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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Story_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 DIOF

기사승인 2018.09.14  12: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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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DIOF)

2013년 국립오페라단 합작 돈카를로 (1)

9월,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 16번째 오페라축제가 열린다. 9월 14일부터 10월 21일까지 펼쳐질 <제16회 대구국제오페라축제>는 ‘오페라와 인간OPERA and HUMAN’ 이라는 주제로 ‘영원한 오페라, 꿈꾸는 사람’이라는 부제를 더해 오페라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다는 의미를 전달한다.

 

개막작으로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자체 제작한 베르디의 중기 대작오페라 <돈 카를로>를 비롯해 <라 트라비아타> 그리고, 영남오페라단의 <윤심덕, 사의 찬미>,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의 <유쾌한 미망인>, 등 4개의 메인 오페라가 선보인다. 특히 개막작 <돈 카를로>(9.14, 9.16)는 16세기 무적함대를 이끌고 스페인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필리포 2세, 그의 아들 돈 카를로 등 실존인물의 삶과 사랑, 죽음에 관한 스토리로, 필리포 2세역에 지난달 독일 정부로부터 궁중 가수 칭호인 ‘캄머쟁어’(Kammersaenger)를 받은 세계적 베이스 연광철이 맡는다.

베이스 연광철

 

이밖에 소프라노 서선영, 테너 권재희(돈 카를로 역), 바리톤 이응광 등 호화 캐스트들이 출연해 기대를 모은다.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민간오페라단인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가 합작해 초연되는 창작오페라 <윤심덕, 사의 찬미>(9.28-29)는 한국 최초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삶을 그린 창작오페라로 진영민 경북대 교수가 작곡하고 소프라노 이화영과 조지영이 윤심덕 역으로 열연한다.

오페레타의 본 고장인 오스트리아의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이 준비한 레하르 작곡 <유쾌한 미망인>(10.4, 10.6)은 즐겁고 경쾌한 왈츠가 곁들인 빈 오페레타다. 또한, 올해 대한민국 오페라 70주년을 기념해 70년 전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를 대구오페라하우스 자체 제작으로 마련했다.

그밖에 독일 베를린 도이치오페라극장의 <살로메>는 콘서트 형식의 오페라인 ‘오페라 콘체르탄테’로서, 무대 등 시각적 효과를 제거하고 음악적 완성도에 더욱 힘을 쏟는다. 특히 R. 슈트라우스 작곡 <살로메>는 한국 무대에서 쉽게 볼 수 없는 작품이어서 눈길을 끈다. ‘메인 오페라’ 4편을 중심에 두고, ‘오페라 콘체르탄테’와 지역 내 여러 소공연장에서 펼쳐지는 ‘소극장 오페라’를 주중에 편성시킴으로써 관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힌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올해는 특히 ‘광장 오페라’를 새롭게 선보인다. ‘광장 오페라’는 오페라 <라 보엠> 2막의 배경이 되는 ‘모무스 카페’를 실제 광장에 재현해 공연을 펼침으로써 관객들이 작품 속에 직접 들어와 오페라를 감상하는 색다른 기회를 갖게 한다. 이밖에 수성못 야외무대에서 진행하는 ‘미리 보는 오페라축제 수상콘서트’, 대구미술관에서 토크콘서트 형식으로 선보일 ‘미술이 된 오페라, 오페라가 된 미술’, 유명 음악평론가들의 무료 강연 프로그램인 ‘오페라 오디세이’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강영우 기자 사진제공 대구국제오페라페스티벌(DIOF)

 

 

대구오페라축제는 지역성을 기반으로 해 포스터에서부터 의미를 담았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구를 대표하는 관광명소인 ‘달성습지’, ‘진골목’, ‘금호강과 산격대교’, ‘3․1 만세운동길’ 등을 담아 축제 때 대구를 방문하는 외지인들에게 대구의 매력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계 유명 예술페스티벌들이 관광과 연계해 발전하였다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대구만의 관광 명소를 포스터에 반영했다.

 

 

 

1. 개막작 <돈 카를로 Don Carlo> _베이스 연광철

베르디의 중기 최대 걸작이자 묵직한 심리극으로 이탈리아 오페라다. 16세기, 무적함대를 이끌고 스페인의 전성시대를 열었던 필리포2세와 그의 아들 돈 카를로 등 실존인물의 삶과 사랑, 죽음에 대한 스토리를 담고 있다. 1867년 파리 만국박람회 개최 기념 5막으로 만들어졌으며, 1884년 밀라노 라스칼라극장에서 4막 구성으로 다시 선보였는데, 이번에 대구오페라하우스가 선보일 작품 역시 4막의 이탈리아어 판이다. 이번 무대에 90명의 오케스트라, 60명의 합창단이 올라 대작오페라의 감동을 전한다. 지휘는 펠릭스 크리거, 연출은 이회수가 맡았다. 특히 주역인 필리포2세 역은 베이스 연광철, 그의 아들인 돈 카를로 역에 테너 권재희, 엘리자베타 역에 소프라노 서선영, 로드리고 역에 바리톤 이응광, 에볼리 역에 메조소프라노 실비아 멜트라미 등 현재 유럽 무대를 중심으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성악가들이 대거 포진됐다. 다섯 주인공 사이의 엇갈린 사랑과 배신, 오해와 비극을 치밀하게 그리며 ‘아리아의 성찬’을 즐길 수 있다. 9. 14(금) 7:30pm / 16(일) 5pm

 

베이스 연광철_<돈 카를로> 필리포2세 역

1993년 도밍고 국제콩쿠르 우승으로 세간의 화제를 모았던 베이스 연광철은 이듬해인 1994년부터 독일 슈타츠오퍼의 정단원으로 10년간 활동했으며, 성악가들에게 꿈의 무대로 불리는 독일 바이로이트 페스티벌은 물론 잘츠부르크, 미국 메트로폴리탄 등 최고의 무대들을 섭렵해왔다. ‘현존하는 위대한 세계50인의 성악가(오스트리아 문예전문지 NEWS)’라는 찬사는 물론, 최근에는 2018년 7월 독일정부로부터 궁중 가수의 칭호인 ‘캄머쟁어’(Kammersaenger)를 수여받은 세계 정상급 베이스다.

 

 

 

 

2. <윤심덕, 사의 찬미 Korean Opera Yun Simdeok, The Praise of Death> _근대 대구의 모습

영남오페라단과 대구오페라하우스 합작으로 초연 창작오페라다. 작곡자는 진영민 경북대 교수, 연출은 극단 한울림의 정철원 대표다. 서른이라는 나이에 연인 김우진과 함께 바다에 투신해 생을 마감한 한국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의 짧은 삶과 일제강점기 억압된 사회에서 나라와 예술에 헌신한 홍난파, 홍해성, 채동선 등 인물들의 이야기가 그녀의 대표곡 ‘사의 찬미’를 바탕으로 펼쳐진다. 작품 중에 독립운동자금 모금을 위한 대구 순회공연 장면 등 근대 대구의 모습을 담아내는 점도 화제다. 소프라노 이화영, 조지영이 윤심덕 역에, 김우진 역에 테너 김동원, 노성훈, 홍난파 역에 바리톤 노운병, 구본광 등 지역을 대표하는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2018년 대구문화재단 집중기획지원작이다. 9. 28(금) 7:30pm - 29(토) 3pm

 

 

3. <유쾌한 미망인 Die Lustige Witwe> _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 합작

즐겁고 경쾌한 왈츠로 축제의 분위기를 화사하게 만들어줄 빈 오페레타의 결정판으로, 작곡가 레하르를 백만장자로 만든 작품이기도 하다. 오페레타는 오페라와 비슷하지만 낭만적이고 재미있는 줄거리, 대사가 많고 화려한 춤이 등장하여 오락성이 강하다는 점에서 구분된다. 20세기 초반 오페레타는 미국으로 건너가 초창기 뮤지컬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레하르의 <유쾌한 미망인> 역시 프랑스 안의 가상국가인 폰테베드로를 배경으로 옛 연인 다닐로 그리고 부유한 미망인 한나와 그녀에게 청혼하는 남자들 사이의 흥미로운 에피소드를 주요 내용으로 한다. 경쾌한 왈츠가 극 전반을 흐르며, 아리아 '빌랴의 노래'에서는 이국적이고 신비롭게, 이중창 '입술은 침묵하고'는 사랑스럽고 달콤하게 이어지는 관현악의 다채로운 선율 역시 매력적이다. 오페레타의 본 고장 오스트리아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이 준비한 이번 무대는 오페레타의 진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할 수 있다.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Mörbisch Operetta Festival)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두 번째로 대구국제오페라축제에 참여하게 되는데, 이번 작품의 주조역은 각각 뫼르비슈 오페레타 페스티벌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함께 구성하였다. 지휘는 귀도 만쿠시, 연출은 레오나르드 프린슬로가 맡았다. 10. 4(목) 7:30pm / 6(토) 3pm

 

 

4. <라 트라비아타 La Traviata> _리 신차오 지휘

70년 전 대한민국 오페라의 시작을 알린 작품이자,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무대에 오르는 베르디 최고의 인기작이다. <라 트라비아타>는 향락과 유흥에 젖어 살던 사교계의 꽃 비올레타에게 갑작스럽게 찾아온 진정한 사랑과 연인을 위한 자기희생을 담고 있는 비극이지만, ‘축배의 노래’, ‘언제나 자유롭게’ 등 유명 아리아들을 감상할 수 있어 대중의 사랑을 받고 있다. 대구오페라하우스는 대한민국 오페라의 역사와 함께하는 이 작품을 준비하며 재단의 우수한 제작 능력을 총망라할 예정이다. 중국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있는 리 신차오가 지휘를, 이탈리아 연출가 스테파니아 파니기니가 연출을 맡았다. 비올레타 역에 소프라노 이윤경과 이윤정이, 알프레도 역에 테너 김동녘과 이상준이 함께하며, 바리톤 김동섭과 김만수가 제르몽 역을 담당한다. 이번 축제를 통해 소개될 각 오페라의 오케스트라는 디오오케스트라가, 합창은 메트로폴리탄오페라콰이어가 맡고 있으며 이 두 단체는 대구오페라하우스 상주단체로 활동하고 있다. 10. 19(금) 7:30pm - 20(토) 3pm

 

 

 

 

 

 

program

돈 카를로 9.14 / 9.16

윤심덕, 사의 찬미 9.28/ 9.29

유쾌한 미망인 10.4 / 10.6

라 트라비아타 10.19 / 10.20

살로메 9.18

버섯피자 9.19 / 9.20

창작코믹 놀부전 10.2 / 10.3

마님이 된 하녀 10.10 / 10.11

빼앗긴 들에도 10.16 / 10.17

 

강영우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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