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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의 회복과 월드뮤직의 상생,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기사승인 2023.07.17  14: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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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5~24 10일간의 세계음악 향연, 5명창 5바탕 <국창열전 완창 판소리> 등

7월 5일 서울 삼청각에서 개최된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및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김일구 명인의 아쟁산조 연주가 쇼케이스로 펼쳐졌다.

 

13개국, 89개 프로그램 105회 공연

‘상생과 회복(Coexistence and Resilience)’ 슬로건

한옥마을로 귀환, 판소리, 마티네 콘서트

80세, 5명창들의 5바탕 <국창열전 완창 판소리>

 

<제22회 전주세계소리축제>가 2023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지난 7월 5일, 서울 삼청각에서 개최된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프로그램 발표회 및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전주세계소리축제조직위원회(조직위원장 이왕준)는 ‘상생과 회복(Coexistence and Resilience)’을 키워드로  다가오는 9월, 호주, 캐나다 등 해외 13개국을 포함해 89개 프로그램의 총 105회 공연을 통해 전통음악과 월드뮤직으로 열흘간의 가을 음악 향연 여정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는 올해 새롭게 취임한 이왕준 조직위원장과 김희선 집행위원장을 중심으로 변화와 새로운 기획을 통해 더욱 풍성해졌다. 전통음악과 해외 월드뮤직, 클래식 음악과의 콜라보 등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을 선보인다. 올해 축제는 9월 15일(금)부터 24일(일)까지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주한옥마을 일대, 전북 14개 시군에서 펼쳐진다.

 

 

국창들의 최고 완창 무대와 산조・시나위 등 더 깊어진 전통의 원류

올해 축제는 전통의 원형을 회복하는 의미에서  그동안 오롯이 담아온 소리축제의 대표 전통 브랜드 공연들을 더욱 깊이 있게 담아낸다.

특히, 평균 80세 이상의  다섯 명창의 오바탕 무대  <국창열전 완창판소리>는 이 시대 최고의 원로 명창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귀한 무대다.

김일구(84), 김수연(76), 정순임(80), 신영희(80), 조상현(86) 5명의 원로 명창이 5일간 연이어 제자들과 함께 판소리 5바탕을 각각 완창한다.

김일구 명창의 '적벽가'(9.19)로 시작해 김수연 명창의 '수궁가'(9.20), 정순임 명창의 '흥부가'(9.21), 신영희 명창의 '춘향가'(9.22), 조상현 명창의 '심청가'(9.23)로 마무리한다.

 전주한옥마을 내 130여 년 된 동헌(과거 조선시대 전주부윤의 집무실)의 풍락헌 뜰에서 펼쳐지는 완창 판소리 무대는 각 대략 3~5시간씩 전체 공연 시간을 합치면 20시간에 걸쳐 전개되어   전통의 유장한 정취를 만끽할 수 있다.

최고령 조상현(86) 명창은 25년만에 '심청가' 완창 무대에 오른다. 조상현 명창은 소박한 기품과 절제를 중시한 소리로 정평이 나 있다.

올해 <판소리 다섯바탕공연은 총 세 파트로 나뉜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 시대 최고의 원로 명창들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창열전 완창판소리>, 떠오르는 실력파 젊은 소리꾼들의 완창 무대 <라이징스타 완창판소리>, 공모를 통해 선정된 패기 넘치는 젊은 소리꾼들의 무대 <청춘예찬 젊은판소리>를 통해 판소리 공연의 매력을 깊이 있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7.5 서울 삼청각에서 허윤정 명인이 쇼케이스로 거문고 연주를 선보였다.

진도씻김굿을 중심으로 구성된 시나위 협연 공연과 단단한 내공을 가진 정교하면서도 섬세한 중견 명인들의 산조 연주 이 밖에 굿, 정가 등 전통예술이 지닌 다채로운 매력을 선사한다. 

영화 ‘소리꾼’으로 대중에게 친숙한 소리꾼 이봉근, 스카밴드 ‘노선택과 소울소스’와 함께 활동했던 소리꾼 김율희 등은 ‘라이징 스타 완창 판소리’를 통해 판소리 완창에 도전한다. 가야금 명인 김일륜의 ‘산조의 밤’, 아쟁 명인 이태백을 주축으로 남도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시나위·춤 그리고 씻김’ 등 국악의 정수를 만날 수 있는 무대도 있다.
 

또한, 판소리에 대한 이해를 도울 수 있는 해설이 더해진 <판소리 아카데미> 등의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 하다.

 

한옥마을 지역 명소와 함께_축제의 장소성 강조

공연과 지역 명소의 결합을 통해 관객들의 새로운 공감각을 일깨워줄 수 있는 색다른 분위기의 특별 명소공연들은 더욱 다채롭다. 전주 동헌전주대사습청에서 펼쳐지는 한옥 경관 배경의 판소리 공연은 소리축제가 7년 만에 전주한옥마을로 귀환하는 판소리 무대다

570년 역사를 간직한 전주 경기전에서 펼쳐질 2회의 마티네 콘서트 <경기전의 아침>에서는 자연의 정취가 어우러진 가운데 여창가곡과 바로크 음악 하프시코드의 콜라보, 피아니스트 김대진과 박재홍 사제(師弟)간의 피아노 듀오 공연이 전개된다.

첫번째 무대는 9월 16일 오전 10시, 정가 명인 강권순, 바로크 시대 악기 하프시코드 연주자 이민주가 함께 꾸민다.

두번째 무대는 9월 24일 오전 10시, 피아니스트이자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총장인 김대진 교수가 제자인 박재홍과 함께 피아노 ‘포 핸즈’(1대의 피아노에서 2명이 연주하는 것)로 연주를 선보인다.

개막공연은 서양음악과 판소리가 어우러진 무대로 지휘자 성기선과 전주시립교향악단이 바리톤 김기훈, 소프라노 서선영, 소리꾼 고영열, 김율희와 함께한다. 폐막공연은 신명나는 춤판으로  소리꾼 이희문이 자신의 밴드 오방신과와 함께 한다.

 

배리어 프리 ․ 공연과 설치미술 및 지역 명소의 결합 등 새로운 시도

올해 소리축제는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의 공연을 통해 색다른 공연 경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소외계층, 환경오염 등 현시대와 맞닿아 있는 사회적 문제들을 인식하고, 공연예술을 통해 함께 소통하며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소리축제의 방향성에 따라 이러한 고민의 지점들을 담아낸 프로그램들이 기대를 모은다.

 

아무런 장벽 없이 장애인들도 공연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배리어 프리(Barrier Free)’형식은 소리축제에서 처음 시도된다. 영국 설치미술가 루크 제람의 <가이아>는 나사(NASA)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축소하여 담아낸 설치 작품으로, 소리축제가 초청하여 축제를 찾은 국내 관객들과 만난다. <가이아> 아래에서는 월드뮤직 워크숍, 어린이 그림그리기 <지구야, 사랑해!> 등 모든 세대가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된다.


 

 

각 예술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 통해 예술적 수준 강화

올해 소리축제는 집행위원회를 예술분과위원회 시스템으로 구축하고 각 분야 전문가들과의 협업을 통해 축제 프로그램의 예술적 수준을 강화했다.

한승석 교수(소리1-판소리-분과, 중앙대학교 전통예술학부),

강권순 명인(소리2-정가, 민요-분과, 국가무형문화재 제30호 여창가곡 이수자),

윤중강 음악평론가(소리3-소리극-분과),

이태백 교수(산조&시나위 분과, 목원대학교 한국음악학부 교수),

김동원 교수(굿&연희 분과,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예술공연학과 교수),

허윤정 교수(퓨전&월드뮤직 분과,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국악과 교수), 김성수 단장(창작&컨 템포러리 분과, 서울시립국악관현악단),

이소영 음악평론가(포럼&아카이브 분과),

채수정 교수(캠프&아카데미 분과,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를 위촉하여 자문과 참여를 통한 협업 시스템을 구축했다.

 

 

더 풍성하게 ! 더 다채롭게!

국내외 호평 받는 공연 ․ 클래식, 세계 민속음악 등 다양한 장르

 소통과 협업의 강화를 통해 구성한 라인업은 탄탄하다. 

동서양 음악의 장점을 모두 수용한 한국적 음악(K-Music)을 담아낸 개막공연 <상생과 회복>은  전통음악과 클래식, 판소리와 오페라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적 결합을 시도한다.

 K-뮤직을 견인하는 예술가 및 밴드로 주목받는 무대는 이자람, 천하제일탈공작소, 블랙스트링, 악단광칠, 김소라, 이희문 등이 오른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전라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등도 참여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공동 기획한 <장한나와 미샤 마이스키 with 디토오케스트라>와 전북CBS와 함께한 별빛콘서트 <라포엠&정훈희: Once upon a time>은 클래식과 대중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한다.

 

월드뮤직과의 상생은 코로나 이후 처음 열리는 전면 대면 축제인 만큼 13개국세계의 다양한 음악들이 소리축제로 모인다. 북미, 북유럽, 중동, 중앙아시아 등 각 나라의 문화와 미학이 담긴 공연들을 만날 수 있다.

지역 및 신진 예술가들의 무대, 어린이와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공연 및 체험 등의 프로그램, 공연과 전통음악의 이해와 깊이를 더해줄 아카데미와 워크숍 등 판소리와 월드뮤직 전문가들의 강의도 준비되어 있다. 학교, 도서관, 갤러리, 병원 등 전북 14개 시군의 다양한 장소에서 열리는 <찾아가는 소리축제>는 축제 속의 또 하나의 축제로, 축제 현장을 찾지 못하는 관객들에게도 함께 축제로 초대한다.

<2023 전주세계소리축제> 티켓은 7월 14일부터 인터파크, 나루컬쳐에서 예매 가능하다.

 

2023. 9. 15.(금)~24.(일) / 10일간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주한옥마을 일대, 편백나무숲, 전북 14개 시∙군

 

https://www.sorifestival.com/

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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