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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로 기업의 민간부문 문화예술 지원 위축

기사승인 2020.09.08  12:4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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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기업-예술-정부 파트너십 필요

2018-2019 기업의 문화예술 분야별 지원금액 (단위: 백만 원)

 

2019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총액 2,081억 원(2018년 대비 ▲2.1% 증가)

개별기업 부문 1위 KT&G, 삼성문화재단 1위 유지

 

한국메세나협회(회장 김영호)는 ‘2019년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현황 조사’ 결과 2019년도 우리나라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는 2,081억 4,400만 원이며, 지원 기업수는 547개사, 지원건수는 1,431건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과 비교하여 지원 총액은 2.1%(2018년 2,040억 원, 2019년 2,081억 원) 증가했으며 지원건수는 7%(2018년 1,337건, 2019년 1,431건)가 증가, 그리고 지원 기업수는 6.2%(2018년 515개사, 2019년 547개사)가 증가했다.

2019년 지원 총액이 증가한 것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에 대한 기업기부금 증가와 공공미술 사업 분야 지원 확대가 주요 원인으로, 특히 공공미술 사업 관련 기부금이 47억 2,600만 원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분석됐다.

사회적으로 공익법인 운영의 투명성이 강조되면서 공익법인의 관리감독 강화를 위한 추가적인 제도가 도입되고 있다. 기업이 공익법인에 출연한 재산은 공공재산으로써 관련 법규에 따라 고유목적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사용되어야 한다.

그러나 공익법인에 대한 규제 일변도의 정책은 민간부문 주요 예술 지원 주체인 기업 문화재단의 사업을 위축시킬 수 있고, 건전한 공익재단의 활발한 공익 활동을 저해할 우려가 있다. 따라서 기업재단의 역할을 위축시키는 규제를 완화하여 공익법인들의 기여 확대를 촉진하는 합리적인 정책과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시점이다.

분야별 지원금액 순위를 살펴보면 인프라(1,139억 3,200만 원), 미술∙ 전시(238억 4,800만 원), 클래식(177억 4,400만 원), 문화예술교육(171억 8,4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문화예술 활동의 플랫폼 역할을 해온 ‘인프라 분야’는 전년대비 4.6%(2018년119억 4,280만 원, 2019년 113억 9,320만 원) 감소했다.

인프라에 대한 지원 규모(1,139억 3,200만 원)는 전년 대비 4.6% 감소하였음에도 문화예술 지원 총액 중 54.7%의 비중을 보이며 기업의 지원이 가장 집중되는 분야로 나타났다.

미술‧전시 분야 지원금액(238억 4,800만 원)은 전년 대비 40.3% 증가했다. 문화예술교육(171억 8,400만 원) 분야는 전년도 대비 10% 증가했다.

지원 주체별 현황을 살펴보면, 기업 부문에서는 서울, 논산, 춘천, 부산 지역의 대표적인 문화 플랫폼 ‘KT&G 상상마당’을 운영하는 KT&G, 기업 출연 재단 부문은 ‘삼성미술관 리움’, ‘호암미술관’ 운영과 폭 넓은 문화예술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삼성문화재단이 1위를 기록했다. 두 곳 모두 전년도 조사 결과에 이어 1위를 유지했다.

 

2019년 문화예술 지원 상위 10개 재단 및 기업

 

2020년 코로나19 확산과 경기 침체로 민간부문 문화예술 지원 위축

코로나 시대에 대응하는 기업-예술-정부 파트너십 필요

 

2020년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문화예술계는 사상 최악의 위기에 직면해 있다.

그럼에도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공연, 전시, 축제 등 대면 방식의 전통적 예술 활동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에서 예술가와 예술단체들은 온라인 콘텐츠 개발, VR 전시 등 비대면 방식의 활동을 통해 코로나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예술계를 위한 정부의 지원도 확대되고는 있으나 새로운 방식의 예술활동에 대한 준비 과정이 부족한 상황에서 대응을 위한 시간적, 물리적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

최근 2019년도까지 기업의 문화예술 지원 규모가 최근 3년간 소폭이나마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나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기업들의 문화예술 지원 활동이 위축될 것은 불보듯 뻔하다.

2020년 상반기 국내 매출액 상위 11개 기업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한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부금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기업별 최대 7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우려 상황에서도 기업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사회 위기 극복에 필요한 지원 활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지진 피해를 입은 도호쿠 지역에서 다양한 예술 치유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에 문화예술계도 기업의 호혜적 예술 지원을 기대하기보다는 문화예술이 지닌 창의성과 정서적 치유 기능을 발휘한 콘텐츠를 개발하여 기업이 재난 여파로 지친 사회와 국민을 위해 추진하는 공익 사업에 협력하는 등 기업 경영 활동의 파트너로서 상생 전략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

기업은 자금 지원 방식 외에도 기업이 지닌 혁신 기술 등 유무형의 자산을 활용하여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 시대의 흐름에 따른 비대면 예술 활동에 협력할 수도 있다. 또한 정부와 관계 부처는 이러한 시대적 변화와 위기 해결을 위한 민간 차원의 예술 협력 활동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이에 대한 지원 방안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강영우 기자  사진제공 한국메세나협회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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