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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만나는 봄, 영원한 사랑을 찾는 상춘객

기사승인 2017.04.04  09:4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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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구례산수유꽃축제

 

가장 먼저 만나는 봄, 영원한 사랑을 찾는 상춘객

 

대한민국에 드디어 봄이 왔다. 봄을 왔음을 느끼는 건 기온의 변화나 경칩을 넘어 입춘을 알리는 달력의 절기를 보고서 알 수도 있겠지만 가장 먼저는 눈으로 보는 봄일 것이다. 남도의 봄자랑이 절정을 이루는 계절에 가장 먼저 봄소식을 알리는 곳이 산수유의 고장 구례다.

구례는 한국 최고의 사찰로 불리며 홍매화의 매력을 품은 화엄사, 고택 온조류, 지리산온천 그리고 굽이굽이 700리 섬진강의 자연을 가득 안은 관광의 고장이다. 섬진강의 마을들은 물줄기를 따라 3월과 4월 다양한 봄꽃으로 상춘객들의 발걸음을 오래도록 붙잡는다.

 

 

구례 산수유를 시작으로 하동과 광양의 매화 그리고 평사리 산책로로 끝없이 이어지는 벚꽃길은 가히 장관을 이룬다. 그 중에서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전령사인 산수유는 한 달여 가까이 꽃을 피우는 질긴 사랑의 상징이다. 아니 겨우내 품어서 비로소 내보이는 아름다움을 쉬이 포기하지 않는 꽃이라 하겠다.

구례의 산수유는 전통적인 방식의 약용으로 사용되는 귀한 작물인 동시에 마을의 농가수익을 담당하는 은혜로운 효자 특산물이다. 국내 산수유 생산량의 70% 가까이를 책임지고 있으며 현재는 약재로서의 역할 뿐 아니라 지역 관광자원으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구례축제추진위원회 조남훈 위원장의 올해 축제 이야기

 

“올해도 18회째를 맞는 구례산수유꽃축제(3.18-3.26)는 명실상부한 지역의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습니다. 지역의 특사물을 관광자원화 시킨 대표적인 축제입니다. 산수유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산수유가 주제가 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체험프로그램, 특산물 판매코너를 통해 지역수입의 활성화 와 관광객의 만족도 향상을 꾀하고 있습니다. 

특히 안전한 축제를 위한 음식점의 위생상태 강화와 원할한 교통을 위해 일방통행도로 운영, 단체 관광객의 편의를 위한 대형버스 전용공간운영 등 많은 예년에 비해 많은 보강이 이루어졌습니다. 자연이 중심이 되고 생태가 중심이 되는 축제가 핵심가치입니다. 작년 7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였고 올해는 100만명의 관광객이 찿아주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방객 중 외지인의 비중이 70%가 넘는 관광축제입니다.

향후 지역 내 구전되는 노인의 노래 ‘산동애가’를 활용한 실경뮤지컬 제작과 반곡마을 너럭바위 등 자연환경을 활용한 문화예술창작품을 축제와 접목시키는 스토리텔링 작업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특산물 산수유와 봄의 전령사 산수유꽃 그리고 지역문화자원을 활용한 문화관광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년간 300만명이 찿는 구례군은 연계관광 프로그램이 잘 발달되어 있습니다. 아울러 4월에 있을 남학사축제, 가을 동편제소리축제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산수유꽃은 ‘영원불멸의 사랑’, 축제의 주제는 ‘영원한 사랑을 찿아서’ 떠나는 봄여행이다. “이 세상에 사랑만큼 좋은 주제가 어디 있겠습니까”라는 위원장의 인터뷰가 남도의 노란꽃 천국인 구례군의 마을안에 메아리로 맴돈다. 그러고 보니 상춘객 모두가 사랑 가득한 표정과 웃음이 끊이질 않는다. 가장 오래피는 봄꽃, 영원한 사랑을 간직한 봄꽃이 계절을 넘어 모두의 가슴에 새겨지기를 기대한다.

 

자료제공 구례군축제추진위원회

 

 

잘있거라 산동아 너를 두고 나는 간다

열아홉 꽃봉오리 피어보지 못한채로

가마귀 우는골에 병든다리 절며절며

달비머리 풀어얹고 원한의 넋이

노고단 골짜기에 여름없이 쓰러졌네

- 산동애가 中

 

 

권재현 (축제기획자 중앙대학교 공연예술학부 겸임교수)

THE MOVE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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