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 2.28 민주운동,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 운동이다!
근대역사의 발상지인 대구는 민족시인 이육사, 국 채보상운동을 주도한 독립운동가 서상돈 등의 발자취와 더불어 항일투쟁의 역사와 저항정신의 활동이 두드러진 곳이다. 특히, 1960년 2월 28일 대구에서 일어난 학생들의 은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으로 한국 민주운동의 초석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정부는 2018년 4.19-5.18-6.10 민주항 쟁 기념일에 이어 2.28을 마흔여덟 번째 국가기념 일로 지정했다. 민주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계승 발 전시키기 위해 1991년 2월 21일, ‘2.28민주운동기 념사업회’가 창립(초대 회장 장주효)됐고, 현재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관 |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현)15 대 박영석 회장)는 각종 자료수집과 조사 연구활동, 회보 발간 및 출판, 교육, 문화행사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민족저항 시인 이육사에 대한 창작오페라 를 제작해 무대 에 올리며 민주 저항정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기념사업회 박영석 회장은 대구문화재단 대표로 재 직 시 오페라 제작 후원을 한 바 도 있다. 박 회장으로부터 대구 2.28과 기념사업회 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박영석 2.28 민주운동기념사업회장이 강연 |
Q. 기념사업회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는 데,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입니까?
민주주의는 이룩하는 것도 어렵지만 지키 고 가꾸어 나가는 것은 더 어려운 일이기 도 합니다. (사)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https://www.228.or.kr/front/)는 대한 민국의 새벽을 열고 꽃을 피게 한 지난날 선 배들의 빛나는 정신과 역사를 후배들과 후손들이 잘 계승, 발전시켜 승화할 수 있게 노력하고 있습니다. 민주시민정신 함양을 위한 포럼, 학술 연구 활 동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며 무엇보다 2.28민주운동 정신의 전국화 세계 화를 위한 학생들의 교육, 역사체험학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대구의 문화유산으로 2.28의 역사적 의미라면?
대구·경북은 구한말 국채보상운동에서 자주독립과 민주화, 그리고 산업화 에 이르기까지 국가발전의 중심이 되어왔습니다. 이러한 구국정신은 역사 에 남을 위대한 유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난해 2023년도에 기록물이 유네스코에 등재됐었죠?
대구에서는 시민정신으로 삼고 있는 2.28민주운동과 국채보상운동 두 역 사적 사건의 기록물이 나란히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는 쾌거를 이루게 되었습니다.
2.28 자유광장 |
향후 계획은 무엇입니까?
7월에는 대구시와 함께 두류공원 내 2.28기념탑 인근 광장이 ‘2.28자유광 장’으로 새롭게 단장했습니다. 우리 사회의 시대적 요청인 상생·통합의 선 진 민주주의 사회를 위한 정신적 자산으로 계승·발전될 수 있는 상징으로 삼아 사업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한국 민중화의 출발! 2.28 대구 민주운동
2·28민주운동 기록물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등재!
2·28의 역사적 의미 - 대한민국 민주운동의 출발
2·28민주운동은 이승만 독재정권의 부정과 부패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대구지역 고등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일어난 대한민국 최초의 민주화운동이었다.
”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4.19 혁명의 횃불을 들어 올린 당시 대구시내 고등학생들의 자유당 독재정권에 항거 하는 시위 사진에는 대구도심에서의 시위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져 있다. 특히, 스크럼을 짜고 도청으로 행진하는 학생들 의 시위 모습은 당시 학생들의 이름을 파악할 정도로 사진의 모습이 선명하고 생생하다.
대구 2·28 민주운동 사진 등 6 점의 기록물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는 프랑스 파리에서 2023년 5월 18 일(현지시간) 열린 유네스코 집행이사회에서 2.28 기록물 등을 포함한 4.19혁명 기록물의 세계기록유산 등재가 최종 승 인됨에 따라 2.28 기록물도 함께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승만 독재정권에 맞선 1960년 대구 고등학생들 _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
‘2.28 민주운동’은 1960년 2월 28일 일요일인데도 당시 집권연장을 노린 자유당 독재정권이 이날 오후 대구 신천에서 열리는 야당 후보의 유세에 학생들의 참가를 차단하기 위해 강제로 등교를 지시함에 따라 대구 시내 8개 고교 학생들이 조직적으로 항거하며 시위를 벌인 사건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민주화 운동으로 기록되고 있고 마산 3.15 의거와 4.19 혁 명의 도화선이 됐다.
....이리도 악이 고웁게 화장된 거리에 창백한 고적으로 하여 이 오히려 곰팡이 피는데, 그 흥겨울 을 그 자미있을 을 팽개치고, 보라! 스크램의 행진! 의를 위하여 두려움이 없는 10대의 모습....
1960년 2월 28일,
우리들 오래 잊지 못할 날로,
너희들 고운 지성이사 썩어가는 겨레의 가슴속에서
한 송이 꽃으로 향기로울 것이니,
...........
아아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은
저리 우리들의 태양이 이글거리기 때문.
_ 김윤식, ‘아직은 체념할 수 없는 까닭’ 中
2.28민주운동기념사업회 |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