도 이전을 기념하는 춤의 향연이 펼쳐진다.
모차르트가 1791년에 쓴 마지막 오페라 <마술피리>는 고대 이집트를 배경으로 타미노 왕자와 파미나 공주가 밤의 여왕이 지배하는 '어둠의 세계'와 자라스트로가 지배하는 '빛의 세계' 두 세계를 오가며 숭고한 사랑을 이뤄내는 작품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매력적인 음색과 호소력 짙은 감성을 지닌 소프라노 강수연이 2막 4장에 나오는 아리아 ‘아, 나는 알겠네’를 노래하며, 1막 2장에 나오는 이중창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에게는’을 소프라노 강수연과 바리톤 임하린이 함께한다. 이어, 매력적인 목소리와 연기력으로 무대를 장악하는 바리톤 임하린이 2막 5장에 나오는 아리아 ‘연인이든 아내든’을 들려주며, 제23회 국립오페라단 성악 콩쿠르 대상 수상자인 소프라노 최영원이 2막 3장에 등장하는 아리아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불타오르고’를 협연한다.
후반부에는 수에즈 운하 개통을 기념하기 위해 카이로의 오페라하우스 측이 베르디에게 위촉한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을 연주한다. <아이다>는 이집트를 소재로 만든 오페라로 전체 4막 7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집트 무장인 라다메스와 포로로 끌려온 에티오피아 공주 아이다의 비극적인 사랑을 그리고 있다. 2막 2장에 등장하는 ‘개선행진곡’은 이집트군의 승리를 축하하는 장대하고 위풍당당한 분위기를 보여준다. 마지막으로 요한 슈트라우스 2세의 ‘이집트 행진곡’을 연주한다. 이 작품도 수에즈 운하 개통을 축하하기 위해 작곡된 곡으로 심벌즈와 스네어드럼이 조용히 울리는 가운데 ‘이집트풍’의 이국적인 선율이 연주되고, 금관 연주와 함께 군악대풍의 악상이 펼쳐지며 화려하게 진행되다가 분위기가 서서히 가라앉으며 조용히 막을 내린다.
해설 : 곽민수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 소장)
이집트 고고학자. 현재 한국 이집트학 연구소 소장으로 있다. 한양대학교에서 문화인류학을 전공했고, 이후 런던대학교와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각각 고고학과 이집트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더럼대학교에서 이집트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고고학 자료를 통해서 본 투트모스 3세의 과거인식과 개인 정체성」 「신왕국 이집트의 누비아 식민화와 신전 도시」 등의 논문과 「역사를 보다」 (공저) 등의 저서를 썼다. <서울신문>, <네이버 프리미엄 콘텐츠> 등 여러 매체에 기명 칼럼을 기고했으며, EBS ‘클래스ⓔ’, YTN ‘뉴스멘터리 전쟁사’, jtbc ‘톡파원 25시’ 등의 방송과 ‘침착맨’, ‘안될과학’ 등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는 등 이집트학이 한국 사회에서 하나의 당당한 학문 분과로 자리를 잡을 수 있게 하는 대중적 저변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발한 대중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해오고 있다.
■ 프로그램
- 존 윌리엄스, 영화 <인디아나 존스> 중 ‘레이더의 행진곡’ (발췌)
- 헨델, 오페라 <이집트의 줄리오 체사레> 중 3막 신포니아와 행진곡
- 모차르트, <타모스, 이집트의 왕> 중 2번, 5번
- 필립 글래스, 오페라 <아크나텐> 중 ‘도시’ - ‘춤’ (내레이션: 곽민수)
-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아, 나는 알겠네’ (소프라노 강수연)
-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사랑을 느끼는 남자들에게는’ (소프라노 강수연, 바리톤 임하린)
-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연인이든 아내든’ (바리톤 임하린)
-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지옥의 복수심이 내 마음에 불타오르고’ (소프라노 최영원)
- 베르디, 오페라 <아이다> 중 ‘개선행진곡’
- 요한 슈트라우스 2세, 이집트 행진곡
■ 일시 및 장소 (약 60분)
- 2024. 11. 14.(목) 오후 7시 30분,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 2024. 11. 15.(금) 오후 7시 30분, 남대문교회
■ 지 휘 : 데이비드 이(서울시향 부지휘자)
■ 협 연 : 강수연(소프라노), 최영원(소프라노), 임하린(바리톤)
■ 진 행 : 조은아(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 곽민수(한국 이집트학 연구소장)
■ 티켓가격 : 전석 1만원, 비지정석
- 장애인·국가유공자·의사상자(동반1인) 50%, 유족증 소지자(본인) 50%
■ 예 매 : (인터넷) 서울시향, 인터파크 누리집 1544-1555
(콜센터) 서울시향 1588-1210
■ 주 최 :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한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남대문교회
■ 문 의 : 1588-1210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