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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조선!〉이 무더운 여름, 대학로에 신나는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시조가 금지된 가상의 조선을 배경으로, 억압받는 백성들이 시조를 통해 자유와 정의를 외치는 과정을 그린다. 현대적인 안무와 음악, 전통과 어우러진 메시지를 담아 단순한 무대를 넘어,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용기와 희망, 자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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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시간 작품을 함께해온 배우들이 다시 모인 무대는 그 자체로 깊은 울림을 주며, 관객들은 170분간 펼쳐진 열정의 무대에 전석 기립과 뜨거운 환호로 화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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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역의 양희준은 깊이 있는 내면 연기와 절도 있는 몸짓으로 단의 외침을 설득력 있게 전하며 무대의 중심을 지킨다. ‘진’ 역의 김수하는 단단한 연기 내공과 독보적인 음색으로 무대를 압도하며 작품의 감정선을 깊이 있게 끌고 간다.
두 배우는 섬세함과 폭발력을 오가는 완급 조절로 관객의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이끌어 내며, 작품의 상징적 존재로서 무게감을 발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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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역의 임규형 |
‘단’ 역의 임규형은 깊고 절제된 설움을 담아 단의 진심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박정혁은 폭발적인 에너지로 단의 분노와 열망을 강렬하게 터뜨려 긴장감을 끌어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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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역의 주다온 |
김서형은 지난 시즌 데뷔 후 한층 성숙해진 연기력과 무대 감각으로 관객을 사로잡는다. ‘진’ 역의 주다온은 고조되는 감정선에서도 흔들림 없이 이어지는 노래와 눈빛 연기로 관객의 몰입을 한층 끌어올리며 김세영은 부드러움 속 단단한 에너지로 차분하면서도 강단 있는 진을 그려낸다.
'함께 외치는 조선'을 올 여름 극장에서 만나보자.
6.20-8.31 홍익대대학로아트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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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민 기자 Press@ithemov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