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간 '요상한 민요 나라’로의 초대_희무니와 파격과 혁신의 민요 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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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문 예술감독_2025 여우락 |
저마다의 음악 언어로 민요를 변주하다! 세대와 장르 넘어_ 대중가요, 정가, 클래식, 현대무용, 재즈, 인디음악 역대 최다 200명 아티스트, 12개 무대, 16회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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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잘 할 수 있는 '민요'를 콘셉트(concept)으로 축제를 기획했다. 그동안 여우락이 (특정 장르에 대한) 콘셉트없이 진행됐다면 올해는 '요상한 민요 나라'를 콘셉트로 축제에 초대하고자 한다. "
이희문 2025 여우락 예술감독은 6월 11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야외테라스에서 열린 <2025 여우락 페스티벌>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축제를 설명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감독은 " 들썩들썩한 분위기로 축제같은 분위기를 다시 찾고 싶다. 즐거운 마음으로 오셔서 힘든 것들을 내려놓고 즐기셨으면 좋겠다"고 인사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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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남산 국립극장에서는 파격과 혁신의 요상한 민요 축제가 벌어진다. 올해 16회째 맞는 국립극장의 대표 여름 축제인 '여우락(여기, 우리 음악(樂)이 있다)' 축제가 7월 4일부터 7월 26일까지, 23일간 '민요 나라로 떠나는 여행'을 콘셉트로 국립극장 달오름, 하늘극장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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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격의 아이콘 경기민요 소리꾼 이희문 예술감독과 함께 대중가수 인순이를 비롯해 싱어송라이터 최백호, 재즈 보컬리스트 웅산, 거문고 주자 이재하, 인디밴드 까데호, 소리꾼 박애리, 이춘희, 정가 강권순, 현대무용가 김재덕,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 여성민요보컬 트리오 긴 요자들.... 등 대중가요, 재즈, 정가, 클래식, 현대무용, 인디음악 등 각 세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아티스트 200여 명이 참가해 각 저마다의 음악 언어로 민요를 다채롭게 변주한다.
< 2025 여우락>_ '민요의 재발견'
'민요'는 이 시대 '여우 락(樂)'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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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여우락_한국남자 이희문 |
이희문은 전통 민요의 틀을 깨고 독창적인 감각으로 민요를 재해석해 온 전방위 아티스트다. 2025 여우락의 주제는 '민요의 재발견'이다. 그는 <2025 여우락>에서 다양한 장르의 아티스트들이 새롭게 해석한 다채로운 민요의 향연을 통해 민요의 재발견을 시도한다.
특정 장르를 주제로 프로그램을 구성한 것은 <여우락> 사상 최초의 시도이며, 한민족의 삶과 정서를 담아낸 과거 ‘대중음악’으로서의 민요의 위상을 동시대에 되살려보자는 취지로 기획됐다고 밝혔다.
<여우락 페스티벌>은 '여기, 우리 음악이 있다'는 뜻의 줄임말로 지금의 한국 음악을 기반으로 장르의 경계를 허무는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여왔다.
"올해 여우락 페스티벌이 16회째 맞으며 현재적 포지셔닝에서 여우락은 어디쯤 와 있다고 생각하는가? 민요는 이 시대를 대표하는 우리 음악(여우락)이 될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대해
이희문 감독은 " 결과적으로 히트가 되지 않고 있다는 면에서 안타까움이 있다. 지금의 음악과의 접점에서 아쉬움은 히트곡이 안나오고 있다는 것인데, 지금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에 여태까지 해온 경험치를 갖고 서포트 해왔고, 비주류 안에서 발버둥치고 있다. 어떻게 민요가 살아날 수 있는가? 라는 물음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다.."고 말했다.
‘요상한 민요 나라’라는 판타지 세계관 속 <요상한 민요 나라 히무니>로 화려한 축제의 막을 열면 ‘수호자’ ‘마법사’ ‘연금술사’로 분류된 아티스트들이 23일간 총 12개 작품 16회 공연을 선보인다.
역대 최다 규모인 200여 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고, 대중가요·정가·클래식·현대무용·재즈·인디음악 등 각 세대와 장르를 대표하는 예술가들이 저마다의 음악 언어로 민요를 다채롭게 변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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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창 삼삼 _최수정 |
‘수호자: 전통을 지켜가는 자’는 민요의 본질과 전통을 지켜온 민요 명인과 소리꾼의 무대다. 이희문 예술감독이 직접 ‘전통음악다큐공연 시리즈’로 연출한다. <구전심수>는 국가무형유산 보유자이자 명인 이춘희, 김수연, 김광숙이 함께 출연하는 귀한 자리다.
<떼창 삼삼>은 소리꾼 최수정, 박애리, 박준길을 중심으로 여성 소리꾼 33명이 70~80년대 유행한 ‘떼창 민요’ 문화를 재현한다. 경서도 소리꾼 고금성과 남성 경기민요 그룹 ‘고만고만’이 선보이는 <남자라는 이유로>는 소수로 존재해 온 남자 경기민요 소리꾼의 고단한 여정을 유쾌하게 들려준다.
‘마법사: 매혹시키는 자’는 각 분야 대가가 선보이는 민요의 또 다른 해석을 만날 수 있는 무대다. 가수 최백호와 월드뮤직그룹 ‘공명’ 박승원이 함께하는 <청춘가>는 민요와 대중가요의 서사를 하나로 엮어 세대를 아우르는 음악적 울림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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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순이_두 사랑 이야기 |
<두 사랑 이야기>(with 한웅원, 박범태)는 가수 인순이와 서도소리꾼 유지숙이 국악과 대중음악,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지는 무대를 선사한다. 한국의 대표 재즈아티스트 웅산과 거문고주자 이재하가 함께하는 <모드(MODES)>는 재즈와 거문고의 조화를 통해 낯선 매혹을 드러내며 전통의 또 다른 가능성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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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객 강권순_ 노래가 그래요 |
‘연금술사: 뜻밖의 조합을 빚어내는 자’는 정가·클래식·인디밴드·현대무용 등 민요와 다양한 장르의 거침없는 실험과 결합을 보여준다. <노래가 그래요>는 가객 강권순과 연주자이자 작곡가 신원영이 정가와 민요의 두 가지 흐름을 팝 적인 감각으로 엮어 관객과 공감대를 나눈다.
강권순은 "정가가 민요로 갈 수 있는 중간지점에서 정가가 이 시대의 가요를 만든다는 각오로 임하고 있다. 반주 없이 코러스만 4명이 무대에서 노래하고, 음악은 미디음악을 활용한다. 정가의 가와 노래의 요가 만나 음악을 해체하며 '이 시대의 가요' 로서 무엇을 상상하든 분명히 다름이 있을 것이다" 라고 강조했다.
<서:동(西東), 클래식 너머의 소리>는 클래식 크로스오버 그룹 레이어스 클래식과 여성민요보컬 트리오 긴 요자들이 협업, 서양 클래식과 민요의 만남 자체로도 궁금증을 자아내는 무대다.
<사우스바운드(SOUTHBOUND)>는 ‘남도민요의 가요화’를 뭉친 전통 소리꾼 정은혜와 최근 록 페스티벌 등에서 뜨거운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인디밴드 까데호가 두 장르의 예상치 못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접점(ENCOUNTER)>은 8인 남성 현대무용단 모던테이블과 5인조 여성 경기소리 프로젝트그룹 나비가 경기민요 ‘창부타령’을 바탕으로 소리와 무용을 유기적으로 교차시키는 독특한 형식의 공연이다.
축제의 마무리는 8도9룹 <팔도민요대전>으로 장식한다. 개성 있는 9개의 팀이 전국 팔도의 민요를 각자만의 스타일로 재창작한 특별한 피날레 무대다.
여행하듯이 기획된 <민요나라로의 초대>는 관람객이 여행객이 되어 이벤트 부스에서 여권을 제공받아 나의 성향을 분류하는 입국심사, 공연별 출입국도장 적립 등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적립 회차에 따라 공식 티셔츠 등 다양한 굿즈도 받을 수 있다.
7.4(금)-7.26(토) 여우락 페스티벌 국립극장
https://www.ntok.go.kr/ntok/pm/prfmng/selectSeasonInfo.do?seasonType=2&mi=2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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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
달오름극장 |
하늘극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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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19:30│주말 15:00 |
평일 19:30│주말 15: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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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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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상한 민요 나라 히무니>(2회) *개막작 이희문 |
5 |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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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
일 |
<청춘가> 최백호 × 박승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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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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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
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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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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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랑 이야기>(2회) 인순이 × 유지숙(with 한웅원, 박범태) |
10 |
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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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
금 |
<노래가 그래요> 강권순 × 신원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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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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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동(西東), 클래식 너머의 소리> 레이어스 클래식 × 긴 요자들 |
13 |
일 |
<사우스바운드(SOUTHBOUND)> 정은혜 × 까데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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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
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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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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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 |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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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떼창 삼삼> 최수정 × 박애리 × 박준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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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모드(MODES)>(2회) 웅산 × 이재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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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
금 |
<구전심수> 이춘희 × 김수연 × 김광숙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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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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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 |
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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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라는 이유로> 고금성 × 고만고만 |
2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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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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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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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
<접점(ENCOUNTER)>(2회) 모던테이블 × 경기소리프로젝트그룹 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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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
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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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 |
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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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도민요대전> *폐막작 8도9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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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혜_까데호 |
▶ 이 주의 페스티벌
6.20(금)-7.7(화) 제19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대구 전역
6.6(금)-7.13(일) 제16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 예술의전당
4.24(목)-6.29(일) GS아트센터 개관페스티벌 GS아트센터
7.1(화)-7.31(목) 줄라이 페스티벌 <여름의 제전> 대학로 예술가의집
임효정 기자 Press@ithemove.com