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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고음악의 거장_마르크 민코프스키

기사승인 2020.03.10  16:5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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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메테우스를 위한 ‘불’의 제전

고음악의 거장으로 명성이 높은 마르크 민코프스키()가 3월 서울시향의 포디엄에 선다. 이날 공연은 프로메테우스를 위한 제전이다.

프로메테우스는 신들로부터 불을 훔쳐내 인류에게 창조의 힘을 안겨준 영웅이다. 이 일로 영원히 독수리에게 간을 쪼이는 형벌을 받았기에, 인류는 그를 기리고 예술가는 그를 노래했다. 리스트와 베토벤 역시 이 신화에 매료 됐다. 리스트의 교향시 ‘프로메테우스 Pro metheus, S.99’와 오늘날 드물게 연주되는 베토벤의 발레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The Creatures of Prometheus, Op. 43)은 이 제전의 중심이다. 하이든의 교향곡 59번 ‘불’(Symphony No. 59 in A major HobI:59, Fire)은 작곡된 지 25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제목처럼 격동하는 열정으로 가득하다. (3.28 토 5pm. 롯데콘서트홀)

Marc Minkowski, conductor

 

마르크 민코프스키(Marc Minkowski 962년생, 프랑스)는 지휘자이자 예술행정가로서 클래식 음악을 널리 알리고 있다. 2016년 그는 보르도 국립 오페라 극장의 총괄 책임자로 임명되었고, 1982년 ‘루브르의 음악가들’이라는 단체를 결성, 2011년 ‘일드레 D 장조 페스티벌’을 창립했다. 그는 잘츠부르크 모차르트 주간의 예술감독(2013~2017)으로 활동했다. 2018년부터 그는 일본 가나자와 오케스트라의 예술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마르크 민코프스키는 바순을 배운 이후, 8세 때부터 지휘를 공부하기 시작했으며 미국 메인 주에 있는 피에르 몽퇴 학교에서 샤를 브룩을 사사했다. 19세 되던 해에 바로크 음악의 부흥을 이끄는 데 적극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할 ‘루브르의 음악가들’을 결성했다. 그의 지휘 아래, ‘루브르의 음악가들’은 프랑스 바로크 음악과 헨델의 작품을 연주했으며, 이후 모차르트, 로시니, 오펜바흐, 비제, 바그너로 레퍼토리를 확장했다. 마르크 민코프스키는 전 세계 유명 오페라 하우스와 콘서트홀에서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파리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이도메네오>, <마술피리>, <아리오단테>를, 파리 샤틀레 극장에서는 <카르멘>, <아름다운 엘렌>을, 오페라 코미크 극장에서는 <펠레아스와 멜리장드>, <박쥐>를 지휘했다. 그는 잘츠부르크 페스티벌에서 <코지 판 투테>를 포함해 여러 오페라를 지휘했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브뤼셀, 취리히, 베니스, 모스크바, 베를린, 암스테르담, 빈과 엑상프로방스에서도 오페라를 지휘해왔다. 2014/15 시즌부터 로열 오페라 하우스, 코번트 가든 왕립 오페라 극장과 라 스칼라 극장에서 공연하고 있다. 보르도 국립 오페라 극장에서 그는 <세비야의 이발사들>, <마농> 등을 지휘했다.

마르크 민코프스키는 관현악 공연에서도 많은 공연 요청을 받으며, BBC 심포니 오케스트라, 가나자와 오케스트라, 도쿄 메트로폴리탄 심포니 오케스트라, 드레스덴 국립관현악단, 베를린 필하모닉, 빈 필, 클리블랜드 오케스트라, 로스앤젤레스 필하모닉, 스웨덴 방송교향악단, 핀란드 방송교향악단, 마린스키 오케스트라와 같은 교향악단들을 지휘했다. 2019/20 시즌 그는 보르도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오펜바흐의 <호프만의 이야기>를, 제네바 대극장에서 마이어베어의 <위그노>를 로버트 윌슨의 연출로 <메시아>를 잘츠부르크에서 모차르트 3부작을 보르도 국립오페라극장에서 지휘한다.

이수민 기자

 

베토벤,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 Geschöpfe des Peomrtheus> Op.43

하늘의 ‘불’을 훔쳐 인간에게 전수해준 그리스 신화로 알려진 프로메테우스를 주제로 베토벤은 발레 음악 ‘프로메테우스의 창조물’을 만들었다. 흙으로 빚은 남녀의 창조, 천상에서 하늘의 신으로 부터 이들에게 불어넣은 감정과 욕망. 인형에서 ‘진정한 인간’으로 거듭나는 장대한 여정을 담은 작품이다. ‘서곡’과 ‘서주(폭풍)’, 베토벤의 선율(‘에로이카’)이 등장하는 ‘피날레’가 특히 인상적이다. 발레의 줄거리는 ‘프로메테우스는 흙과 물로 아름다운 인형 두 개를 만들어, 신들이 사는 올림포스 산으로 데려가 생명의 혼을 불어넣어 인간을 만들었다. 태양의 불꽃을 잡아 생명을 넣고, 다음에는 파르나스 산으로 가서 비극의 여신 멜포메네와 만나게 하여 사랑하는 법 · 미워하는 법 · 즐기는 법 · 저주하는 법 · 은혜를 베푸는 법 등을 익히게 했다. 그 후, 희극의 여신 타리아에게 웃는 법을 배우도록 하고, 여신 텔프시코레에게서 무용과 합창을, 주신(洒神) 바커스로부터는 술의 고마움을 배우게 하여 비로소 두 인형은 완전한 인간을 완성한다'는 것이다.

베토벤은 31세 때인 1801년 3월 빈에서 초연되었으며, 당시 빈을 중심으로 일대의 발레 선풍을 불러일으킨 무용가 비가노 부부의 주문에 따라 이 곡을 썼다. 이 이야기의 줄거리는 하이든의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에서 어떠한 암시를 받은 것이라고 여겨진다. 이 발레 음악은 서곡과 서주부를 비롯하여 16곡으로 되어 있지만, 오늘날에는 서곡을 분리해서 단독 연주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의 총보는 서곡만이 남아 있으며, 발레 음악은 피아노곡으로 연주되고 있다.

 

 

 

The Creatures of Prometheus, Op. 43, Act I: Act I: Overture

 

https://www.youtube.com/watch?v=5R22uDWe8OU&feature=emb_logo

 

https://www.youtube.com/watch?v=m-fmlhH2Bcg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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