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people] 사랑의 시(詩)를 노래하다_바리톤 이응광

기사승인 2019.05.18  06:49:36

공유
default_news_ad2

- 독일 가곡과 아리아의 밤 Lieder und Arienabend

바리톤 이응광

 

이응광 kavalierbariton

 

카발리에 바리톤 이응광(39). 서정적인 보이스와 섬세한 테크닉으로 유럽비평가들의 찬사를 받으며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응광은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 전속 주역 가수(2008-2015)로 오랫동안 ‘스위스의 보석’으로 불리며 카발리에 바리톤으로 사랑받았다.

남성 성악의 음역 중 바리톤은 테너와 베이스의 중간 성부에 위치하며 고음의 테너보다 여유롭고 남성적인 보이스로 매력을 발산한다. 대개 오페라에서 가장 주목받은 주인공은 테너와 소프라노이지만 바리톤은 무대 위에서 테너와 대결하며 테너의 화려함과 베이스의 중후함을 갖췄다고 할 수 있다. 베이스와 구분되기 이전 4세기경 어원을 거슬러올라가면 처음 문헌에 기록된 단어 라틴어 ‘baritonans’ 는 ‘깊은 소리를 내는 이’ 라는 의미라 한다. 테너가 젊음의 상징이라면, 바리톤은 연륜의 상징이라고도 한다. 이 바리톤 중에서도 카발리에 바리톤은 리릭 바리톤과 드라마틱 바리톤의 중간에 위치하는 보이스로 테너에서는 ‘스핀토’에 해당한다고 할까. 밝고 경쾌하면서도 단단한 소리로 희극적 배역이 많은 리릭 바리톤에 비해 기품 있고 남성적인 배역 들이 많다. ‘기사’ 또는 ‘귀족신사’ 라는 뜻으로 <돈조반니>, <예프게니 오네긴>의 타이틀 롤, <라 트라비아타>의 제르몽 등의 배역을 맡는다.

카발리에 바리톤 이응광은 이에 대해 “서정적이면서 우아한 남성 보이스”라고 말한다.

그가 봄향기 무르익어가는 오월의 끝자락에 <독일 아리아와 독일 가곡의 밤 Lieder und Arienabend>으로 오페라 무대가 아닌, 순전히 자신의 목소리만으로 예술가곡을 노래한다.

15년 멘토인 베이스 연광철을 보면서 “큰 꿈을 꿨다”며, 이번 <바리톤 이응광 독창회> (5.28 티엘아이 아트센터) 준비했다고 한다. 그는 “대중적이지는 않지만 바그너가 쓴 곡 중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평가받는 베젠동크 가곡을 비롯해 <탄호이저> 등 독일 가곡의 사랑의 시를 노래” 하며 오월의 관객에게 선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5.28 티엘아이 아트센터

 

 

Q. <가곡과 아리아의 밤 Lieder und Arienabend> 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번 독창회에서는 독일 노래 위주의 사랑의 시에 관한 곡들로 꾸며진 것 같은데, 선곡에 대해?

 

바그너의 <베젠동크 가곡 Wesendonck Lieder>는 바그너가 쓴 곡 들 중에 가장 아름다운 곡입니다. 후원자의 아내인 마틸데 베젠동크가 쓴 5개의 시에 노래를 붙인 가곡집이 <베젠동크 가곡집>인데, 이 가곡집은 베젠동크와 사랑에 빠진 바그너가 다른 사람의 시를 가사로 한 예외적인 작품으로 바그너는 이 가곡집을 ‘트리스탄을 위한 습작’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중 두 개의 가곡에는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2막의 모티브와 3막 전주곡의 모티브로 사용되었는데, 금지된 사랑에 빠진 바그너가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의 고통을 담았지요. 또 바그너의 <탄호이저 Tannhauser> 는 사랑의 본질에 관한 내용인데, 이 중 ‘저녁별의 노래’ 에는 짝사랑하는 기사 볼프람의 노래로 억제된 깊은 감정이 담겨 있습니다. 경건하고 장엄함이 스며드는 아리아죠.

이번 독창회에서는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는 않은 베젠동크 가곡을 비롯한 사랑과 죽음에 관한 사랑의 아리아들을 골라봤습니다. 대중적인 레퍼토리를 확장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 선곡에 대한 고민은 있었지만 아직 부르고 싶은 곡이 있고, 스스로의 틀을 깨고 싶지 않은 지키고 싶은 음악에 대한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 성악 독창회를 가는 관객들은 교향악이나 실내악, 독주회와는 다른 준비가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떤 점에 주목해야 할까요

 

성악가의 무대를 평가할 때 주로 바라보는 시각이 배역의 캐릭터, 그 역할과 내용, 가곡의 시(詩)를 어떻게 표현하는지를 잘 안보고 성악가의 기량적인 측면을 많이 보는 것 같아요. 앞전에 tv방송 <팬텀 싱어> 프로그램에서 제안이 왔을 때도 멘토로 출연하고 싶었는데, 싱어로 출연해 크로스오버 노래를 불러달라는 요청을 받아 거절했었습니다. 성악곡을 감상하기 전에 곡의 가사(텍스트)와 배경 내용, 시(詩)를 미리 숙지하고 음미할 수 있으면 감동이 더욱 클 것으로 생각합니다. 공연장에서도 관객들에게 이런 서비스가 다각도로 미리 제공되면 좋을 것 같아요.

 

- 대중적으로 유명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을텐데요

그렇죠. 유혹은 있었지만, .아직은 하고 싶은 음악, 공부 못한 음악들, 악보들이 있어서 스스로 만족하는 음악을 하자고 마음먹었지요. 크로스오버가 관객이 이해하는 기쁨은 있어서 신나고 좋긴 하지만 하고 있는 음악 방향에 몰두하고 싶습니다.

 

- 2018 통영국제음악제의 음악극 <귀향>에서도 속 깊은 표정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기며 과감한 퍼포먼스에 대한 호응이 크다고 하는데, 이와 관련된 또 다른 계획이 있나요

오래된 작품의 기본을 바탕으로 다른 장르와의 콜라보레이션과 현대적 해석에 흥미를 느낍니다. 새로운 도전을 즐기는 편이라 올해 10월에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유관순 레퀴엠>을 공연하는데, 미술과 음악이 콜라보한 무대로 해보려고 합니다. 베를린 거주하는 김진란 작가의 무대미술이 설치됩니다.

 

- 2017년부터 말러 전국 투어 리사이틀, 2018년 슈만 투어 등, 젊은 성악가로서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동안 매우 열정적이고 다양한 활동들을 해왔는데, 앞으로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기회가 된다면, 이응광이 만드는 <시인의 사랑>으로  투어 공연으로 노래하고 싶습니다. 평생 해오는 것이 오페라이기 때문에 표현방식을 접목해 텍스트를 보지 않고도 이해할 수 있는 저만의 방식으로 ‘작은 오페라’를 해보고 싶어요. 2017년부터 피아니스트 한상일 선생님과 말러 가곡을 주제로 한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했는데, 슈만의 연가곡 중 특히 ‘슈만의 사랑’ 이 아름다운 노래로 관객들이 이해하고 좋아해 주셔서 성공적인 투어가 됐어요.

- 예술가곡을 노래하는 음악가로서 이 시대 예술의 가치가 무엇이라 생각하세요

성악은 텍스트가 주는 부분이 크기 때문에 연구하지 않으면 그 가치를 느끼기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크로스오버, 대중음악으로 가지 못하지만 저만의 방식으로 지키고자 하는 클래식의 깊이를 자존심처럼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것이라 여깁니다. 노래만 해서 살 수 있는 것만으로도 행운이라 여기며 감사함을 갖고 있습니다.

 

- 올해 연주 계획은

5월에는 안성에서 <시인의 사랑>을 공연하는데, 2부에 한국 가곡을 부릅니다. 또 세일아트홀에서 소프라노 김순영과 듀오 콘서트(5.16), 티엘아이 아트센터에서 <이응광 독창회>(5.28)가 있고, 여름에는 올해도 7월, 이탈리아 가르다호수 위에서 공연하는 <리바 델 가르다 페스티벌 Riva musica festival> 출연, 그리고 9월에는 예술의전당 <아티스트라운지>에서 모차르트 오페라로만 하이라이트 콘서트, 11월, 대전시향과 공연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인터뷰_임효정 기자  

 

 

죽음의 조짐처럼 황혼이 대지를 감싸고

어둠이 검은상복처럼 계곡을 감싸네

천상에 날아오르길 소망하는 영혼들은

어둡고 끔찍한 비행을 두려워하네

그대, 순결하게 빛나는 별이여

그대의 부드러운 빛을 멀리서부터 비추네

친절한 빛은 황혼의 침울함을 뚫고

이 계곡에서 나갈 길을 가리켜주네

 

오 내 아름다운 저녁별이여

난 언제나 기쁘게 그대를 맞으리

그녀를 결코 배반할 리 없는 이 마음을

꼭 전해주시오. 그녀가 지나갈 때에.

아득히 높은 곳에서 천사가 되기 위해 그녀가

이 불멸의 계곡 위로 날아오를 때

 

- 바그너 <탄호이저> ‘저녁별의 노래’

 

EungkwangLee4 @taeukkang

 

바리톤 이응광

 

바리톤 이응광은 특유의 서정적인 보이스와 섬세한 테크닉으로 관중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는 차세대 성악가이다. 특히 무대 위에서 과감한 퍼포먼스, 다채로운 연기 실력, 희극과 비극을 아우르는 폭넓은 레퍼토리로 연출자, 지휘자는 물론 다양한 관객층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응광은 서울대학교 성악과에 장학생으로 입학하여 졸업 후 동대학원 재학 시절이던 2004년 한국 성악 콩쿠르에서 우승하였고, 2005년 동아 국제 콩쿠르 준우승을 통해 뛰어난 음악적 재능을 인정받으며 2005년 도독, 베를린 한스 아이슬러 음대에서 디플롬과 최고 연주자 과정인 Konzertexamen을 졸업하였으며 김성길, 연광철, 박흥우, 강종영, Anneliese Fried, Stoyan Popov, Maurizio Barbacini 교수를 사사하였다.

 

2006년 독일 알렉산더 지라르디 국제 콩쿠르 우승을 시작으로 2008년 이태리 리카르도 잔도나이 국제 콩쿠르 1위 및 3개의 특별상 수상, 2010년 스위스 에른스트 해플리거 국제 콩쿠르에서 1위에 오르며 연이은 수상행진으로 세계 언론의 관심을 받았으며, 이외에도 오스트리아 페루쵸 탈리아비니 국제 콩쿠르, 힐데 자덱 국제 콩쿠르, 이태리 스피로스 아르기리스 국제 콩쿠르, 알프레도 쟈코모티 국제 콩쿠르, 그리스 마리아 칼라스 국제 콩쿠르, 스페인 비냐스 국제 콩쿠르, 벨기에 퀸 엘리자베스 국제 콩쿠르, 터키 레이라 겐서 국제 콩쿠르, 네덜란드 IVC 국제 콩쿠르, 서울 국제 성악 콩쿠르 등 수많은 국제 성악 콩쿠르의 입상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는 2007년 국립 오페라단의 <라보엠>에서 마르첼로 역으로 국내에서 데뷔하였고 이듬해 Opernwelt에서 선정한 올해의 오페라하우스상을 2년(2009,2010) 연속 수상한 스위스 바젤 오페라극장에 전속가수로 캐스팅되어 본격적으로 유럽 무대에 데뷔하였다.

 

이후 이태리 리바 델 가르다 음악페스티벌에서 타이틀 롤인 리골렛토를 시작으로 바젤 오페라 극장, 스위스 베른 시립극장, 독일 자브뤽켄 국립극장, 일본 나고야 오페라 극장, 토야마 오페라 극장, 한국 국립오페라단, 예술의 전당 오페라 프로덕션, 대구 오페라 하우스등에서 피가로(피가로의 결혼), 레나토(가면 무도회), 아모나스로(아이다), 오네긴(예프게니 오네긴), 굴리엘모(Cosi fan tutte), 포드(팔스타프), 말라테스타(돈 파스콰레), 레스코(마농), 잔니 스키키(잔니 스키키), 에스카미요(카르멘), 톰스키(스페이드의 여왕), 오론테(Medee), 파파게노(마술피리)역 등 주역으로서 바르바치니 마우리치오, 가브리엘 펠츠, 엔리코 데람보예, 줄리아노 베타, 안드레아 마르콘, 줄리안 코바체프, 에릭 닐슨, 마리오 벤차고, 마르코 보에미, 카를로 리치 등에서 세계적인 지휘자들과 함께 작품활동을 하였다. 그리고, 칼릭스토 비에토, 니콜라스 브리거, 베라 네미로바, 데이비드 헤르만, 헬무트 로너 등 거장 연출자들과 함께 현재까지 많은 오페라 작품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독일 베를린 필하모니, 베를린 콘체르트 하우스, 파리 샹젤리제 극장, 콩피에뉴 임페리얼 극장, 스위스 베른 시립극장, 바젤 슈타트 카지노홀, 브뤼셀 예술궁전, 바로셀로나 리세우 극장, 오스트리아 그라츠 극장 등의 콘서트무대에서 세계적인 오케스트라와 협연하였으며, 국내에서는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유럽 주역가수 초청 갈라 콘서트와 카운트 테너 이동규와 함께 <두 남자의 맞바람> 이라는 타이틀로 듀오 콘서트를 가졌다. 최근에는 말러의 <방황하는 젊은이의 노래>로 스위스 바젤 극장에서 독창회를 가졌으며, 동일 프로그램으로 서울 롯데 콘서트 홀에서 오케스트라 독창회를 성황리에 마쳤다.

 

2017년 9월 피아니스트 한상일과 말러 가곡을 주제로 한 전국 투어 리사이틀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리톤 이응광은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동을 이어가고 있으며, 2018통영국제음악제에서 <귀향>의 율리시스 타이틀 롤을 맡으며 큰 호평을 받았다. 또한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돈 카를로>에서 세계적인 베이스이자 캄머쟁어 연광철과 함께 무대에 올랐으며, 10월에는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한국 성악계의 거목 바리톤 김성길과의 가곡 콘서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2019년 1월에는 <귀향>의 율리시스 타이틀 롤을 통해 베를린 무대에 올랐다. 현재 유럽을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한국 관객들과 보다 가까이 호흡하면서도 질 높은 클래식 공연을 선보일 수 있도록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피아노 이소영

 

피아니스트 이소영은 스위스 루체른대학교 음학대학에서 Kammermusik Liedbegleitung (실내악 리트반주)을 전공, Edward Rushton을 사사하였다.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Roger Vignoles의 마스터클래스에 참가하였고, 이후 스위스 국제 성악 콩쿠르와 관악 콩쿠르에서 반주자로 활동하였으며 바젤 오페라극장, 바젤 뮌스터성당, 루체른 KKL 등에서 각종 독창회와 독주회, 앙상블로 수 차례 연주하였다. 스위스 루체른과 바젤, 취리히를 중심으로 활동하며 세계적인 음악가들과 호흡을 맞췄다. 또한 한국스위스문화협회에 초청 연주, KBS 더콘서트 출연하였다. 현재, 국내에서 각종 독창회와 독주회 반주, 음반 녹음 반주 등 전문연주자로 활동하고 있다.

 

오랫동안 이응광과 파트너로 함께 하며 이번 독창회에서 반주를 맡은 피아니스트 이소영은 “음식이나 목소리나 각각의 차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응광은 음악적 해석이 탁월하고 아이디어가 많아 흥미롭고 재미있습니다.” 라며 이응광과의 음악에 대한 즐거움을 말했다.

 

 

PROGRAM

R. Wagner 'O du mein holder Abendstern' from the Opera <Tannhäuser>‘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저녁별의 노래‘

 

Wesendonck Lieder 베젠동크 가곡

Im Treibhaus 온실에서

Schmerzen 고통

Träume 꿈

 

 

R. Wagner-F. Listz ‘Isolde Liebestod‘ from the Opera <Tristan und Isolde> Piano Solo

바그너-리스트 오페라 <트리스탄과 이졸데> 중 ‚ 이졸데의 사랑의 죽음’ 피아노 솔로

 

 

E. W. Korngold ‘Mein Sehnen, mein Wähnen’ from the Opera <Die tote Stadt>

코른골트 오페라 <죽음의 도시> 중 ‘나의 갈망이여, 나의 망상이여’

 

 

F. Lehár ‘Dein ist mein ganzes Herz’ from the Operetta <Das Land des Lächelns>

레하르 오페레타 <미소의 나라> 중 ‘그대는 나의 모든 것’

 

 

C. Millöcker ‘Dunkelrote Rosen bring ich, schöne Frau’’ from the Operette <Gasparone>

밀뢰커 오페레타 <가스파로네> 중 ‘아름다운 여인에게 흑장미를 바칩니다’

 

 

F. Lehár ‘Freunde, das Leben ist lebenswert!' from the Operette <Giuditta>

레하르 오페레타 <쥬디타> 중 ‘친구여, 인생은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