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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오페랴단 2024 라인 업_5개 몽환적 꿈 이야기

기사승인 2024.01.18  20:5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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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한여름밤의 꿈><죽음의 도시> <탄호이저><서부의 아가씨> & 해외 투어 <처용>

 

국립오페라단은 ‘꿈’에 관한 다양한 5편의 작품으로 2024년 라인업을 발표했다. 또한 올해는 파리올림픽을 맞춰 유럽 3개국 해외 투어를 통해 K-OPERA의 매력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2024년은 1월 첫 무대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1.5~1.6 국립극장)에 이어 2월 로시니의 <알제리의 여인>으로 진행된다. 2회의 <신년음악회>는 첫째 날, 신년을 여는 활기찬 음악과 2024 정기공연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무대로, 둘째 날은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해 푸치니 오페라 하이라이트로 꾸몄다. 국내외 정상급 성악가는 물론이고 대한민국 성악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도록 국립오페라단 솔리스트도 함께 한다. 

 

몽환적이거나 도발적이거나

: 2024 국립오페라단의 라인업_5개 꿈 이야기

 

#꿈1.

2월, G. Rossini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 이탈리아 부파 오페라

지휘 이든(Deun LEE) x 연출 최지형 

조아키노 로시니의 오페라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2024.2.22~2.25)은 국립오페라단이 오랜만에 선보이는 희극 오페라이다.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는 로시니가 21살이던 때에 단 27일 만에 완성했으며 가장 로시니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한국인 지휘자 이든과 연출가 최지형이 참여한다.

지휘자 이든(36)은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결승에 오르며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고, 불가리아 ‘플로브디프 오페라 지휘 콩쿠르’에서 1위(2023)에 오른 30대 젊은 지휘자로 이번 작품을 통해 국내 오페라무대에 데뷔한다.

2.22(목)-2.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지휘 이든

지휘자 이든

뉴욕 맨스 음대 출신으로 이탈리아 밀라노 베르디 국립 음악원에서 오케스트라 지휘과 석사 과정을 밟았다. 2021년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입상했고 그리스 아테네 국제 지휘 콩쿠르 등을 우승했다. 현재 이탈리아 벨 오페라 페스티벌의 지휘자와 총예술감독을 맡고 있다.

 

연출가 최지형

연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의 베로나 국립음악원에서 수학하였으며 로비고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였다.

이탈리아 베로나 필하모닉 극장에서 <페르귄트>의 페르귄트 역으로 출연하였고 이탈리아의 여러 극장에서 <라 보엠>, <사랑의 묘약>, <피가로의 결혼>, <돈 죠반니> 등의 오페라에 주역가수로 출연하였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밀라노, 파도바에서 독창회를 개최하였으며 <포레 레퀴엠>의 독창자로 출연하는 등 다양한 연주활동을 하였다.

2000년, 제2회 서울소극장오페라축제에서 롯시니의 <비단사다리>를 연출한 것을 비롯하여 살리에리의 <음악이 먼저! 말은 그 다음에!?>, 모차르트의 <극장지배인>, <어린이를 위한 마술피리> 등의 작품들을 한글로 옮겨 쓰고 국내 초연으로 연출하였다. 2004년 9월, 영산아트홀에서 독창회를 개최하였다. 연출한 대표작으로는 예술의전당 기획제작 오페라 <마술피리(2005~2008)>, <안드레아 셰니에(2005)>, <카르멘(2007)>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돈 죠반니>, <여자는 다 그래>, 롯시니의 <세빌리아의 이발사>, 베토벤의 <피델리오>, 도니젯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사랑의 묘약>,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 <운명의 힘>, 풋치니의 <라 보엠>, 슈트라우스의 <박쥐>, 마스카니의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등 다수의 오페라를 연출하였다.

오페라 한글 대본 <라 트라비아타>를 비롯하여 <오페라 한글 대본 전집 (전 30권)>을 번역 및 해설하여 출간 중이다. 가톨릭대, 국민대, 이화여대, 숙명여대, 단국대, 상명대 등 여러 대학에서 오페라를 강의하였고 현재 연세대, 숭실대, 성신여대, 동덕여대에 출강하고 있다.

 

 

#2. 

4월, 동시대 독일적 해석

B. Britten <한여름 밤의 꿈 A Midsummer Night's Dream> _영어 오페라(1960 초연)

지휘 펠릭스 크리거 x 연출 볼프강 네겔레

<한여름 밤의 꿈>(2024.4.11~4.14)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한여름 밤의 꿈>을 20세기 영국 현대오페라 작곡가로 손꼽히는 벤자민 브리튼이 오페라로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든 영어 오페라를 경험할 수 있다. 독일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와 독일 연출가 볼프강 네겔레가 만나 독일적 해석과 더불어 현실적이고 동시대적인 캐릭터로 풀어낼 예정이다. 4.11(목)-4.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https://blog.naver.com/opazizi/221840066706

 

https://www.youtube.com/watch?v=3xSczGQtvQg&list=OLAK5uy_kaYj-weVhnUAo-JRbNc6SQmhdmxqAG5OE

코른골트-죽음의 도시Graz Opera House- Oper Graz- Inszenierung Johannes Erath

 

#3.

5월, 현실과 꿈, 그 경계에 선 영화 같은 오페라

E.W.Korngold <죽음의 도시Die tote Stadt> _독일어오페라(1920 초연)

지휘 로타 쾨니히 x 연출 줄리앙 샤바스

미국 할리우드의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음악감독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가 작곡한 오페라 <죽음의 도시>(5.23.~5.26.)로 새로운 분위기를 전한다. 죽은 아내와 닮은 여성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기 위해 살인까지 저지르는 독특한 분위기의 작품으로 초연부터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작품이다. 지휘자 로타 쾨니히는 오스나브뤼크 극장의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예술에 있어선 타협이 없는 지휘자로 정평이 나있다. 연출은 막데부르크 오페라극장의 극장장이자 ‘귀만큼이나 눈으로 작품을 음미하게 한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은 연출가 줄리앙 샤바스가 맡아 흥미를 끈다.

 

코른골트의 천재성이 유감없이 발휘된 오페라 걸작 Die tote Stadt
코른골트는 할리우드의 영화음악작곡가로 인생을 마감하였지만, 2차 대전 이전만 하더라도 모차르트에 비견될 정도의 신동 작곡가로 빈 음악계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었다. '죽음의 도시'는 그가 불과 23살 때 발표했던 작품으로, 슈트라우스의 관현악서법과 푸치니의 선율감각을 절묘하게 접목시켰던 청년 작곡가의 역량이 놀라움을 안겨주는 작품이다. 아내를 먼저 보내고 그 그리움 속에서 벗어나오지 못하는 한 남자가 죽은 아내와 꼭 닮은 한 여자와 사랑에 빠지면서 시작되는 이 오페라는 명성에 비해 공연 빈도가 높지 않은 편인데, 이는 두 주인공인 파울과 마리에타가 성악적으로 대단히 어려운 배역들이라는 점도 한 몫을 한다. 2009년 베네치아 라 페니체 극장의 공연을 담은 본 영상에서는 노르웨이가 자랑하는 국보급 소프라노 솔베이그 크링겔보른과 차세대 헬덴 테너로 각광받고 있는 슈테판 빈케가 성공적으로 이 배역들을 해결하였다. 거장 엘리아후 인발의 탄탄한 서포트와 피에르 루이지 피치의 감각적인 미장센도 이 프로덕션의 완성도를 드높여주었다.

 

 

#4.

10월, 바그너 낭만오페라

R.Wagner_<탄호이저 Tannhäuser> 독일어오페라

바그너 스페셜리스트 지휘 콘스탄틴 트링크스 X 연출 미정

2019년 <바그너 갈라> 이후 5년만에 선보이는 전막 작품이다. 독일에서 전해 내려오는 전설을 토대로 바그너가 직접 대본을 쓰고 '낭만적 오페라'라는 부제를 달 만큼 애정이 담긴 작품이다. 이번 프로덕션에 바그너 무대음악 전곡을 지휘한 젊은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를 맡아 눈길을 끈다. 바이로이트 페스티벌, 영국 로열 오페라에서 지휘하했으며, 특히 <로엔그린><파르지팔> 등 바그너 작품으로 뮌헨 바이에른 국립극장에 자주 초청됐다. 10.17(목)-10.20(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5.

12월, 푸치니 서거 100주년 로맨틱 서부극

 G. Puccini <서부의 아가씨 La Fanciulla del West> (재연) 이탈리아오페라

지휘 홍석원 x 연출 니콜라 베를로파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아 푸치니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2024.12.5~12.8)를 공연한다. 2021년 한국 초연작을 재연한다. 도둑 라메레즈를 숨겨주며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 미니의 당찬 모습을 볼 수 있는 매력적인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지휘자 홍석원이 새롭게 해석한다. 연출은 2021년 초연때의 니콜라 베를로파가 다시 맡는다. 베를로파는 2018년 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로 한국에서의 첫 데뷔를 했다. 12.5(목)-12.8(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6월, 해외 투어_유럽 3개국에 울려 퍼질 K-창작오페라 

이영조 <처용 Tcheo Yong>

2024 파리 올림픽을 맞아 2024년 6월, 프랑스 파리 오페라코미크, 독일 베를린 필하모닉 콘서트홀, 오스트리아 빈 무지크페라인 황금홀을 방문할 예정이다. 국내 제작진과 출연진이 한국적인 색채를 선보이기 위해 작곡가 이영조의 창작오페라인 <처용>을 콘서트오페라로 선보일 계획이다. 부패한 신라를 구하겠다는 일념으로 지상에 내려온 옥황상제의 아들 처용이 가실이라는 여인과 사랑에 빠지면서 겪게 되는 갈등을 그린 작품이다. 1987년 국립오페라단이 처음으로 <처용>을 관객에게 선보였으며 한국의 전통적인 음악적 색채와 다양한 서양음악의 어법을 자연스럽게 결합시킨 것으로 평가받은 바 있다. 6.9-6.13 파리-베를린-빈

 

 

온라인극장_크노마이오페라

극장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관객과의 만남은 계속된다. 국립오페라단의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인 마이오페라(https://www.knomyopera.org/ott/liveList)를 통해서 2024 정기공연 총 5편을 스트리밍으로 중계하고 추후 VOD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4 시즌 티켓 패키지 '드림 패키지' 도입

시즌 티켓 패키지인 '드림 패키지'를 도입한다. 드림 패키지는 예술의전당에서 진행하는 <한여름 밤의 꿈> <죽음의 도시> <탄호이저> <서부의 아가씨> 4개 작품으로 구성했다. R, S, A석이 해당되며 네 작품의 티켓을 일괄 구매할 경우 3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해당 패키지는 2월 중순 오픈 예정이다.

 

 

공연

일시

장소

신년음악회 : 큰 울림 기쁜 소리

New Year's Concert : Joyous Resonance

2024.1.5.금~1.6. 토

평일 19:30 주말 15:00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G.로시니_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new

G.Rossini_L’italiana in Algeri

2024.2.22. 목~2.25. 일

평일 19:30 주말 15:00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B.브리튼_한여름 밤의 꿈 new

B.Britten_A Midsummer Night’s Dream

2024.4.11. 목~4.14.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E.W.코른골트_죽음의 도시 new

E.W.Korngold_Die tote Stadt

2024.5.23. 목~5.26.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R.바그너_탄호이저 new

R.Wagner_Tannhäuser

2024.10.17. 목~10.20.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 푸치니 서거 100주년

<서부의 아가씨>

G. Puccini_La Fanciulla del West

2024.12.5. 목~12.8.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해외공연

일시

장소

이영조_처용 (예정)

Young Jo Lee_Tcheo Yong

2024.6.9. 일

파리 오페라코미크

(예정)

2024.6.11. 화

베를린 필하모니

콘서트홀

(예정)

2024.6.13.목

빈 무지크페라인 골든홀 (예정)

 

 

 

2024 정기공연 

 

조아키노 로시니_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NEW 

 

일시  2024.2.22. 목~2.25.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지휘  이든

연출  최지형

 

로시니가 27일 만에 완성한 젊음의 오페라 

한국 스탭의 유쾌한 로맨스

 

로시니가 21살이던 나이에 단 27일 만에 완성하였으며 가장 로시니다운 작품으로 손꼽히는 <알제리의 이탈리아 여인>. 로시니의 젊음이 유쾌하고 명랑한 음악에 담겨 관객들을 사로잡는 작품이다. 위트와 재치가 넘치는 희극적 오페라를 위해 한국의 예술가들이 뭉친다. 다양한 오페라 작품에서 한국적 감성을 찾아내 대한민국 대표 오페라 연출가로 꼽히는 연출가 최지형과 함께 제57회 브장송 지휘콩쿠르 한국인 최초로 3인 결승에 올라 1위 없는 특별상을 수상한 30대 젊은 지휘자 이든이 프로덕션을 이끈다.

 

줄거리

무스타파는 부인인 엘비라에게 싫증을 느끼고 그녀를 떼어내기 위해 해적에게 납치되어 노예가 된 린도르와 이어주고자 한다. 이때 소식도 없이 사라진 린도르를 찾아 헤매던 이사벨라가 난파를 당해 알제리에 도착하고 무스타파는 그녀를 보고 첫눈에 사랑에 빠진다. 무스타파는 린도르에게 엘비라와 함께 이탈리아로 떠날 것을 재촉하지만 다행히도 이사벨라는 린도르와 재회하게 된다. 이사벨라는 탈출을 위해 기지를 발휘하여 무스타파에게 무슨 일이 있어도 침묵하는 ‘파파타치’ 게임을 제안한다. 무스타파는 게임에 열중한 나머지 이사벨라, 린도르뿐만 아니라 함께 납치되었던 이탈리아인들이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을 보고만 있는다.

 

 

 


 

벤자민 브리튼_한여름 밤의 꿈 NEW 

 

일시  2024.4.11. 목~4.14.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희곡 ‘한여름 밤의 꿈’

지휘  펠릭스 크리거

연출  볼프강 네겔레

 

영국 최고의 극작가와 오페라 작곡가의 작품

두 쌍의 연인을 둘러싼 신비한 사랑의 소동!

 

오페라 <한여름 밤의 꿈>은 전 세계의 사랑을 받는 영국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의 사랑스러운 희곡이 20세기 최고의 영국 오페라 작곡가 벤자민 브리튼의 손에서 오페라로 재탄생한 작품이다. 1960년 영국 알데버러 축제에서 초연되었으며 국내에서 보기 어려운 영어 오페라다. 영국적인 작품을 독일 연출가와 작곡가가 꼼꼼하게 펼쳐 보일 예정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광범위한 오페라 레파토리를 소화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지휘자 펠릭스 크리거가 <한여름 밤의 꿈>의 음악을 이끌며, 자신만의 연출 세계를 만들어가고 있는 연출가 볼프강 네겔레는 신화 속 인물이 아닌 현실적이고 동시대적인 캐릭터와 함께 현실, 결혼, 자유 등 다양한 질문을 관객들에게 던질 예정이다.

 

줄거리

 

요정의 왕, 오베른은 두 쌍의 젊은이들을 이어주기 위해 요정 퍽에게 사랑꽃 심부름을 시킨다. 사랑꽃에는 눈을 뜬 직후 본 사람과 사랑에 빠지는 마법이 깃들어 있었다. 하지만 요정의 실수로 엉뚱한 이들이 사랑에 빠지게 된다. 때마침 마을에선 연극 준비가 한창이다. 이 모습을 본 퍽은 장난으로 보텀의 머리를 당나귀로 만들어 버리고 사랑꽃을 오베른의 아내, 티타니아에게 바른다. 이에 그녀는 당나귀 머리가 된 보텀과 사랑에 빠지게 된다. 갑작스런 태도 변화에 젊은 연인들 사이에 싸움이 시작되고 티타니아와 보텀에게까지 싸움이 번지게 된다. 싸움에 지쳐 모두 잠이 들자 퍽이 이들을 원상태로 돌려놓는다. 잠에서 깬 이들은 이 모든 것이 한여름 밤의 꿈이었다고 여긴다.

 

 

 

에리히 볼프강 코른골트_죽음의 도시 NEW

 

일시  2024.5.23. 목~5.26.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원작  조르주 로덴바흐의 소설 ‘죽음의 도시 브뤼주’

지휘  로타 쾨니히  

연출  줄리앙 샤바스

 

 

현실과 꿈, 그 사이를 채우는 영화 같은 오페라

코른골트가 섬세하게 설계한 거대한 오케스트라

 

미국 할리우드 황금시대를 이끌었던 음악감독 코른골트가 작곡한 오페라이다. 당시 코른골트의 오케스트레이션은 할리우드 음악을 지배했으며 ‘로빈후드의 모험’ ‘엘리자베스와 에식스의 사생활’ 등 수많은 영화음악을 만들며 오스카상을 2번이나 수상했다. <죽음의 도시>는 코른골트가 23살 일 때 만든 작품으로 세계 1차 대전 이후 죽음과 슬픔을 다뤄 초연부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죽음의 도시>의 강렬한 음악을 이끌어갈 지휘자 로타르 쾨니히스는 오스나브뤼크 극장의 음악감독을 역임하고 예술에 있어선 타협이 없는 지휘자로 정평이 나있다. 연출은 막데부르크 오페라극장의 극장장이자 ‘귀만큼이나 눈으로 작품을 음미하게 한 연출’이라는 평가를 받은 연출가 줄리앙 샤바스가 맡아 비범한 오페라를 관객들에게 선사한다.

 

줄거리

 

얼마 전 사랑하는 아내를 잃은 파올은 아내의 머리카락을 포함하여 그녀의 물건을 버리지 못하고 매일 그녀를 그리워하며 지낸다. 파올은 아내를 닮은 마리에타를 만나게 되며 흔들리지만 죽은 아내만 생각하며 아무리 닮았어도 다른 여자는 거들떠보지 않겠다고 맹세한다. 마리에타는 죽은 그의 아내를 경쟁자로 느끼고 매혹적인 춤을 추며 그를 유혹하고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갈팔질팡하는 파올은 점점 두 여자를 구별할 수 없게 된다. 마리에타는 다시 한번 파올을 유혹하고 그는 어느새 유혹에 빠져든다. 양심의 가책을 느끼자 종교 축제의 행렬이 집안으로 밀고 들어오는 듯한 착각에 빠지고 마리에타를 마귀라 생각한 그는 아내의 머리카락으로 마리에타의 목을 조른다. 정신을 차린 파올은 마치 꿈을 꾼 듯 아무 일도 없었던 듯 정돈된 방을 보며 이 마을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빌헬름 리하르트 바그너_탄호이저 NEW

 

일시  2024.10.17. 목~10.20.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콘스탄틴 트링크스  

연출  (미정)

 

 

순결한 사랑과 세속적 쾌락 사이의 갈등 

바그너의 예술적 도전 담긴 ‘낭만적 오페라’

 

독일에서 전해 내려오던 전설을 토대로 바그너가 직접 대본을 쓰고 지속적인 개정을 거칠 만큼 바그너의 애정이 담긴 작품이다. 이탈리아 오페라 형식에서 탈피하기 위한 시도의 결과물로, 신성한 사랑과 관능적 쾌락 사이의 갈등을 그린 과감한 오페라다. 바그너가 직접 ‘낭만적 오페라’라는 부제를 달기도 했다.

젊은 지휘자로는 이례적으로 바그너 무대음악 전곡을 지휘한 지휘자 콘스탄틴 트링크스가 지휘를 맡는다. 바그너 작품에 대한 지휘로 명성을 얻고 있으며 슈트라스부르크, 베를린, 프랑크푸르트 오페라극장에서 <탄호이저>를 지휘한 바 있다.

 

줄거리

 

사랑의 신, 비너스와 쾌락에 빠져 지내던 탄호이저는 새롭고 인간적인 것을 경험하기 위해 다시 인간 세상으로 내려온다. 그리고 지난 연인이자 정숙한 여인, 엘리자베스와 재회하게 된다. 마을에선 노래 경연대회가 열리고 탄호이저는 여신과의 경험이 없다면 사랑을 논할 자격이 없다는 내용의 노래를 부른다. 사람들의 분노를 산 탄호이저는 용서를 구하기 위해 로마로 순례길을 떠난다. 그를 기다리던 엘리자베스의 건강은 점점 나빠진다. 로마에 도착했지만 용서를 받지 못한 탄호이저는 다시 비너스에게 돌아가려고 한다. 이에 그의 친구인 볼프람이 비너스에게 가지 말고 엘리자베스를 생각하라고 간청하고, 탄호이저는 흔들린다. 비너스는 천상의 쾌락을 마다한 그에게 화를 내며 사라지고 종소리와 함께 탄호이저는 용서를 받는다.

 

 

 

 

 

자코모 푸치니_서부의 아가씨

 

일시  2024.12.5. 목~12.8. 일 평일 19:30 주말 15:00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지휘  홍석원  

연출  니콜라 베를로파

 

 

푸치니 서거 100주년 로맨틱 서부극 오페라

황금을 찾아 떠난 길 끝에 발견한 값진 사랑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여 미국 서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로맨틱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를 준비했다. <라 보엠> <나비부인> <투란도트>에 비해 덜 알려졌지만 극과 음악의 긴밀한 유기성이 돋보이는 푸치니의 숨은 진주 같은 작품이다. 이탈리아 오페라의 전통을 계승하면서 낭만적 특성과 재즈, 민속음악으로 현대적인 어법을 동시에 갖춘 매력적인 작품이다.

부드러운 카리스마의 지휘자 홍석원이 <서부의 아가씨>를 위해 다시 한번 지휘봉을 잡는다. 2018년 국립오페라단 <코지 판 투테>로 한국에서의 첫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친 후 2021년 <서부의 아가씨>를 선보였던 연출가 니콜라 베를로파가 다시 한번 한국을 찾는다.

 

줄거리

 

악명높은 도적 라메레즈는 딕 존슨이라는 가명을 쓰고 미니에게 접근한다. 미니를 처음 본 순간, 삶을 의지할 여인이라 생각하고 하룻밤 신세를 지고자 그녀의 집을 찾아간다. 마을 사람들이 그를 찾아 미니의 집으로 몰려오지만 그녀는 그를 숨겨준다. 마을 사람들이 떠난 후 보안관이 문을 박차고 들어서고 천장에 떨어지는 피 때문에 딕 존슨과 함께 있는 걸 들키고 만다. 미니는 포커 한판을 제안하고 미니가 이기면 딕 존슨을 놓아달라는 조건이, 보안관이 이기면 딕 존슨뿐만 아니라 미니도 차지하겠다는 조건이 붙는다. 미니는 속임수를 써서 게임을 이기고 딕 존슨은 무사히 집을 떠난다. 얼마 후 보안관과 부하들은 라메레즈를 체포해오지만 미니의 간곡한 부탁으로 그 둘이 함께 떠나는 것을 마을 사람들은 허락한다. 결국 그 둘은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 위해 떠난다.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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