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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경자 탄생 100주년 기념,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_'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기사승인 2024.10.08  15: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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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설전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

천경자, 옷감집 나들이, 1950년대 초반

격변의 시대, 여성 작가들의 작품은 어떻게 발현될까?

서울시립미술관은 8월, 서소문 본관 2, 3층에 걸쳐 천경자 화백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한 기획전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과 상설전 《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를 열었다.

10년 만에 새롭게 기획한 천경자 컬렉션 상설전《영혼을 울리는 바람을 향하여》는 작가의 대표적인 작품뿐만 아니라 천경자 컬렉션 중 상당수를 차지하는 기행(紀行) 회화에 주목한 전시다.

 

서울시립미술관은 1998년 천경자 화백이 기증한 93점의 작품을 주요한 컬렉션으로 소장하고 이를 토대로 다양한 전시를 개최해왔다. 천경자 화백(千鏡子, 1924-2015)은 20세기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한국 채색화 분야에서 독자적인 화풍과 양식으로 후대에 영향을 끼쳤다.

 

천경자, 〈자마이카의 고약한 여인〉, 1989, 종이에 채색, 31.5×40cm

작가는 활동 초기 부터 ‘자유로운 창작과 개성’을 중시해 자신의 작품을 동양화, 한국화라는 틀에 가두지 않았다. 채색화는 곧 일본화라는 당시의 편견에도 불구하고 남 다른 감수성과 감각으로 유년기의 기억, 음악, 문학, 영화에서 받은 영감, 연 인과의 사랑과 고통, 그리고 모정을 개성적인 필치로 그린 진정한 모더니스 트였다는 점에서 다른 작가들과 차별점을 갖는다. 

천경자, 〈구스코〉, 1979, 종이에 채색, 24.5×27.2cm

2002년 처음 기획된《천경자의 혼》 이래로 《영원한 나르시시스트, 천경자》등 서울시립미술관의 천경자 컬렉션 상설전은 현재까지 국내 외 예술애호가들의 큰 관심과 사랑을 받아왔다.

 

기획전《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은 일제강점기와 한국 전쟁 시기에 태어나 민주화 사회를 맞이하기까지 격변의 시대를 살아온 천경자 포함, 한국 여성 작가 23인의 삶과 작품 세계를 살펴본다.

 

전시는 5개의 섹션으로 나뉘어 일제강점기, 한국 전쟁 등 시대적 배경과 함께 살펴보고, 한국화 혹은 동양화의 관습적 구분을 초월하고자 했던 천경자 화백의 현대적 정신이 어떻게 미술계와 후대에 깊은 영향을 주었는지를 조명한다.

천경자, 초원, 1973
천경자, 조부상, 1943

 

원문자, 칠면조, 1970

광복 이후 왜색 탈피, 전통의 계승, 민족의식 반영 등 동양 화단에 부과된 과제 및 가사와 양육을 병행해야 했던 ‘여류 동양화가’가 어떤 방식으로 보수적이고 정형화된 《국전》 양식에서 벗어나 각기 다른 조형언어로 자기 삶과 긴밀하게 연결된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하고 ‘작가’로 자리매김했는지 그 과정을 살펴본다. 또한, 역사적, 미술사적 맥락 안에서 당시 동양 화단을 살펴보기 위해 일제강점기 교육기관과 《조선미술전람회》 (1922-1944), 광복 이후의 교육기관과 《대한민국미술전람회》의 전개 및 그 외 단체활동과 업적을 연구한 각 작가 연보와 작품 변화에 대한 상세한 정리를 제공한다. 작가 연보는 천경자 작가의 도록, 신문기사, 논문, 자서전, 참여작가 22인의 기사, 구술 채록, 도록과 팸플릿, 작가와 유족 인터뷰를 참조하여 작성됐다.

천경자, 꽃과 병사와 포성,1972
류민자, 만남, 2002

두 전시는 천경자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장르, 재료 등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예술가의 자유로운 창작 정신과 개성을 중시했던 천경자의 예술혼을 기리기 위해 기획됐다.

 

 

8.8(목)-11.17(일) <격변의 시대, 여성 삶 예술>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3층

8.6(화)- open run(상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층

 

By  THE M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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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4(토)-2025.3.3(월) 툴루즈-로트렉 몽마르크의 별  마이아트뮤지엄

8.22(목)-11.17(일) SeMA 옴니버스《끝없이 갈라지는 세계의 끝에서》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

10.10(목)-10.18(금) 이희중 0426: 무한을 향한 시선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 2전시실

9.27금)-11.10(일) 제17회 창원조각비엔날레 –큰 사과가 소리없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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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7(토)-10.20(일)  2024 부산비엔날레  부산현대미술관 등

8.17(토)-11.3(일) 서도호: 스페큘레이션스 아트선재센터 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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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0(금)-11.16(토) DMZ OPEN 전시: 통로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 갤러리그리브스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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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5(목)-12.29(일) 아니카 이 리움미술관

9.5(목)-12.8(일) 레픽 아나돌 푸투라 서울(개관전)

9.3(화)-2025.3.3(일) 접속하는 몸: 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9.3(화)-2025.2.23(일) 엘름그린 & 드라그셋 아모레퍼시픽미술관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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