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권재현의 지역축제 이야기 ⑬

기사승인 2017.03.06  15:59:25

공유
default_news_ad2

- 아리랑이 있어 더욱 빛나는 겨울의 그 곳, 2017 정선고드름축제

 

홍천강꽁꽁축제, 얼음나라 화천산천어축제, 명품 칠갑산얼음분수축제, 인제빙어축제, 청평얼음꽃축제, 청평설빙송어송어빙어축제, 자라섬씽씽겨울축제, 지리산 남원 바래봉눈꽃축제,

밤나무골 산천어 송어축제, 강화도 송어 빙어축제, 대관령눈꽃축제, 산정호수 겨울축제, 태백산눈꽃축제, 인제빙어축제, 평창송어축제, 연천구석기겨울여행, 정선고드름축제.

모두 겨울축제들이다. 이 중 아리랑의 고향 정선고드름축제의 멋은 무엇일까? 올해 2회째를 맞는 신생 축제 정선고드름축제 김우영 총감독(정선아리랑문화재단 문화공간 팀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축제 이야기를 들어본다.

 

Q. 안녕하세요 이번 축제를 여는 곳은 어디인가요?

축제총감독을 맡고 계신 정우영 감독입니다. 축제의 주최는 정선군, 주관은 정선아리랑문화재단입니다.

Q. 겨울축제가 꽤 많은데, 다른 겨울축제와의 차별점이 있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정선고들름축제는 다른 겨울축제들에 비해서 단연 아름다움 자연풍광입니다. 그리고 모든 것이 인위적인 것이 아니라 자연적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이 만들어준 눈과 얼음을 활용한 눈썰매, 빙판줄다리기 등의 놀이들과 고드름 조형물과 눈길 산책로 등이 있습니다.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최대한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Q. 축제가 지역 분들에게 어떤 의미를 줄 수 있을까요?

정성5일장과 여러 문화행사들이 여기에서 개최되고 많은 관광객들이 찿는 곳입니다. 그런데 이곳 겨울은 관광비수기입니다. 이런 축제를 통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오시고 축제로 사용되는 예산들이 이 지역에 녹아들어 비수기 시즌의 지역경제에 활력을 주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아울러 얼어붙은 지역분들의 심리적인 기대감을 갖게 하는데도 긍정적인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Q. 다른 축면에서의 정선고드름축제의 역할이 또 있을까요?

지역경제활성화나 이벤트적인 성격을 넘어서 정선의 자랑인 ‘정선5일장’, 아리랑의 본류인 ‘정선아리랑’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13개의 지역사회단체들이 함께 준비하고 실행함으로써 공동체의 일체감 조성, 내가 만드는 축제라는 주인의식 고양 등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습니다.

Q. 정선고드름축제의 킬러프로그램과 놓치지 말아야할 프로그램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눈썰매, 스케이트, 송어잡기 등은 어느 축제나 다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희 축제에서 제가 꼽은 중요한 것은 풍성한 겨울먹거리입니다. 장작구이터, 회센터 등에서 정선에서 볼 수 있는 토속적인 음식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선5일장터에 계시는 분들이 직접 운영을 하십니다.

Q. 특히 어떤 것을 꼭 먹어봐야 후회하지 않을까요?

정선은 한국 최대의 송어산지입니다. 제철 겨울송어를 꼭 드시고요. 산지 소고기, 돼지고기로 만든 바비큐, 이 지역 토질에서 자란 고구마, 옥수수를 직접 구워먹는 체험을 꼭 하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리고 축제프로그램 중 맨손송어잡기에 5000마리의 송어를 제공합니다. 직접 잡은 송어를 가족들과 직접 구워먹는 체험을 통한 추억도 놓치지 마십시오.

Q. 정선고드름축제가 생긴 배경이 무엇인지요?

평창동계올림픽 개최도시로 문화올림픽으로 성공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축제입니다. 아울러 겨울 관광비수기 정선의 광광활성화를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Q. 그런데 왜 축제의 주제가 고드름인가요?

정선의 지역민들에게 ‘겨울(풍경)하면 가장 생각나는 것이 무엇입니까‘ 라는 설문을 실시하였습니다. 가장 많은 분들이 겨울이미지 중 ’고드름‘을 뽑아주셔서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지역의 역사성이나 정체성 등도 있겠지만 지역민들이 좋아하시고 즐거움을 줄 수 있는 주제를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Q. 그러면 이 축제는 동계올림픽이 끝나면 같이 종료하게 되는 건지요. 이후 계획이 어떤지 궁금합니다.

2018년은 축제 3회째가 될텐데 동계올림픽까지 개최를 합니다. 이 기간을 통해 축제의 틀을 잡고 완성도를 높여가고 합니다. 이후 독립적인 겨울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생각입니다. 정선의 대표축제로 잘 성장시켜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찿는 매력적인 겨울축제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강원도 내 13개 겨울축제와 경쟁이 되고 흥행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콘텐츠 개발에 대한 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Q. 작년 축제 관람객과 올해 방문객 예상을 한다면요

2016 첫해 10만명이 찿아 주셨고 2017 올해는 구정이 끼어있어서 20만명 정도가 내방하시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설문을 통해 나온 결과는 방문객 중 외지인이 80%이 넘습니다. 축제가 미친 지역경제분석효과는 40억 가까이 나왔습니다. 작년에 3억원의 예산으로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았고, 올해 많은 방문객이 예상되는 바 다양한 프로그램을 보강과 시설의 확충을 위해 축제 예산이 8억으로 증액되었습니다.

Q. 정선고드름축제에 대해 더 하시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해주시죠

여기 보시는 주행사장인 물이 깨끗하고 정선 동강의 시작인 조양강과 맞은편의 아름다운 조양산(남산), 봉황을 날아오르는 듯한 비봉산을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인위적인 것이 아닌 자연친화적인 축제라 자부합니다. 생활문화축제의 경험과 정선토종먹거리를 제대로 드실 수 있는 정선고드름축제입니다.

 

 

수많은 겨울축제들이 살아남기 경쟁이 치열하다. 잔뜩 웅크린 몸을 움직여 축제장으로 발걸음을 향하게 하려면 얼마나 매력적인 프로그램들로 가득 차 있어야 할까. 사실 모든 축제들이 매력적일 수 없고, 자신만의 무기인 킬러콘텐츠를 가지기도 싶지 않다. 장소의 한계, 예산의 한계, 전문인력의 한계, 지역민과 단체의 협조 미비 등 다양한 이유들이 있을 것이다.

정선고드름축제를 통해 느낀 점 몇 가지가 위의 한계적 요소들을 극복하는 지혜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론 아직 신생축제가 자리를 잡아가기 위해서는 물리적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이 안에 미덕이 있다고 생각한다. 겨울이 추울수록 더 큰 기회가 있다. 춥지 않은 겨울에 겨울축제가 존재하겠는가. 정선고드름축제를 통해 지구환경을 생각한다면 지나친 비약일까.

 

권재현 축제 기획자 / 중앙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겸임교수

THE MOVE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