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리축제 김희선 신임 집행위원장 위촉식 |
전주세계소리축제(이하 소리축제) 신임 집행위원장에 김희선(54) 국민대 교수가 위촉됐다.
소리축제는 3월 29일(수) 조직총회를 열고 2023년부터 소리축제를 이끌어갈 집행위원장에 김희선 국민대 교수를 위촉하기로 의결했다.
임기는 3년이다.
김희선 신임 집행위원장은 서울대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에서 석사를 마쳤으며 피츠버그 대학교 음악인류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국악과 월드뮤직 전문가로 국내 뿐 아니라 국제 학계와 공연계에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예술행정가로서의 능력도 겸비했다.
현재 국민대학교 교수로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회 전문위원,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 Tea Garden Festival 명인시리즈 예술감독 등으로 무형문화재, 예술교육, 예술정책, 예술경영, 예술현장 등 다방면에서 전통예술 전문가로 인정받고 있다.
김 집행위원장은 국립 싱가포르대학교 아시아 연구소 연구원, 서울대학교 동양음악연구소 연구원, (재)월드뮤직센터 상임이사, 세계음악문화연구소 소장 등을 역임했다. 특히 유네스코 산하 국제전통음악학회 동아시아음악연구회(ICTMMEA) 회장으로 선출되는 등 한국 전통음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국제적 위상을 높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21년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또한 2020년까지 약 4년 동안 문화체육관광부의 국립국악원 국악연구실장(고위공무원단 나급)을 맡아 수행하면서 국악박물관 재개관, 국악 라키비움 <이음> 구축, <북한 음악 자료실> 개실, 해외 최초 국악전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여 국립국악원의 발전에 일조하고 예술행정가로서의 리더쉽에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번 인선은 김 집행위원장의 국악과 세계음악에 대한 학술적 전문성, 국내 및 국제 공연 현장에 대한 높은 이해와 풍부한 네트워크, 예술행정가로서 경험까지 총망라하여, 우리 음악이 중심이 되는 공연예술축제의 조직 특성에 맞게 실질적으로 잘 이끌어 갈 수 있겠다는 조직위와 전라북도의 판단에 따라 결정됐다.
김 집행위원장은“우리 관객들이 전통음악의 감수성을 되찾도록 애쓰는 일은 시대의 과제이며, 전통음악은 미래지향적 비전을 갖고 글로벌의 세계로 확장해야 한다. 소리축제는 시대적 소명인 소통을 고민하며 오늘의 관객과 우리 음악이 만나고, 우리 예술가들이 세계와 만날 수 있는 매개가 되어야 한다”며“전라북도와 도민들께서 소중히 가꾸어 온 소리축제가 그간 해온 것처럼 미래로, 세계로 뻗어나가 전북도민이 자랑스러워 할 대한민국의 대표 축제가 되는데 힘을 보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예술가, 관객, 축제 조직 모두가 행복한 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