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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발레축제> 14년, 어떻게 변화했나?

기사승인 2024.05.24  13: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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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외연 확장에도 대작 신작 없고.... 국립발레단 의존 높아....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얼마나 변화, 성장했을까?

올해 14회째 맞는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지난 13년간 변화과정을 거치며 성장과 확장을 모색해왔다, 프로그램의 확장과 동시대적 이슈를 고민한 노력의 자취를 보인다. 그러나 한편으론 올해 축제의 슬로건 “발레,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 처럼, 향후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서는 풀어나가야 할 과제들이 여전히 남아있다.

 

 

 

축제 개막작 <돈키호테>는 주제에  부응할까?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을  축제에 '끼어넣기' 적절한가?

 

 

 

프로그램 확장으로 외연 확장, 대작 신작 없이 국립발레단 의존....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등 고정 단체 의존 높아....

해외 안무작 연계 세계 흐름 소개 필요, 스타 무용수 육성

지역발레단, 고유한 특성 살려야

지원사업 축제의 티켓값 현실화도....

                                   "

표1_대한민국발레축제 10년 행사 _ⓒTHE MOVE

 

<대한민국발레축제>는 올해 14회째다. 2011년 발레의 ‘저변 확대’를 취지로 문화체육관광부 지정사업으로 시작해 2020년부터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공모사업으로 변경된 후, 심사를 통해 지원사업으로 선정되는 과정을 거치며 변모해 왔다. 2020년부터 장르대표 축제로 연속 선정(2020-2022년 / 2023-2025년)되며 지속적인 지원을 받아왔다. 6년 동안 매년 3억 6천 여 만원의 지원금을 받으며 이어오고 있다. 올해 축제 프로그램과 더불어 지난 10년간의 활동을 돌아보며 보완해야 할 과제들을 살펴본다.

 

제5회 대한민국발레축제(2015)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2011) 자료가 홈페이지에는 없다

 

14년 발레축제, 변화와 성장

대한민국발레축제는 2011년 첫 태동 때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13년 동안 프로그램 확장과 참가단체 증가 등의 성장을 보였다. 외연 확장을 도모하며 관객도 늘어났다. 그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5년 연속 안정적 지원을 받으며 성장해왔다. 그러나 한편으론 올해 축제의 슬로건에 부응하는 ‘미래를 열어가는’ 발레축제로서의 과제 또한 남아있다. 참가단체와 작품 수의 한계, 대작 신작의 부재, 해외 안무작 연계한 세계 발레 트렌드 소개, 스타 무용수 육성, 지역발레단의 고유성 발굴 등은 향후 발레축제에서 보완, 개선해나가야 할 점이다.

 

제1회 기록이 없다.... 

                               "

 

현재까지 지난 축제(제1회 2011-2014 까지)  게시 된 자료가 없슴. _2024.5.24

 

       

13년의 성과_프로그램의 다양화. 외연 확장

홈페이지 <지난축제>에 게시된 기록에 의하면 2011년 <제1회 대한민국발레축제>부터 2014년<제4회 대한민국발레축제>까지는 기록이 없다. 이는 향후 지난 발자취의 기록과 축제의 역사를 위해서도 추가 자료 등록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5회째인 2015년부터 등재된 기록 10년을 토대로 살펴보면,

우선, 참가단체와 참가작의 수에 있어서 대략 9-12편 정도로 큰 변화의 차이는 없으나 기존 고정 참가 몇 단체 외에 추가로 참가하는 단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10회째인 2020년부터 부대행사가 포함되어 이때부터 ‘관객과의 대화’, ‘기획전시 사진전, 포스터전’ 등으로 발레를 알리고, 관객에게 다가가려는 노력의 외연 확장으로 발레의 저변 확대에 노력한 점 등이 보인다.

기획전시_2024 <제14회 대한민국발레축제>

또한, 2015년부터 테마를 갖고 동시대성에 연관한 축제를 진행해왔다는 점이 눈에 띤다. 테마가 다소 모호한 슬로건 임에도 주제의식으로 라인업을 구성하려 한 점과 컨템포러리한 다양한 작품을 통해 고전 발레와 더불어 모던발레와의 연결로 현재성을 갖고 관객에게 다가가려고 했다.

 

변화한 프로그램도 있다. 2016년(제6회)부터 참가한 <해외콩쿠르 수상자 초청공연>(국제공연예술프로젝트)은 2023년부터 축제에서 분리돼 별도로 독립해 진행하고 있다.

 

2021년부터는 야외공연으로 프로그램을 확장했다. 예술의전당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영스타 갈라>로 주말 관람객의 눈길을 끌었다. 유니버설발레단연습홀에서 <발레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했고, 코로나 시기인 당해에 ‘관객과의 대화’가 유튜브로 진행된 점도 주목할만하다. 또한, 대한민국발레축제 포럼(대한민국 발레, 과제와 향방)도 시작했다.

 

지난해부터 시작한 지역발레단 초청공연과 지역 공연은 지역발레단을 육성하고 전국적인 발레 관객과의 만남의 장으로 외연 확장의 목표에 플러스 요인이다.

 

 

 

 

향후 과제_대극장 신작과 지역성 발굴 등....

14년 발레축제의 성장과 더불어 보완, 개선되어야 할 사항으로는

 

첫째, 테마 담은 개막작, 대극장 신작 발레의 기획이 필요하다.

프로그램과 참가단체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매해 여전히 변화 없이 중심무대를 이어가는 것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이 번갈아가며 올리는 대작 한편 뿐으로 대체로 기존 레퍼토리 재공연이다. 축제의 개막작은 그해 축제의 고유성과 정체성을 담은 상징성을 담보한다. 올해도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가 개막작으로 축제를 시작한다.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이 축제에 ‘끼어넣기’로 하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것은 별도로 검토되어야 할 사안이다. 국립발레단의 <돈키호테>는 국립발레단의 레퍼토리 작품으로 이미 여러 번 공연됐다. 마리나 콘드라체바 안무작으로 2회(1992, 1996), 바실리 바이노넨 안무작으로 1회에 이어 마리우스 프티파 안무작으로 5회(2002, 2013, 2014, 2015, 2023) 공연했다. 특히, 이번 송정빈 안무의 <돈키호테>는 지난해 2023년 정기공연(마리우스 프티파 원작 재안무)으로 이전 국립발레단의 정기공연으로서도 재공연이다. 축제 개막작으로 신선하지 않다.

과연 올해 축제의 주제인 “발레, 경계를 넘어 미래를 열다” 라는 슬로건에 부합한 것일까?

 

 

국립발레단 정기공연이 축제 개막작으로 적절한가?

                                                                               "

 

둘째, 국립발레단, 유니버설발레단 의존 벗어나야 한다.

10년 넘는 축제 동안 대극장용 개막작은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 작품에 의존해 재탕을 계속하는 것은 발레축제의 미래를 고려할 때, 꼭 개선해야 할 일이다. 대극장용 발레 작품을 할 수 있는 발레단을 발굴하거나 축제의 테마를 담은 신작 개막작을 기획해야 한다.

 

셋째, 세계 발레의 트렌드와 교류해야 한다.

발레축제가 국내 민간발레단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태동했다 하더라도 향후 미래를 열어가는 방향성에서 세계 발레무대의 흐름과 소통할 필요가 있다. 해외안무자 초청공연을 한 바도 있거니와 이와 연관해 다양한 안무자의 발레작품 소개와 국내 무용수들 국제교류의 발판을 삼을 수도 있다.

 

넷째, 스타 무용수 육성 필요하다.

안무자 발굴 프로그램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대중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서는 좋은 작품의 스타 무용수를 어필하는 방법이 주효하다. 발레 관객의 확장을 목표로 한다면, 대중적인 영화나 뮤지컬 장르에서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영화 배우, 뮤지컬 배우가 누구냐에 따라 작품의 인기도, 회전문 관객 등이 좌우하기 때문이다. 한 작품의 더블 캐스팅, 트리플 캐스팅도 방안이겠지만, 현재 상황에서 한 작품당 공연 횟수가 짧아 실천하기 어렵다면, 향후 발전적인 측면에서 고려해볼 수도 있을 것이다.

 

다섯째, 지역발레단의 정체성, 지역성 살려야 한다.

지역발레단 초청공연과 지역 공연이 효과적이라면, 초청을 넘어 지역발레단만이 갖는 고유성(Identity)이 담긴 작품을 소개할 필요가 있다. 지역의 특색이 담긴 유니크한 작품으로 발레단의 정체성이 담긴 작품을 선보임으로써 더욱 차별화될 수 있다.

 

전시가 끝나고, 관람객들의 흔적이 담겨 최종 완성된 결과물 이미지.

겹겹이 누적된 발레의 레이어는 마지막 관객에 의해 완성됐다.

 

올해 축제에서는 축제가 열리기 전, 예술의전당 1층 비타민스테이션에서 기획전시를 통해 발레 매니아 뿐만 아니라 예술의전당을 오가는 탐방객들의 시선을 끌며 일반인들이 ‘발레’를 만나는 기회가 됐는데, 축제 기간과 텀이 길어 축제와의 연계성에는 효과가 떨어졌다면 이후에는 사전에 준비해 기획할 필요가 있다.

포스터 이미지의 변화도 시도할 때가 되었다는 목소리가 있다. 발레 무용수의 역동적인 포즈를 담은 이미지도 10년을 비슷하게 하게 되니, 관객들의 시선을 모으기 위해서 향후 매해 축제의 주제에 따른 상징성 있는 포스터로 변화를 주었으면 한다. 

또한, 국가 예산을 지원받는 공공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대한민국발레축제>가 전 국민이 축제를 즐기기 위해서는 축제의 티켓값이 더욱 낮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개막작 <돈키호테> 10만원(R석), <더 발레리나> 8만원(R석))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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