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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폭풍처럼 미풍처럼_베조드 압두라이모프 piano

기사승인 2019.05.18  09:3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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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흐마니노프가 롤 모델이죠”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Behzod Abduraimov_ pianist

숨 막힐 듯 몰아치는 연주, 압도적인 타건으로 놀라운 테크닉은 물론 깊은 음악성과 섬세함까지 갖춘 젊은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Behzod Abduraimov 1990년생). 그는 지난 3월 29일, ‘2019 통영국제음악제(TIMF 2019)’ 개막공연에서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지휘 미하엘 잔덜링)와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해 폭풍 같은 감동의 밤을 선사했다.

관객들은 박수갈채를 보내며 열광적으로 환호했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출신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는 현재 세계무대에서 주목받는 스타 피아니스트 중 한 명이다. 1990년 타슈켄트에서 태어나 16세 때부터 미국에서 유학, 2009년 런던피아노콩쿠르에서 우승하며 이름을 알렸다. 2016년 7월 BBC 프롬스(런던 음악축제) 데뷔 후 끊임없이 무대를 열어오고 있다.그는 통영국제음악제 이전 2018 서울시향과 협연, 금호아트홀 초청 공연 등 내한공연도 여러 번 한 바 있다. 개막 공연 다음날 파베르제 퀸텟과의 협연을 앞두고 있는 그를 만났다.

 

레퍼토리 확장과 새로운 무대 경험이 목표

윤이상 음악 알고 싶다

Q. 어젯밤 개막 공연에서 압도적인 연주로 객석이 뜨거웠는데, 소감이 어떤가?

관객들의 반응에 놀랐고 매우 기쁘다.

 

 

- 통영은 첫 방문인가? 통영국제음악제는 윤이상을 기리는 음악제인데, 윤이상을 아는가?

 

통영은 첫 방문인데, 관객이 매우 따뜻하게 맞아주고 환영해주어서 행복했다. 윤이상의 이름과 명성은 알고 있었으나 동시대에서 교류할 수 있는 음악가가 아니다보니 그동안 접할 기회가 없었다. 그러나 윤이상 콩쿠르는 잘 알고 있다. 예전에 참가해볼까도 생각했던 적이 있다. 음악제 기간에 윤이상의 작품을 듣고 있으니까 이번 기회에 알아보려고 한다.

 

 

- 예술가에게 고향은 영감의 원천이 되기도 하는데, 고향 우즈베키스탄에 대한 추억이 있다면

16세 때 미국으로 유학을 갔기 때문에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간직하고 있다. 어머니가 타슈켄트에 살고 있어서 휴가 때 고향을 방문하곤 한다.

 

 

- 우즈베키스탄의 음악적 환경은 어떠한가

15년 전부터 클래식이 쇠퇴하고 있다. 정부 지원도 줄고 훈련을 맡아 줄 선생님들도 돌아가시거나 다른 나라로 떠나고 있어서 모국을 위해 뭔가 할 수 있는 일이 없을까 생각하고 있다.

 

- 이번 음악제 리사이틀에 바그너와 프로코피에프의 ‘러브ㅡ 테마’를 연주하는데, 각각 어떻게 다른가?

사랑과 죽음에 관한 테마는 같지만 시대가 다른 특성을 관객에게 전하고 싶다.

 

- 연습은 얼마나 하나

공연이 있을 때는 5-6시간 정도 집중적으로 연습한다. 연습을 안할 때, 여가 시간에는 가족들과 여행을 가거나 고향에 있는 친구들을 만나러 가기도 한다.

 

- 음악적 목표가 있다면

현실적으로 일단 레퍼토리를 더 늘리고, 협연해보지 않은 지휘자와 많은 무대를 경험해 보는 것이 현재의 목표다. 많은 작곡가들의 곡이 있지만, 먼저 다음 시즌에 쇼팽의 <전주곡 Prelude> 전곡과 드뷔시 <어린이 정경>, 무소르그스키 <전람회 그림> 등을 준비하고 있다.

 

 

- 어떤 연주자가 되고 싶은가? 롤 모델이 있다면

라흐마니노프’가 연주자로서 첫 번째 롤 모델이고, 아르투르 슈나벨, 빌헬름 켐프, 에드윈 피셔 등 많은 피아니스트도 좋아해서 참고한다.

 

- 하반기 연주 계획은

통영음악제 이후에는 싱가포르(4.12), 러시아, 영국, 카자흐스탄 등 해외 일정이 많고, 한국에는 6월에 서울시향과 협연 무대(6.20-21 예술의전당)를 갖는다. 차이코프스키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임효정 기자 / 통영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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