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문화예술회관, 레플리카 체험전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전(1.25-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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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예술회관(조치원)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전시장에서 어린이가 호기심으로 유심히 관찰하고 있다. |
검푸른 하늘과 노란 밀밭이 가로의 긴 수평적 대비를 이루는 반 고흐의 명화 ‘까마귀가 나는 밀밭’은 고흐가 37세의 짧은 생을 마감한 파리 북쪽의 오베르 쉬르 우아즈 라는 마을이다. 이 그림 아래 고흐의 묘비가 있어 그의 죽음을 암시하고 있다. 실제로 오베르의 고흐 묘지 앞 들판에는 넓은 밀밭이 펼쳐져 있고 까마귀도 간혹 몇 마리 보인다. 그림 속 하늘과 땅, 광활한 공간에 남겨진 고흐의 뜨거웠던 삶의 흔적을 그려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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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 고흐의 그림 앞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살펴보고 있다.
지난 1월 29일 세종문화예술회관(조치원) 전시실에는 주말을 맞아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 나들이 관람객들로 붐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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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플리카 체험전으로 ‘반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전(1.25-2.27)은 ‘빈센트 반 고흐’의 대표작들을 특수 제작한 레플리카로 선보이며 작가의 초기 작품부터 생애 마지막 작품 활동까지 작가의 삶의 여정을 직·간접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기획됐다.
고흐의 마지막 자화상을 비롯해 ‘까마귀가 나는 밀밭’ 등을 통해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색과 공간 구성, 작가의 발자취 등을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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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객들은 자유롭게 둘러 보거나 도슨트의 설명을 듣기도 하고, 자유롭게 관람한 후 로비에 마련된 이벤트 부스에서 ‘반 고흐의 별자리 그리기’ ‘별이 빛나는 밤 퍼즐박스’ 별밤 스티커 붙이기‘ 등의 체험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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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를 주최한 세종시문화재단에서는 ‘시민도슨트아카데미’의 수려자를 활용한 도슨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람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했다. 한 달여 전시 기간 6,000여 명의 관람객들이 다녀간걸로 집계됐다.
글 · 사진 류은희 객원기자
류은희 객원 기자 (번역가. 독문학자) themove99@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