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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현대를 즐기다 _제2회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溫故知新)>

기사승인 2019.07.17  22:5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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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악인 130명, 7월 한 달 내내 대규모 국악페스티벌

마포문화재단은 130명의 국악 아티스트들이 참여하는 한 달간의 대규모 국악페스티벌을 펼친다. 올해로 제 2회를 맞는 마포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溫故知新)’은 명창 김영임, 국립국악원 정악단, 소리꾼 김준수, 블랙스트링, 대한사람 등 현대 국악 ‘최고’와 ‘최신’을 모두 맛볼 수 있다. 9:1 공모 경쟁률을 뚫고 선정된 10개 예술단체를 주축으로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과 플레이맥에서 5주간 13개의 풍성한 프로그램을 만날 수 있다.

 

7월 4일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개막공연 <경계를 넘어>는 ‘국악계의 아이돌’로 불리는 국립창극단 소속 소리꾼 김준수가 사회를 맡는다. 거문고 명인 허윤정과, ‘즉흥음악앙상블 블랙스트링’, 국가문화재인 남해안 별신굿 이수자와 전수자들로 구성되어 전통굿의 해원 과정을 EDM과 결합하여 풀어내는 ‘국악그룹 대한사람’ 등이 출연한다.

 

개막공연 이후 국악의 정통과 파격을 맛볼 수 있는 개성 넘치는 레퍼토리가 다채롭게 이어진다.

먼저 정통 국악 특유의 유려함을 맛볼 수 있는 공연으로 명창 김영임과 여성국악실내악단 다스름의 <아름다운 조우>, 현존하는 피리산조 2가지를 모두 만날 수 있는 피리연주자 김형욱의 <피리울림>, 정적인 풍류악에 남도음악 특유의 경쾌한 선법을 더한 <오메풍류>, 국립국악원 정악단이 선보이는 우리 선조들의 장엄한 궁중음악 <폐막공연:전통에 대한 경외>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악에 대한 고정 관념을 깨고 색다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공연으로는 일렉트로닉, 폴카, 블루스와 국악을 섞어 독창적인 무대를 보여주는 더튠의 <월담: 쓱 넘어오세요>, 터키, 몽골, 우즈베키스탄의 전통 연주자들과 피리연주자 이상준, 해금연주자 김희영이 함께 만들어내는 <국악 실크로드>, 전통음악의 뿌리를 바탕으로 즉흥 음악 속에서 조화로운 아름다움을 선보일 4인 놀이의 <4인놀이>, 판소리 수궁가를 인형극과 결합시켜 풀어낸 극단 목성의 <수궁가>, 국악계 루키로 떠오른 가야금 트리오 헤이스트링의 <Sensation-감각의발견>, 판소리와 음악, 3D 작품으로 김홍도의 금강산 여행담을 그린 몽환적 음악극 <환상노정기>, 스트리트 문화와 우리 전통연희를 접목한 <진명X연희 : STREET>, 조선시대 양반의 실내악이었던 ‘정가’와 서양 예술가곡을 결합한 정가보컬리스트 하윤주의 <Jardin du Son 소리의 정원 – 추선秋扇> 등이 준비된다.

 

마포문화재단 이창기 대표이사는 “국악은 지키고 발전시켜나가야 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임에도 일반 대중들에게 다른 음악 장르만큼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이번 국악페스티벌 온고지신을 통해 때로는 유쾌하게 때로는 유려하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우리 음악의 장을 만들고, 국악이 가진 다채로운 매력을 보여줌으로써 가능성을 넓혀 나갔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7.4-8.8 마포아트센터

 

 

THE MOVE Press@ithemove.com

<저작권자 © THE MOVE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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